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도대체 누구니 너

by 바보





옳은데 밉다

바른소리가 맞는데 주는 것 없이 밉다

강요해서 그런가보다

내비두면 알고 할텐데 그래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묻는다

내 안에 다른 나는

누구니 너

비우느라 비웠다고 했는데

비워도 비워도 남아있는 것은

도대체 누구니 너


산이 좋아 산에가면 먼 바다가 그리워지고

흰 파도 소리 좋아 바다가면 산 메아리가 그리운

도대체 청개구리

넌 누구냐

하늘속 먼 바다는 똑같이 파란데

밀려오는 파도소리 돌아오는 메아리 소리 같은데

남은 것이 무엇이길래

딴소리 하니

왜 미워하고 그리워하니

그런 너는 누구니

내안에 다른 너는 도대체 누구니


청년들의 성가가 입은 아는데 머리는 알지 못하고

영혼의 순수한 때 묻지 않은 맑음으로

내 안에 다른 나를

딴소리하는 나를 가슴에 묻는다

산과 바다에 그리움 찾는 나를 하늘에 묻는다

성당 천장 맑게 두드리는 빗소리

내 마음의 귓전을 두드리면

마음 속 나를 깨워 본다

비뚤어진 내 영혼을 맑은 성가 한모금으로 깨우고

멍울진 내 가슴을 단비로 씻어 내려 본다



20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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