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진 내일을 기다립니다
이유 모를 화가 자꾸만 납니다
귀엽다 못해 깨물고 싶은 아지들의
비누방울 놀이를 보면서도 화가 납니다
얼굴은 웃고 있는데
속에서는 알지 못 할 불이 납니다
오늘 따라 바람도 시원하지 않습니다
시원하게 소나기라도 뿌려줬으면 하는 맘 입니다
집중이 되지를 않고 산만한 눈이 된 것 같습니다
요즘 계속해서 보이는 것 마다 그렇습니다
비누방울의 오색 무지개도
정신 사납게 빙빙 도는 것 같습니다
아지들의 맑은 웃음도 잠시뿐이고
아지들은 이내 엄마를 찾으며 칭얼 거립니다
내가 무서운 모양 입니다...얼른 가야 겠습니다
그렇다고 또 나무를 심을 수도 없습니다
길 잃지 않을려고 심은 나무에 갇혀서
오히려 길을 잃을지 모르기 때문 입니다
오늘은 나무를 심지말고 견뎌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너무도 열심히
하루 하루를 앞만보며 생활한지 벌써 80여일
침대와 천장만 벗어나도 좋을 줄 알았는데...
생각만 많아지는 이 날들을
빨리 벗어나려면 또 잠시라도 잊어야 합니다
분명히 잼진 내일이 날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가
마음에 평화를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괜찮다 괜찮다하고 소리없이 외치며
나를 응원 합니다
-까칠한 토요일에 나를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