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보시집

가을 앓이 네번째

가을 비 타고 떠나는 가을 나그네 처럼

by 바보
가을 비 타고 가을 나그네가 떠나려나 봅니다 출처 ; 네이버 블러그



늦 가을 깊어 그리움도 깊은데

가을 비 처질러

어지러운 산책 길은 휑하니 쓸쓸하기 그지없고

나지막히 내려 앉은 회색 하늘 끝 가엔

먹구름만 비탈져 흘러


지나는 내 마음 힘들어 쉴 곳을 찾는다


이 길 따라 걷다보면

단풍 나무 길 따라 휘어져 바람도 돌아 오지만

가을 바람도 쉬어가는 내 그리움 숨긴 곳

가을 정취 뿌려 놓은 그 곳에

가을 비 맞은 단풍들 가냘프게 떨고


그리움 가득한 내 마음 너무 아프도록 시리다


안개 같은 가을 비 맞은 산책 길

새벽 가을 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만 서럽고

떨어진 낙엽들 발 아래 농무되어 흐르면

애써 참은 그리움 울고 싶도록 그리워

내 마음 바람되어


그리움 찾는 나그네 같이 내 마음도 흐른다


가을 비 타고 떠나는 가을 나그네 처럼

우수에 찬 바람소리 보내고

떨어진 낙엽 밟고 떠나는 늦 가을 발걸음

이 가을 아침 보내고 남을 그리움에

내 마음 덩달아 고독하지만


떨어진 낙엽에 그리움 묻어 가을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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