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적으며
비가 오면은 생각이 나는 것
언제나 똑 같이 변치않고 나를 찾는 것
덥다 못해 따가운 질투를 견뎌낸 따스함이 있는
진한 에스페르소 한잔의 여유에
시원한데 뭔가가 빈 것 같은 마음을 채워주는
빗 소리와 함께 마셔 보세요
다시는 안 볼 것 같던 것
내 살아 생전 생각하지 말자 결심 했던 것
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아도 도도함을 잃지 않는
아무렇게나 몰래 핀 야생화 꽃 잎에
외로워서 반대로 소리치는 천둥소리 벗 삼아
음악에 편지를 적어 보세요
다시는 안 하리라 다짐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생각나고 그리운 것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보았던
빛 바란 캔버스에 그려진 새초롬한 님 얼굴에
보고싶어 반대로 웃음 짓는 그 소년 같이
사랑 가득 웃어 보세요
언제 왔는지는 몰라도
야속하게 가버린 것은 기억나고 그리운 님
아련한 기억속에 살짝 묻혀진 행복한 순간들을
빗 방울 처럼 흩어지는 새들 날개에
보고픈 님 계신 곳에 묻혀 보내면
그리운 답장은 살며시 내 가슴에 오실 겁니다
-빗 물과 커피 한잔은 언제나 시원한 친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