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 3
'사람 참 착하고 좋아'
칭찬이 분명한데 어째 욕 같이 들립니다
빙신하고 비 웃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렇습니다
제가 후회하는 또 한 가지의 근본적인 문제가
바로 이것 입니다....착하게 사는 것?
그래서 요즘은 우리 딸 들에게도 이렇게 말 합니다
'세상은 너무 착하게만 살면 안 될 것 같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직장에서든 어디에서든 너무 착하고
양보와 배려를 자주 하다보면
사람들이 좋게 생각하고
더 존중해 줘야 하는데
실제로는 깐 보이고 이용만 살살하려 합니다
거의 다 그렇습니다
근데 더 기막히고 중요한 것은 정작 본인은 잘 모르고 좋게만 생각한다는 점 입니다
내가 그랬습니다
내가 착하다는 소리가 아니라
빙신 이었다는 소리 를 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래서 어렵지만 적당히 나쁜 사람이 되야 합니다
너무 착하게 살면
결국은 누군가에게 이용만 당하고
결국엔 잡아 먹히게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회사나 조직에서는 말 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선배는 되게 되어 있으나
너무 착하면 존경받고 어려운 선배가 되기는
애시 당초 틀린 희망 사항 입니다
만만한 언젠가는 밟고 일어서는
징검다리 선배로만 이용될 뿐 입니다
분명합니다
윗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너무 착한 후배는 언젠가는
반드시 희생양으로 만듭니다
거의 그렇습니다
직장의, 조직의 생리가 그런거 같습니다
아마 제 말이 거의 맞을 겁니다
그래야 기업도 조직도 살아 남으니까요....
그래서 더욱 더 너무 착하면 안 됩니다
적당히 나쁜 사람이 되십시요
이유야 어찌 되었든
살아 남은 자가 제일 강자 입니다
내용증명 하나 보낼 줄 모르는 후배가 있었습니다
내용증명을 잘 못 보내 법원까지 쫏아가 수습하느라 난리를 죽이고
책임도 내가 안았습니다
안 그러면 그 후배는 고향 앞으로 해야 하고
식당 일 하시는 홀 어머니도 모셔올 수도 없는 처지였기 때문이었지요
그때 그 후배는 간이라도 빼 줄 분위기 였지만
어느 순간에
신고 있던 신발도 벗어주던 내가
만만한 선배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게 알게 됬지만 그나마 다행 이었습니다
'이 차장 이번 서브 브랜드 기획안 괞찬던데
박 차장이랑 자금 계획 협의 보완해서
내일까지 보고해 줘'
'예? 서브브랜드 기획안이요?'
'박 차장 보고 받았는데
중장기 계획 뼈대는 된 거 같으니까
이 차장이 검토하고 단기 자금계획 수립해
협의 보고해 줘. 빠를수록 좋아'
'.......'
그랬다
내가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믿고 이야기 했는데
어느새 자기 기획안이 되어 있는 겁니다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진 겁니다
내 등에 칼이 꽂힌 겁니다 믿었던 후배에게서....
나는 속으로는 그 후배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 하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확실히 죽여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쁜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너무 착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단호히 실행 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알았습니다
너무 착하게 살면 잡아 먹힌다는 것을....
내 밥그릇을 뺐긴다는 것을....
내 식구를 지키지 못 한다는 것을....
더불어 알게된 것 또 하나
후배나 선배에게 할 수 있는 배려와 양보도
때와 정도는 필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무튼
너무 착하면 잡아 먹힙니다
적당히 나쁜 사람이 되십시요
배려와 양보도 때와 정도를 가려 적당히 하십시요
적당히 착하게 사십시요
물론 이번 역시 판단은 읽으시는 분 몫 입니다
-깡패쉭키 얼른 퇴원 하기를 바라며 병실에서-
직장 생활 중 후회스런 세번째 이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