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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근 Oct 29. 2018

직장에서 이타심이 필요한가?

이 고민을 해결하지 못해 퇴사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필요하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CEO 하기 나름이다. 창업에서 성공에 이르는 시간까지 대부분의 CEO에게는 이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직원이 필요하다. 그들은 보상도, 직위도 바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너 따로, 나 따로가 아닌 같이 가는것'이다. 하지만 사업이 성공 궤도에 이르면 다들 생각이 다르다. 

CEO는 나 때문에, 

가신들은 내 노력 때문에, 

직원들은 내 시간과 땀 때문에 이루어 졌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전쟁이다. 

서로 서로가 이타심 보다는 자기 그릇을 챙긴다. 

자기 그릇이 적음을 이야기한다. 

자기 그릇 채워짐을 이야기한다. 


그러고는 뒤 돌아서서는 신입에게 희생을 강요한다. '난, 그랬다고.. 우리 회사는 내가 키웠다고...'

그래서 우리 회사는 좋은 직장이라고, 당신들도 그런 희생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일장 연설을 한다.

이러고는 자기들끼리 싸운다. 3차 세계대전처럼 싸운다. 

파편은 고스란히 경영방침대로, 상사 지침대로 행동하고 실천한 아랫것들에게만 튄다. 

폭탄은 저멀리서 터졌는데 파편은 아랫것들에게만 온다.

이제 선택의 길은 누구에게 있는가?

그들은 놓지 않는다. 

아랫것인 내가 놓을 수 밖에 없다. 졌다.

시간에 지든,

순서에 지든,  졌다.



졌지만 

이젠 하늘을 보고 살 수 있다.

이 푸른 하늘, 별, 달

25년만에 본다. 

넘어질까봐 땅만 바라보다

보내버린 25년이 

고맙고 사랑스럽다.

그 시간 없이는

이런 하늘을 느끼지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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