광양 매화
팝콘이 나무에 열렸다.
매화는 벚꽃과 닮아서 내가 구분하는 방법은,
매실나무에 매화가 먼저 피고 진 다음에
벚꽃이 핀다.
배나무 꽃도 희어서 매화와 닮아 보였다.
배나무는 농가에서 수확하기 편하도록 한데 모여있고, (무거운 패트병을 매달아놓는 등) 키가 자라지 않게 모양을 잡았으므로 사람이 서서 작업하기 좋은 높이까지 자라있었다.
자줏빛 매화도 이쁘다.
살짝 연한핑크빛 매화도 조금 보인다.
꽃을 보니 내가 꽃이 된 듯,
얼굴엔 밝은웃음 가득,
들뜬 기분이다.
비염으로 꽃 향기를 맡기는 어려운데도
짙은 향을 뿜어낸 분홍색 매화.
어사화에 장식한 꽃 같기도 하다.
마을전경을 보니 푸근한 그림같다.
보기만 해도 기쁘게 하는 꽃.
겨울을 지내고 피고야 마는 고마운 꽃.
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