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세상살이 - 34

by 바보


한동안 지금 하는 일이 몸에 인이 배기지 않아 도통 한가지 일도 집중할 수 없어서 지금하는 일에 대한 생각에만 몰입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병이 도지기 시작했는지 자꾸 뭐가 눈에 보이고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모라는 그림으로 같이 이야기 해 볼까 하는 생각 입니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는데 정작 자신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배우고 느끼는것도 닮는 것이 신기 합니다



아비 부 어미 모라는 한자가 합쳐서 부모라는 말이 됩니다

부모는 다 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내가 이 지구상에 존재하고 살아 숨쉬고 있다면 내가 아니라해도 분명히 날 낳아 준 부모는 없을 수 없습니다

싫든 좋든 나를 낳아 준 부모가 있다는 말 입니다


근데요 요즘은 부모도 자식도 금은동이 있어서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별의 별 놈의 수저가 다 있어서 등급별 종류별로 나누어 진다고 하는데

제 속알 머리 없는 생각에는 부모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그냥 자기 수저라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정말 복 받고 태어난 사람이란 생각이 드는 겁니다

누가 이런 말들을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부모와는 상관 없이 아니 부모가 금이든 은이든 상관 없이 평생 혼자 커가야 하고 혼자 고민하고 혼자 모든걸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분명히 맞지도 틀리지도 않은 것 같거든요

틀린 것 같은데 아주 틀린 것 같지 않다는 말이고 생각하고 하기에 따라 분명히 금은동 등급별로 부모도 있고 자식도 있다는 거지요


부모는 항상 곁에 있기 때문에 그냥 당연히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은 곁에 있는 동안은 그냥 좋은 사람 막연히 내편으로 기억되는 사람일뿐이지 정작은 부모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게 부모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금은동 어느 것인지는 몰라도 내가 내 자식을 낳고 부모가 되어서도 잘 몰랐고 어느정도 실수를 거듭하며 부모가 되는 연습을 하고 나서야 이제사 겨우 부모라는 말 뜻을 조금은 알 것도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 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그랬습니다


그럼 말 입니다

부모를 금은동으로 나누는 기준은 뭐고 더해서 자식이 금은동으로 나눠지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었든 젊었든 상관 없이 또 부모든 자식이든 아무 상관 없이 그냥 막연하게 금은동으로 나누는 기준으로 돈이나 명예나 권력을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집안 내력이 돈이나 학벌이나 권력이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금상첨화 이겠고 없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생활하기 좋고 불편하지 않겠지만 이런게 다는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때문 입니다


약자의 변이라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사람 사는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 않고 나름대로 공평한 기준도 존재하는 것 같기 때문 입니다

그것은 내가 부모가 되고 나서도 많은 실수를 거듭 하고서야 뜻을 이해하게 된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돈이나 명예나 권력이 아닌 또 다른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입니다

그것은 부모마다 다 다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것을 얼마만큼 소중하게 가르치느냐 또 얼마만큼 소중히 배우고 느끼고 행하느냐가 그게 금은동으로 나누는 기준 같다는 생각 입니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느끼며 배우고 자라면서 부모 아니 아비 어미를 닮는다 합니다

부모의 금은동 기준이 돈.명예.권력 뿐이고 부모가 주는 그 무엇을 배우고 가르치지 못 했다면 그리고 모든 것을 혼자 배우고 느끼며 해결하고 산다면 자식은 금수저 은수저가 아닌 아무 것도 아닌 그냥 부모를 닮은 돈 많은 사람의 자식일 뿐이고 부모는 그저 돈만 많은 사람 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더우기 돈과 권력 위에 군림하고 오만과 교만으로 가득차 부모의 허영에 물들어 있다면 더욱 더 말 할 필요도 없는 것 같고 말이죠

돈도 명예도 권력도 중하지만 이게 아니더라도 부모가 자식이 아무리 귀하고 소중하다 하더라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늙은 부모든 젊은 부모든 상관 없이 아비 어미의 부모된 마음으로 세상 살아가는 순리와 정도를 깨우치고 배우며 행하는 모습이 진짜 부모와 자식의 금은동을 나누는 기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 입니다

이게 진짜 사람된 평가 기준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내가 어떤 부모인가는 중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 여식들에게 무엇을 주기는 주었을까 하는

또 나보다는 남에게 금 같은 존재 이기를 바라고 지혜로운 부모가 되기를 바라면서 그립니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느끼고 배우며 닮는다 합니다



2017-04-07


****) 어딜가나 지 자식 귀한 것 만 아는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를 한 김여사는 있는 것 같습니다

초롱하지만 쓸쓸한 눈 빛을 가진 젊은 학생

모습이 부모의 교만을 닮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

백수의 제왕 사자가 지 새끼를 키우는 방법과 자전거 도둑의 아들과 아버지 그리고 뚜르게니프의 아버지와 아들이 생각나서 .... 모든 이미지는 다음 카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