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 86
나는 직장생활 하면서 참 운이 좋았습니다
욕 잘하는 상사는 잠시만 만났고
내 방식대로 벗어나고 욕도 먹지 않았으니 말이죠
지금 생각하면 두번 다시 못 할 힘든 짓인데
나중에 들으니 내 후배들도 통쾌하게 써 먹었다고 전해들은 걸 보니 그래도 효과는 있었나 봅니다
욕쟁이 상사 주둥이 때리기가
오늘 그릴 그림 입니다
하나, 미워도 싸우지 마시고 무시 하십시요
처음 만났는데 하는 말이 '야' 입니다
나도 뭐 저런 개 뼉다귀가 있나 그랬습니다
뭐든지 불만 입니다
알고 봤더니 나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팀까지
자기 소속 직원은 누구나
사사건건 간섭하고 욕하고 모욕을 주는 겁니다
윗 사람 있을 때는 자상한 조언이고
없을 때는 가재미에 거지 소굴 왕초 입니다
미워도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밑에 직원은 다 싫어 할 겁니다
근데 나랑은 제대로 천적끼리 만난 겁니다
나는 먼저 대놓고 공식적으로 같이 무시 했습니다
내 할 일 만큼만 다하며 무시 하면 됩니다
어짜피 못 꺽으면 내가 나가든가 아니면
그만 둘 때까지 밥으로 살아야 한다 하고 끝까지 무시 했더니 조금은 방법을 달리 하더군요
남들 안 볼 때 갈구는 방법으로 바꾸면서...
둘,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 하십시요
같이 흥분하면 상사를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너는 그래라 나는 내 갈 길 간다 하고
장기전과 지구전으로 대처 하십시요
내가 힘든 만큼보다 상사는 속 터집니다
힘들겠지만 흥분하지 마십시요
'야' 라고 부르면 못 들은 척 하며 딴 짓 했고
욕 부터 하면 무시하고 자리에서 비켰습니다
내 할 일만 하는 겁니다
자기 성질 못 이겨 난리가 났지요
이것 저것 다른 방법으로 계속 쪼았고요...
그래도 흥분하면 지시는 겁니다...
뒤 집어진 속은 퇴근 후에 풀더라도 차분하십시요
셋, 페어 플레이보다 반칙이 효과적 일 수 있습니다
출신 학교 얘기하면서 내 자존에 생채기를
내며 인신공격을 하면 동문 상사를 이용하십시요
동문이 아니어도 윗 상사에게 도움을 구하십시요
욕지거리 상사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구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고자질도 해서 쌈을 거십시요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 하십시요
상대에 따라 반칙도 절대 반칙이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욕지거리 가재미가 퇴사할 것 같지 않다면
전과 요청도 해놓고 도움을 청 하십시요
가재미 좋으라고 내가 그만 둘 필요 없습니다
페어 플레이는 좋은 경쟁자가 있을 때 하십시요
넷, 페인트 모션으로 협박 하는 것도 필요 합니다
여직원들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울려야 직성이 풀리는 상사 버릇을 고치지 못하더라도
조심하게 할 수는 있습니다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효과를 본 방법 입니다
동료나 후배 여직원들도 속에 맺힌게 많을 겁니다
대놓고 같이 욕하면 내가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직장 조직 구조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나는 도움을 청해서 어느정도 알고 계신 상사분과 동료들 다 있는 자리에서
가재미 들으라고 입 맞춰 논 후배를 대놓고 갈구고
큰 소리로 욕하며 거꾸로 협박을 한 겁니다
학교는 나왔냐? 이쉭키야
니네 부모가 너 낳고 좋다고 미역국 먹었냐, 쉬발
내가 만만하니 이 존 만한 또라이 쉭키야
니 새끼가 똑 같이 배우면 좋겠냐?
내가 니 새끼 학교가서 니 애비가 이렇다 알려줄까
등등등
처음에는 저게 미쳤나 하는 것 같더니 무안한지 냅다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못들은 척 더 크게 할 말 다 해버렸더니
나중에는 슬쩍 자리를 비키더라고요...
물론 나중에 상사 분에게 다시 이실직고를 했고
상사분도 이정도인지 몰랐다 하셨고요...
그래서 이유없이 욕지거리 할 때마다
우리도 상황 봐 가면서 몇차례 더 해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효과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아주 제대로 욕쟁이 주둥이 때려 준 겁니다
다섯, 누가 뭐래도 내가 정신력이 강해야 합니다
상대도 봐 가면서 욕의 강도가 다릅니다
만만하면 더 적극적으로
욕하고 갈구게 되 있는게 세상 입니다
내가 정신적으로 강해야 뭘 해도 할 수 있습니다
강한 멘탈도 연습이 필요 합니다
독하고 강해질 때 까지 연습 하십시요
뭐든 내가 맘먹기에 따라 자신감이 달라 집니다
내가 자신감있고 강하면 상대도
나를 만만히 보지 못하고 무시하지 못 합니다
먼저 정신력부터 강해 지십시요
제일 중요한 겁니다
싸우면 싸울수록 미운 정이라도 듭니다
못 된 상사에게도 장점과 배울 점은 있습니다
근데도 가망 없는 상사라면
내가 먼저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뭘해도 합니다
힘 들어도 힘든 만큼 댓가는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함무라비 법전이 맞을 수 있습니다
이에는 이로 대응해도 반칙이 아닙니다
나이들어 늦게 깨달은 것 인데요...
선택이 없는 외통수에는
그 판은 지거나 다시 판을 짜는 겁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질 때 지더라도 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를 한다는 사실 입니다
해 보시고 후회도 하십시요
걸어온 싸움은 이기는 싸움을 하십시요
사실은 둘만 있을 때 욕지거리 하는 가재미에게
나도 몇 번은 악날하게 욕하며 위협도 해 봤습니다
너 미쳤냐고 난리치고 생 쥐랄을 하더라고요
둘 만 있었는데 누가 압니까? 시치미죠
그랬더니 다시는 둘 만 있을때 욕 안 하더라고요
자랑이 아니라 다 그렇게 산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자 에피소드 한조각 드립니다
욕쟁이 생각하며 꼭꼭 씹어 맛있게 드십시요
-욕까지 먹으면 머리 쥐 납니다
그래도 지혜롭게 일 하는 직장인을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