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 45
비님이 오시니 정말 너무 아프고 정신이 없습니다
병원 침상에서 벗어나고 이렇게 아프고 힘들기는 처음 같습니다
이제는 대학 입학 하면서 부터 치던 골프도 평생을 같이 하던 목검도 멀리하고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꿈일지 몽상일지 알 수 없는 아니 그 어떤 것인지 모르는 마음 속에 쌓아야 할 열정이 있고 그 열정이 허물어지지 않기 위하여 꼭 맞춰야 할 레고 한조각이 있어 더 아픈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무엇이 과연 무엇 일까 저는 진짜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 무엇을 잊지않기 위해서 그리고 무기력해져 가는 내 자신의 몸이 아니라 정신이라도 제대로 박혀 올곧게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인지 모르는 생각을 씹고 되 새길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아직 내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꿈도 아니고 상상도 아닌 무엇을 위한 열정인지는 모르지만 또 어떻게 생각하면 자아 자존이니 하는 어려운 말이 아니더라도 그냥 내 가슴이 뜨겁고 감동할 줄 알고 분노할 줄 아는 것 만으로도 감사히 아주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몽상이 아닌 이루어 질 꿈을 만들고 그리기 위해서 뭔지 모르는 열정을 품은 레고 한조각을 간직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저는 참 오래전 부터 해 온 것 같습니다
책임감이라는 레고 한 조각 말 입니다
열정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하는 그 어떤 일이든 상관 없이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몰입하게 된다면 애정을 가지게 만들어 주게 되지요
그 열정이 잘 못된 방향으로 키를 잡으면 당연히 주변의 질타와 모욕을 감수 해야 하지만 힘을 얻어 누구도 곁을 안준다면 자기도 모르는 괴물 되기도 하는 두 얼굴의 이중성을 가지고 있기도 한 꼭 필요 하지만 잘 못 하면 비열한 생각이 되기도 하는 웃기는 짜장면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크든 작든 상관 없이 어떤 일을 하든간에 열정이란 놈에게는 반드시 책임감이라는 숨은 그림자가 따르는 모양 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말 입니다
나이를 먹었든 안 먹었든 상관없이 또 크든 작든 내가 가진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지 번거럽고 거치장 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그 열정이 하는 말과 행동에 책임감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주변의 사람들에게 적개심을 키우고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기억 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남들이 전부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 이기도 하지요
'아무도 없는 로비에 뭐 할라고 불이란 불을 다 키고 전기를 낭비하고 있어요'
그러고는 전기불을 모조리 꺼 버리는 겁니다
자격지심이 아니라 관리원은 사람도 아니고 아직 퇴근하지 못한 직장인들을 포함해 가끔씩 오가는 사람들을 위해 다도 아니고 입구 쪽 불만 중간 중간 켜 두었슴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 격 행동으로 말이죠
'아니 허 참... 어떤 분들은 왜 불을 어둡게 끄고 너구리 굴 처럼 만드느냐고 화를 내고 ... 그리고 아직 퇴근하지 않은 분들이 많아요 .... 누구 말을 들어 들여야 하는 건지 원 ....
그리고 지금은 비가 오려는지 어두워서 조금은 밝은게 났지 않나요 ... '
그러고는 저도 전기불을 다시 켜 입구를 밝혔지요
'관리원 아저씨가 전기세 내는 것도 아니고 내가 지금 틀린 말하고 있어요 ...'
그리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니만 여기 저기에 관리원이 꼴 같지않게 하라는 일은 안하고 책이나 읽고 말대꾸나 하면서 화를 내더라고 없는 말을 하고 다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넓은 빌딩 세개 층 전체를 다 쓰고 있는 대단한 회장님의 옳은 말만 하고 주변으로부터 인정받는 열정(?)이 순식간에 두 얼굴의 비열한 생각으로 변해 버린 거지요
왜냐고요? 이유는 간단 합니다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못하는 말 때문 입니다
그 회장은 항상 제일 늦게 퇴근하기로 유명하고 행색은 초라해도 남이 상상하는 것보다 돈이 많고 자기가 원하는 것은 반드시 얻어 내고야 만다는 여장부라 하지만 사실 관리원의 입장에서 본다면 로비의 전등 한개보다 자기 혼자 있는 사무실 전체 에어컨을 몆시간씩 켜두는 것 자체가 모순이기도 하고 또 자기 생각이 옳다는 편협하고 독선적인 생각으로 일과 중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은 더욱 아니지만 관리실 전등과 에어컨 보다는 로비 한편에서 자연 바람을 맞으며 TV보다는 책 읽는 제 모습이 보기 싫었던 것 이겠지요
오가며 인사하는 많은 사람들 말 보다는 자기가 한 말에도 책임질 줄 모르는 자기의 독선이 그에게는 더 중요한 것 일테고 말 입니다
앞으로도 자신이 가진 부와 힘으로 건물주나 우리 사무실등에 겉으로는 자신의 책임지지 않는 아니 알지 못하니 하지도 못하는 열정(?)을 과시 하며 속으로는 무시하고 독선을 행하겠지만 이 역시 저는 상관도 없고 자신도 있습니다
저도 잘 모르는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에게는 절대 찾을 수 없는 책임감과 동행하며 소통하는 열정이 제게 있기 때문 이지요
책임감을 동반한 어떤 것인지 모르는 열정이 주변 사람들에게 적개심보다는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 이기도 하고 말 입니다
열정은 긍정적이고 꼭 있어야 하는 어떤 제약을 둘 필요는 없지만 책임은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해서 열정이 지나치면 남에게는 사기가 된다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서 저도 다시 생각해 보고 돌아 봅니다
과연 나는 내 말과 행동에 책임은 지고 있는걸까?
열정이란 이름으로 독선이 되고 있지는 않는걸까?
책임지지 못 할 말을 쉽게 하고 있지는 않는걸까?
자기당착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않는걸까?
나도 모르게 겸손하지 못하고 무례하게 행동해서 남에게 적개심을 들게하고 있지는 않는걸까?
여러분도 한번 같이 뒤돌아 보시면 어떠실까요
내 중심을 기억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약자의 변일지라도 그래서 더욱 더 열정은 필요하고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침점을 찍고
지금 이 시각도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소비하고 낭비하는 흐르는 시간과 내가 소중히 아끼고 추억해야 할 시간은 같을지 몰라도 주어진 시간 속에 삶의 행복함은 분명하게 구분 되어지고 각각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또 한편으로는 배 부른 불쌍한 돼지에게 누굴지 모르는 행복한 소크라테스를 만나게 해주고 싶은 밤 입니다
201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