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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

by 크엘

앗 눈부셔.

세상 밖은 위험해 보여.

마음에 두려움이 깃든다.


과거의 난 어디로 간 걸까?

진취적이고 개척정신도 강했던 나 자신


사회생활보다 육아가 주된 삶이 되어버리자

세상을 두려워하게 된 건 나만 겪는 일일까?


그런데 왜 두려워졌지?

왜 쥐구멍 속으로 숨어버리게 된 거지?


불안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불안한 표정을 거울을 통해 들여다보고

어깨를 감싸며 조심히 톡톡 위안을 건넨다.

괜찮을 거야.

지금 그대로의 모습 그 자체도

불안해하는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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