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보시집

종이학

종이학은 하늘 높이 날아야 한다

by 바보


오늘 바보 상자에서 우연히 전영록님의 '종이학' 이란 곡을 듣게 되어 잠시 옛 생각에 오랜 메모를 뒤져 봅니다.... 30년도 넘은 어린 종이학 꿈


꿈은 그리움 같습니다...수없이 변한 꿈이지만 그립습니다 양대원님 의 작품 '오래된 약속' 2011년


종이학만 있느냐 물었다

아니라 한다

학알도 있다고 한다


왜 접느냐 물었다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한다

그럼 학알은

학알은 꿈이라 한다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주느냐 물었다

절실하면 들어 준단다

그래서 잠시 하늘을 본다

하늘은 오늘도 맥 없이 높기만 하다


종이학 접는 법을 물었다

학알 보다는 종이학이 빠를 것 같다

저 멀리 있는 희망 찾아 날 수 있는 종이학

천 번을 접어야 한다


꿈은 이루어 진단다

가슴 깊은 곳에 학알도 접어 숨겨야 한다

학알 품은 종이학 되어 저 높은 하늘 날기위해

오늘은 희망을 공들여 접어야 한다!

꿈을 접어야 한다!


운동장 플라타너스도 외로운 형광등 불 빛 아래

채석강 수만권 책 만큼이나 쌓인 논문들

키 작은 종이학 한 마리는

외로운 이 밤도 빈 캠퍼스 저 하늘 별이 되어

아픈 내 가슴에 맺힌다


그래도

종이학은 하늘 높이 날아야 한다



참고 ; 전영록님이 82년 발표한 '종이학'노랫말 중

키 작은 종이학 한 마리

외로운 이 밤도 저 하늘 별이 되어

아픈 내 가슴에 맺힌다

라는 노랫말을 빌어 왔슴을 밝히며

그 때 그 생각 그대로 옮겨 봅니다...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세요....종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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