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다고 말 놓다가 언젠가 코피 터집니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2 - 157 술비 26

by 바보


집 대문 너머 이웃집 그릇 깨지는 소리에 창문을 닫으면서 오랜만에 싸우는 소리를 들으니 한동안 잠잠해서 그런지 오히려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슬며시 우습기도 하단 생각도 듭니다

너무 이웃과 오래 살기도하고 미운정 고은정이 들고 잘 알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원래 한량인 바깥 양반이 사업을 말아먹고 백수로 지내는동안 아주머니가 식당을 하면서 아이들 키우고 가장 역할을 해서 그런지 남자 뺨치는 생활력과 통 큰 포용력이 있슴에도 불구하고 가끔 그릇 깨지는 소리가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은 바깥 양반이 사고를 치기 때문인데 이번에도 불 보듯이 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해서 오늘은 옆집에서 간헐적으로 터져 나오는 그릇 깨지는 소리에 짧게 그림을 그려 볼까 합니다




아이 그림이 제 그림의 반을 이미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 입니다


저는 회사생활 할 때에 될 수 있으면 위든 아래든 존댓말을 써서 실 보다는 많은 득을 얻었습니다

존대말이나 반존대 또는 높임말은 듣는 상대는 일단 기분이 좋고 듣는 순간 순간 긴장할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 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약간의 자극을 필요로 할 때에도 역시 존대를 쓰며 말을 하면 상대가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반말이나 말을 놓고 편하게 할 때에 상대는 일단 기분이 좋은 경우나 평상시에는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반발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 사람을 잃거나 일이 틀어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경험해서 아예 쓰지를 않은 겁니다

무튼 저는 엄한 교육을 받았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퇴사할 때까지 아무리 친한 후배라도 완전히 말을 놓은 적이 없고 굳이 말 한다면 반 존대를 썼던 것 같고 반대로 제 사부에게도 반 존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도 연락하고 있는 사부나 제 형제 같은 후배 네명에게는 그때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 사적인 자리에서는 서로 편하게 말을 하지만 누구라도 한 사람 다른 사람이 끼어 있으면 철저하게 반존대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제 사부도 제게 그러시고 말 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몸의 기억 장치가 먼저 아는 거지요


신입때는 나이에 상관 없이 다 첩첩산중으로 높은 양반들 뿐이니 자연히 존대말을 쓸 수 밖에 없었고 당연히 말도 아껴야 했지요 그리고 같이 입사한 동기 녀석들끼리도 서로 같이 보내는 시간이 조금 조금 흐르면서 역시 나이와 상관 없이 서로 말을 편히 놓았지만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인해 서로 깊은 말들이 오갈 수는 없었습니다

근데 오늘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존댓말이나 말을 놓는게 중요 하다는게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상대의 생각이나 숨은 의도를 알고 조심 하는게 더 중요 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고 또 반대로 생각하면 나도 내가 모르는 사이 내가 하는 말 속에 조심하지 못하고 내 생각이나 숨은 의도를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뭘 그렇게까지 생각을 할 이유가 있나 할 수 있지만

무서운 사실이고 그 만큼 말하는 습관이란게 정말 무섭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고 더군다나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말이든 행동이든 습관처럼 무서운게 없습니다


한번 뱉은 말은 주어 담을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신중해야 한다는 말 입니다

그 도구로는 존대말이 제일 좋다는 생각 입니다


친하다는 생각이들면 경계심이 없어지고 조심하는 말이나 행동이 자연히 허물어지는게 사람 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내적 교감이 전달되고 동질감을 느껴진다는 생각에 말을 놓을 수 있고 또 방심하며 속에 있는 마음을 상대에게 거리낌 없이 털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편할지는 몰라도 절대로 득이 되는 일이 아닙니다

또 반대로 형식적이고 경쟁적인 관계라고 생각이 들때에 상대가 존대 한다면 나도 존대하지만 말을 놓는다면 나도 상대에게 존대 보다는 말을 놓을 수 있고 존대말이든 반말이든 상관 없이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을 하며 조심할 겁니다

위와는 다르게 불편 할지는 몰라도 쉽게 잃을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양쪽 다 일장 일단이 있겠지만 어떤게 나한데 좋고 나은건지는 어렵습니다


