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 2
두번째 직장 생활 중 후회스런 이야깁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지는게 이기는 거다'
'착한 사람이 복 받는다'
'정직한 사람은 신용을 얻는다' 등등을 수 도 없이
듣고 살았습니다
근데 다 틀린 말도 아니지만
반 정도는 뻥이고 구라고 말 장난 같습니다
확실 합니다
내가 그 증거거든요.....
지면 지는거지 어떻게 이기는게 되고,
착한 사람이 복도 받겠지만 이용도 무지하게 당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고,
너무 정직하면 어느 조직. 어느 사회에서나
외딴 섬 처럼 왕따를 당하는
현실 속에서 살기 때문 입니다
직장 생활 입사부터 퇴사 때 까지 얻은 별명 중에
공무원, 공무원이란 별명도 있었습니다
정직을 앞세운 융통성 제로의 FM 이었습니다
결과는 어떻다고 생각이 드십니까?
이유를 알기 전 까지 나는 섬이 되어 있었던 겁니다
나만 모르는 왕따 말입니다
정직한 거와 착한 것은 다릅니다
근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뭘까요?
사람들은 아주 편하게 말합니다
요새 사람들은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주의라고 말입니다
나도 그런 사람중에 한 사람 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부처님 가운데 토막처럼
내 밥 그릇을 너 잡숴 하고 내 줄까요?
여러분은 이미 답을 알고 계십니다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살려면
스님이나 신부님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난 알고도 고치기가 참 어렵고 잘 안 됐습니다
그게 후회 스럽습니다
어느날
감사님께서 부르셨습니다
'이과장 점심 같이 해'
'예, 알겠습니다'
'이과장, 이거 알아....
세상은 다 도독놈들이지, 다만 얼마나 더 도둑놈이고 덜 도둑놈인지가 차이점인 것 같고...
우리 일이 감사하는 일 이지만 너무 정직하면 적이 너무 많이 생기네....
그래서 그 거짓이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면 크든 작든 징계를 하고, 고의성이 없다면 그 거짓을 우리 가슴에 그냥 묻고 가는걸세....
사람은 적당히 정직하고 적당히 착하게 살아야 하는게 인생이고 사회 생활인 것 같아....
더불어 사는거지......그게 맞는 거 같네'
'........'
'자네도 한번 그렇게 해보게
잃는 것 보다 진짜 큰 것을 얻을걸세...'
그랬습니다
그때서야 늦게나마 조금 아주 조금 알아들었습니다
적당히 정직하고,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을...
근데 정말 어려웠습니다
적당히 정직하게 산다는 것이 말 입니다
정확히 말해서 섬에서 빠져 나오는 것 부터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고 몇 곱절의 노력도 더 필요 했습니다.....
웃기게도 적당히 착하게 살지 못 한 대가치고는 너무 힘들었습니다....눈물이 날 정도로 말 입니다
난 솔직히 지금도 어렵습니다...기준점 정하기가...
무튼
너무 정직하면 외딴 섬이 된 다는것을 숙지하시고
어렵겠지만 너무 정직하게 살지 마십시요
각자 나름대로 기준을 정하시고
적당히 정직하게 사십시요
그래야 나 처럼 외딴 섬이 되지 않고 살아 남습니다
그래야 내가 지키고자하는 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게 조직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에 한가지 입니다
물론 판단은 여러분 몫인거 같습니다
-수술후 짜증부리는 환자 옆 침상에서-
참고; 내일은 세번째로
'너무 착하면 밥이 됩니다'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