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 146
저는 여직까지 제가 살아가고 또 앞으로 살아 갈 날들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말씀 드리고 지켜온 것 처럼 지금 내가 있는 현재가 중요 합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네번째 길을 두번째 직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자 또 사고를 치고 대들었습니다
삼교대 방호원 일을 시작하기로 결정하였고 해서 저는 새롭게 가야 하는 길에 무엇이 있을까 무척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삼십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용기를 냅니다
많은 것이 다르고 변했겠지만 우선은 방호원하는 아빠를 창피해 하지않고 응원해주는 제 자식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한 생각이들어 마음이 좋습니다
또 삼십여년전 노트에 쓰여진 것과는 많이 다르고 내 지금의 목표도 다르지만 그래도 변하치 않았을 것들이 있을거란 생각도 드는 것은 아마 세상사는 이치는 변치 않았을 거란 확신이 있기 때문 입니다
해서 앞으로는 이전 처럼 매일 그림을 그리지는 못할 것 같고 주일에 두세번 그리는 것에 만족해야 하겠지만 지금 그리고 있는 '직장에서 살아남기' 속에 예전의 기록이나 생각과 이번에 새로 느끼게 될 여러가지 다른 점들을 비교해 제 그림에 덛 붙여 놓을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무튼 좋고 나쁨은 격어봐야 아는 일이다 하는게 제 생각이니 일단은 치열하게 부딛치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직 못 그린 세개의 술비 그림에 이어 그리려는 방어전략과는 다르게 번외로 제가 입사 준비를 하는 동안 느꼈던 것을 이번 그림으로 그려볼까 합니다
저는 제 그림 속에서 수시로 나 이외는 정주지 말고 믿지도 말라고 말해 왔고 지금 이 순간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에 너무 삭막하다 할 수 있지만 정주지 않으려해도 정이들고 주는게 사람 입니다
그래서 굳이 정주지 않으려 해도 정이 듭니다
말 장난이 아니라 정주지 마십시요
정은 잘 못 주면 독이 될수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믿고 의지하려 하기 때문 입니다
안되는 것은 안 된다고 분명히 알려줘야 의지를 하지 않고 헛 된 희망을 가지지 않고 스스로 일어날 방법을 찾습니다
모질어도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가르쳐줘야 옳고 그름을 알고 의지하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물론 항상 그랬듯이 판단은 각자의 몫 입니다
내가 판단하고 내가 해봐야 후회가 없습니다
내 인생 내가 책임지는 겁니다
깊게 생각하며 직접 몸으로 부딛치십시요
회사에 들어가서 처음 적응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조금만 친절해도 나도 모르게 그 친절한 사람에게 묻고 또 도움을 받으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니 회사 입사 이전에 회사 입사 원서를 낼 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는 누이나 형 선배 한다리 건너면 우리 대한민국 어디든 연결고리 없는 곳이 없어 그 연줄을 따라서 하고 또 따라 갔던 기억이 있는데도 이번에 나는 또 지난 경험은 다 잊어먹고 주변에서 정으로 도와 주려는 지인들의 말에 현혹되어 내 생각은 안중에 없이 지인들을 의지하려는 우를 범했습니다
지인들의 도움이 다 나쁜 것도 아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받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지만 서로에게 부담되고 어렵다는 사실을 잊고 스스로 내 길을 찾고 개척해 나가려는 생각을 게울리 한 것 입니다
결국 결과는 예전과 변함없이 똑 같았습니다
괜히 안되니까 서로 서먹해지고 시간과 마음만 소비하는 결과를 안게 되었으니까 말이지요
그리고는 다시 예전의 나 처럼 발품을 팔며 쫒아 다니며 스스로 알아보고 개척하려 하니까 길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고용노동부에서 내 생각이 틀리지않았다는 한가지를 더 확인 할 수 있었고 말이지요
정말 화가 날 정도로 얄밉게 조목조목 찝어서 제가 처한 상황과 조건을 가감없이 냉정하고 호되게 말하는 상담관을 만난 겁니다
어떻게 보면 싸가지가 없을 정도로 말 입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게 예전의 나였고 그게 맞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그랬으니까 제가 그 맘을 알았거든요
내가 받아 들이기 나름이지만 제가 항상 중요하게 말씀 드리는 나를 정확히 알게 되는 일이니까요
호되고 냉정하게 주고 받으십시요
그게 자기 방식대로의 정이고 의리가 됩니다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판단하고 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사람마다 자기의 계획과 목표를 위하여 아니 자기가 지킬 것을 위해 목슴걸고 하듯이 나는 내가 지키고 가야 살길을 위해 지금 내 목슴을 걸고 싸우는 것이라 생각 해야 합니다
누가 좀 더 치열하느냐 일 뿐이지 똑 같습니다
그러니 말과 행동에 정을 두지 마십시요
제가 거의 매일 같이 회사 출근 하듯 고용노동부를 드나들고 대들면서도 여기저기 쫒아 다니던 중에 제가 취업이 됬다고 상담관에게 말하자 처음부터 호되고 모질게 말하던 취업 상담관이 눈물까지 글썽이며 축하를 해주시며 그러더라고요
내가 좋으면 남도 좋은 것이 사람 사는 이치인데도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말해주지 않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고 여기서 안내해주는 편한 일에만 의지해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 주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말해주러와서 고맙다고 그러더라고요
짧은 기간동안 미운정이 붙은 애송이가 아닌 진짜 프로의 얼굴을 오랜만에 본 것 이지요
직장은 내가 판단하고 내가 직접 해봐야 나중에 후회가 없습니다
진짜 정은 정확한 자신을 알게 해주는 말 입니다
요사이 더 실감나게 느끼는 마음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약해진다 하는데 맞지만 틀린다는 생각이 그런 마음 입니다
언제 어느 때든 처음은 똑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고 또 한편으로는 표현 못할 뭔가는 다른게 느껴지는 기분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나온 날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게 적고 짧아도 더 중요 한 것 같습니다
201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