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 33
오랜만에 조금은 예전의 나로 돌아가는 느낌이 솔솔 불어와 조금은 평상시처럼 세상이 보이기 시작해 내 자신을 쳐다 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한 삼개월 정도는 그리고 싶은 직장 그림과 세상 속에 제 눈으로 보이는 관점의 그림을 그리지 못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어떤 세상이든 살아가는 모습은 대동소이 해서 제 생각보다는 빨리 제 자리를 잡고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의 새로운 일상은 예전 그랬던 것 처럼 메모 속에서 한조각 추억으로 남겨 시간이 더 흐른 뒤 끄집어 내 지금처럼 그림 소재로 삼고 말이지요
물론 자만하지말고 조금은 더 조심하고 지켜보며 내 일에 대해서는 누구도 왈가왈부 하지 못하게 만들어 놓을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금의 나에 집중해야 하지만 말 입니다
무튼 오늘 그림은 요즘 새로운 일터에서 자주 보고 느끼는 풍요 속의 빈곤이 제 눈에 비치는 기준으로 행복의 정도를 그려보고 한 발 멀리 떨어져서 한번 바라볼까 합니다
요즘들어 제가 생활하는 반경이 예전처럼 또 찻잔 속에서 맴도는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세월 탓인지 몰입하고 앞서 가려는 생활 모습은 많이 없어지고 두루뭉실해졌다는 것을 내 스스로도 느껴 집니다
좋아진건지 나빠진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전 그래도 예전처럼 바짝 긴장해 바짝 메마른 불 쏘시개 같지는 않을 것 같아 묘한 웃음도 내 입가에 돌기도 하고 조금은 세월의 풍파에 무뎌진 내가 신기 하기도 합니다
내 나름으로는 새롭게 다시 도전해 개척해 나가는 걸음이 두리 뭉실하게 아니 넉넉해진 마음으로 새 길을 만들고 있는 것을 느끼는 거지요
어쩌면 이번 그림의 소재와도 아주 유사한 느낌의 뉴앙스가 난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튼 저희 회사 주차장의 총 주차 가능 차량 대수는 지정석까지 포함하여 37대를 댈 수 있지만 회사 직원 포함 유동인구까지 포함 한다면 주차 공간이 협소해 길건너 대형 몰 유료 주차장에 세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게 대납을 해주는데도 매번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면 조그만 불편을 감내하기 싫어 서로 먼저 주차하려고 하거나 내가 누군데 감히 이것들이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끼리 다툼이 벌어지는 것을 종종 봅니다
주차한 차량들 중 수입차의 비율이 대략 50%에 달하는 정신이나 생각은 모르겠지만 소위 부를 가진 적어도 물질적인 면이나 의식주 생활하는 측면에서는 풍요로운 사람들이라 남을 배려하고 마음이 넉넉할 줄 알았는데 그건 제 생각이었던 같습니다
정말 좋은 마음으로 주차를 유도하고 편안하도록 도와주었는데도 만에 하나 사고라도 나고 언쟁이 붙으면 싸우는 상대 보다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말리는 사람에게 제대로 주차를 유도하지 못했다고 적반하장격으로 자기 잘못은 생각지 않고 본색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아 회사에서도 주차는 아예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정도로 겉 모습은 상위 그룹인데 실제 속 모습은 개차반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쉽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많다는 말이고
만만한 사람에게 화살이 날아 온다는 말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매진하고 총력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게 당연할지 모릅니다
저도 그랬고 세상 사는 사람들 누구나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만족을 못하고 욕심을 부리는게 문제겠지요
그게 아니면 더 편해지기 위해서 또 그것도 아니면 살기 위해서 또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진짜 살아남기 위해서 마치 야차처럼 물고 늘어져 서로 싸우며 경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의 종류가 다는 아니고 사람을 나누는 기준도 아니겠지만 그들이 가진 것은 정말 누구나 쉽게 가질수 있는 것은 또 아닐 거 같습니다
노력을 했든 아니면 돈 벼락을 맞았든 그도 아니면 부모를 잘 만나 물려 받았든 지금 현재 가지고 있고 또 그들이 사는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자기보다 남과 비교하며 눈에 보이는 더 좋은 것을 탐하는 마음에 지금의 나에 만족하지 못해서 항상 쫒기고 불안하고 모자란 빈곤함을 느끼는 것이지요
