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꼭 제대로 하리라
책을 편집해서 인쇄소에 넘길 때 했던 세가지의 실수가 있다. 그 실수들을 다시는 범하지 않으려고, 기억하려고 글을 쓴다.
첫번째 실수는,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 책에 들어가지 말아야 할 단어들이 들어가있고, 문단도 문장도 순 엉터리다. 제대로된 검수를 거치지 않았으니 그런것들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꼼꼼히 확인한다고 확인했지만 확인에도 확인이 필요하다는 걸 몰랐다. 꼭 이런건 인쇄해야 보이더라..
두번째 실수는, 인쇄소에 넘기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인디자인을 처음 쓰고, 인쇄란걸 처음 해보는 나는 솔직히 책은 펼쳐서 두장이니까, 한번에 두장으로 뽑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맨 처음 인쇄소에 넘겼다.
요대로 pdf를 뽑아 넘겼다. 멍청하고 또 멍청했다. 본문의 pdf는 한장씩, 낱장으로 해서 넘겨야 된다고 한다. 그걸 몰라서 저렇게 그냥 넘겼다. 저장도 인쇄용 pdf로 한게 아니라 그냥 pdf로 저장해서 넘겼었다. 인쇄소에서 보내주신 가이드를 보고 나서야 나의 실수를 깨닳았다. 나는 그게 맞는줄 알았지...
그리고 주변에 도련 5mm씩을 줬으면 인쇄용 pdf로 뽑았을 때 pdf 뷰어로 보면 딱 이렇게 보일 것인데, 이 부분은 당연히 인쇄 여백이니 인쇄되지 않는 부분이니 안심하자. 처음의 나는 안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나는 안심하자.
세번째는 여백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백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맨 처음 문서 만들었을 때의 기본 여백 12.7mm로 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너무 빡빡하고 답답한 레이아웃이 나왔다. 답답해서 글이 많은페이지는 읽기 싫어질정도로.. 심지어는 접히는 부분에 단어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뻔 했다. 다음부터는 꼭, 꼭 여백을 내가 좋아하는 책의 여백 그대로 설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