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처럼 따스히 꺼내 먹을 수 있는 추억이
몸도 마음도 함께 같이 추운 이 가을 날
따스한 창가에 앉아
혼자 창 밖을 보며 마시는
선명한 새벽 빛 같은 따듯한 커피 한잔의 사색이
나는 참 좋다
창 너머
따스한 가을 햇빛 같은 하늘 아래
너울 너울 떨어지는 노란 보석을 닮은 낙엽 보며
시리지만 이쁘구나 느낄 수 있는 이 고독이
나는 참 좋다
잎새 다 떨어진
감나무 끝 널리듯 걸려 남겨 논 까치밥
달달한 홍시 얼음되어 차겠지만
넉넉한 인정 품은 따스함에 녹아 내리는 이 가을이
나는 참 좋다
바람소리 조차 잦아든 이 가을 끝 꼭지
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별을 세는
읽고 있지만 읽히지 않는 책사이 그리움 하나
도시락처럼 따스히 꺼내 먹을 수 있는 추억이
나는 참 좋다
언제라도 꺼낼 수 있는
마음 속 바다에 지는 별 만큼 많은 사연
한가롭고 따스한 가을 햇빛
맑은 달 꽃 향기 아련한 이 가을이
나는 참 좋다
구름처럼 흐르는 행복함
오라는 이 하나 없고 반기는 이 없어
소박하고 아늑한 혼자하는 시간이 서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가을 모두 모두미 하여 참 사랑스럽다
첫 눈 오는
아직은 겨울 아닌 가을 날 걷는 길 모퉁이
이제는 가을을 보내야 하지만
별 닮은 눈 꽃 송이 같이 글 꽃 피웠던 이 가을 선물
이 공간 글 벗들이 있어 행복한 시간 마차를 탄다
첨언 ; 지난 봄 여름 이 가을까지 힘든 시간을 많은
문우들 글 꽃 선물에 힘 입어 견딜 수 있었던
그 고마운 마음을 첫 눈 맞는 길목에 서서
양해를 구하지 못 했지만 그 마음 고이 접어
문우들의 필명과 시어로 그림을 그려 봅니다
혹시라도 맘 상하시면 언제라도 글 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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