근데 어렵게 말했지만 사실은 정말 간단 합니다

말은 상대적인 것이 맞고 존중도 중 하지만 숨은 그림 한가지가 있어 알든 모르든 친하든 친하지 않든 아니 친하다는 생각이 들수록 더욱 조심하고 배려해서 말하는 습관을 기르셔야 합니다

어차피 경쟁 상대는 조심하겠지만 친한 사람에게 실수해 사람을 잃으면 경쟁자가 되거나 가장 무서운 적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 하셔야 하거든요

쉽고 편하게 말하다가 코피 터지는 겁니다

해서 다시 한번 되풀이 강조 하겠습니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상대적인 거라지만 집 문을 나서서 직장 문을 여는 순간 부터는 매사에 신중하게 말하는 습관을 몸에 배도록 연습 하라는 말 입니다

얼음처럼 차가워도 단순하고 침착한 냉정함은 말에서 부터 시작 합니다


그럼 이제 정리 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말부터 시작 입니다


결혼을 한 부부든 연애 중인 청춘이든 직장인이든

누구든간에 모든 싸움과 갈등의 시작은 말부터 시작 된다는 사실과 말을 편히 하는 것보다는 서로 좋든 싫든 존대를 하는게 실수를 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쉽게 하지를 못 합니다

불편해 보이거든요

그래서 쉽고 편하게 말하다가 실수하는 것 이고요

근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로에게 존대를 하는 습관이 익숙해지면 말과 서로의 관계가 훨씬 더 편안해 진다는 사실을 대부분 모르고 있습니다

안 해 보았기 때문 입니다

해보시면 나도 힘들지만 상대도 힘들어지고 내가 조심스러운 만큼 상대도 조심스러워 지고 파고 들 틈이 없다고 느끼는 상대를 느껴 보실 수 있습니다

존대를 쓰는 나는 흥분하지 않고 차분해 질 수 있어 반말이나 말을 편히 하며 흥분하는 상대보다 훨씬 더 이성적이고 논리적일 수 있다는 말 입니다

머리말고 몸으로 직접 해 보십시요


지금 당장은 불편해도 상대에 따라 적절한 존대나 반존대를 쓰는 습관을 기르십시요

잠시 편하다고 말 편히해서 얻을 것 하나 없습니다


상대에 따라 쓰는 존대나 반존대는 분명히 차이가 있고 차이는 두가지 뿐이지만 분명하고 확실한 공통점 한가지가 있습니다

같은 존대나 반 존대라도 다른 무엇이 있는 거지만 거꾸로 비슷하게 통하는 것이 있다는 것 이지요

하지만 어느쪽이 되었든 상관하지 않고 또 듣는 입장이든 말하는 입장이든 상관없이 생각해 보면

존대나 반존대를 사용하는 습관은 역설적 이지만 내 스스로나 상대에게 조심할 수 있고 성급한 말과 돌이킬 수 없는 행동하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는 직장인 최고의 실리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존대를 쓴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말을 편히 해서 잃을 수 있는 것들을 지킬 수 있고 더불어서 남의 눈에는 서로 존중하고 존중 받는 인격적으로 성숙한 모습으로 보인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말 입니다


말이 바르면 행동도 바르다는 말 처럼

애초부터 말 조심하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직장에서는 위 사람이 제대로 값을 하는 사람이면 당연히 존대를 쓰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사이기만 한 진상이라도 좋든 싫든 존대는 써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아래 사람이라도 존대는 아닐지라도 반존대나 약간의 높임말을 섞어 써서 말 한다면 듣는 이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답은 이미 생각하고 계신게 정답 입니다


저는 아직도 상대를 존경 할때나 존중 할때도 존대를 쓰고 또 상대가 나이에 상관없이 인간 같지 않다면 상대하거나 말도 섞기 싫지만 꼭 상대하고 말을 해야 한다면 하고 싶은 말과 따질 것 조목조목 다 따지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존대로 응대하며 끝까지 옳고 그름을 가리고 있습니다

반말이나 말을 놓음으로서 생기는 반발심이나 긴장의 끈을 놓음으로서 생길 수 있는 방심을 막을 수 있는 존대말이나 반존대는 상대를 존중하기도 하고 나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고 높이기도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 숨은 더 중요한 그림은 나 자신을 경솔하게 말하고 함부로 행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차분함과 침착함을 선물하는 좋은 습관이란 생각이 듭니다


말을 놓으면 긴장의 끈도 놓아지는 것 맞습니다



201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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