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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근 Feb 14. 2018

고향가야 하는... 길... 시간

다들 

고향을 가는 준비로 분주한 건지, 

설 선물 택배 배달 때문에 차량이 많아진 건진 모르지만,

거리엔 사람과 차량이 넘쳐난다.


고향을 가야 하는 명절이 다가온다는 건,

젊었을 때는 

다가오는 게 짜증나고 

가는 건 더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나니 

갈 수 없는게 아프다.


멀어서,

돈이 없어서,

가도 만날 사람이 없어서 

가지 않을 이유를 스스로 만든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오늘에, 

내 사는데 집착하나보다.


세상이 그래서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면 

나도 어쩔 수 없다.


객지에 있는 나도 힘들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더 힘들지만

애들 때문에

손자 때문에

미래 때문에,

다 들

숨 쉬는 오늘을 제대로 살지 못한다.


제대로 숨쉬며

하루 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나에게 가르켜주면

그 곳에 그냥 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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