더 좋은 것이 보이고 남같이 조금 더 채울 수 있을 것 같기도하고 또 남은 가득 채웠는데 자기는 아직 가득 채우지 못했으니까 이미 남고 있음에도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며 사는 것이겠지요
쉽게 풍요 속에 빈곤 입니다
그래서 매사에 불만이고 남의 탓으로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고 말 입니다
조금만 앉아 쉬면서 뒤돌아보면 자기가 가진게 보일텐데도 오로지 앞만 보며 스스로 혼자 자기만 모르는체 스스로를 짝퉁으로 만들고 있는 거지요
자신은 이미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일지도 모르는데 양손에 잔뜩 들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행복한지를 모르는 불행한 삶을 스스로 짊어지고 사는 사람들 입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품위는 비록 만들어지지만 내면에서 우러 나오는 깊은 향이 있어서 같은 말과 행동이라도 존중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카리스마가 나오는 것 이거든요
말로는 표현이 힘들지만 짝퉁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진정한 고수는 말 자체를 만들지도 않고요 사람 눈은 다 같아 겪어보면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짝퉁 고수가 많다는 말 입니다
저만해도 부유층은 아니어도 그들이 사는 세상을 겪어봐서 조금은 압니다만 절대로 자기 선을 넘지 않는 자제력과 심시 안시 언시가 있거든요
(불교에서 말하는 무재칠시를 말 합니다)
그들은 풍요로움 속에서 빈곤함을 느끼기 보다는 자유를 느끼며 누리고 베풀줄도 알고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아 가고 있는 거지요
솔직히 너무 없으면 세상은 얕잡아보이고 무시 당하며 머리속 지식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게 세상이지요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마십시요
부가 있어서 나누며 같이 행복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스님이나 신부님은 아니더라도 부와 명예와 권력이 없어도 행복하고 품위와 위엄을 간직하며 자기 삶을 지키며 생활하는 분들도 주변에는 엄청 많기 때문 입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자기 자리에서 자기의 철학과 자기가 지키고 즐길것들을 누리며 만족하며 살아가는 진정한 고수들도 생각보다 많이 있고 실제로도 많이 보기 때문 입니다
한달을 힘들게 일하고도 남의 차 한달 유지비도 안되는 돈을 받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고 그 속에서 자기가 원하고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작지만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을 저는 지금도 보고 있거든요
많이 가지고 있으면 더 좋겠지만 세상을 달관한 도사가 아니어도 자기 삶과 환경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삶도 의외로 많다는 것을 수시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범인의 삶이 그런 것 같습니다
빈곤하지만 풍요로움과 행복을 느끼는 거지요
제 그림속에서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세상사는 모든 일은 각자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고 행복의 척도나 기준도 남이 아닌 나에게 있어서 남과 비교하지 않아야 불행하지 않을 것 같다고 그린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조석변이로 변하는게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변치않는 그 무엇인가는 분명히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해서 나는 어떨까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나는 지금 풍요속에 빈곤한 생활을 하는것은 아닐까?
아니면 진짜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는걸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즐기면서 행복은 하게 살고는 있는걸까?
세상사 모든 일이 마음먹기 달렸다는데 내 마음이 혹시 짝퉁은 아닌걸까? 하고 말입니다
사람은 마음먹은대로 된다고 하고 적든 많든 내가 가지고 있는게 재물이든 권력이든 명예이든간에 내 마음이 평화롭고 만족스러우면 내가 가진게 없어도 남에게 베풀며 살 수 있다고 불가에서 말한 무재칠시가 생각나는 새벽 입니다
2017-03-19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다음 까페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