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어쩌면 아픈 생채기로 남을 새이름을 얻었습니다

by 바보





이름이 또 바뀐걸까

내가 가지는 가질 수 있는 세월이 흐른걸까

아니면 또 새로운 인생 한조각 추억의 선물일까


이 시간이 흐르면 그리울 그림일지

아니면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생각나는

아픈 생채기로 남는 시간의 멍울이 될지도 모를

그럴 새 이름을 또 얻었습니다


가슴에 피 멍울이 자리를 잡아

숨 구멍이 틔울 무렵 내게 남들은 그랬습니다

8297

내게는 새롭고 생소하고 내 마음의 짐처럼

수형번호 같은 새이름 이었지만

고마운 이름이었습니다

새벽 밤하늘 보며 곱은 손 호호 불어도

그래도 행복하고 차가운 새벽 공기가 상쾌한

새이름 8297 이었습니다

내가 새롭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는

고마운 새이름 8297이었습니다


의지할곳 없는 하루 하루를

가슴만큼이나 바스러진 몸뚱아리의 아림도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사연들

그리움 깊어 원망이 되고 미움이 되어

한처럼 뼈 속에 스며 각인처럼 새기고 녹이는

무엇인가가 뜨거운 사랑처럼

내 여린 상심을 녹일때 또 남들은 그랬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내가 가지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던

니꼴라오에게 마음에 평화를....

겉으로는 힘차고 오버하는 내 속에

갈갈이 찢어져 손쓸 수 없게 너덜 너덜해진 가슴 일일이 꿰어 맞춰 빨간 새 가슴을 가질 용기를 준

행복한 새이름 니꼴라오였습니다


또 새이름이 생겼습니다

이게 마지막 이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저씨

전 제가 남에게 아저씨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름은 내가 가진 이름이지만

남이 불러주는 새 이름도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래도 관리인 아저씨 어이 이씨 보다는

아저씨가 나은 것 같습니다

작은 세상 속에도 부대낌이 있기도하고

그때마다 작은 감정이 복 받치더라도

난 행복만 하려 합니다

그래야 난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벌써 많은 사람이 저보고 도움을 청합니다

아저씨라고 부르며 말이지요


그래서 오늘도 꿈을 꿉니다

앞으로 남은 소중한 날을 위하여 꿈을 꿉니다

아니 소중한 내 미래를 위하여 꿈을 꿉니다

비록 생채기로 남을 이름이라도



2017-03-16


모든 이미지는 다음 불러그 이고요 생채기가 난 사과가 더 달다고 하고 낙엽이 벌레가 먹으면 단풍이 더 붉다고 합니다 앞서가는 삶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