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 163
혹시 타슬이라고 아시나요?
제가 참 좋아하는 수집품 중 하나 이었기도 합니다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왜 돈이 안되고 돈 많이 들어가는 것들만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하던 누구 말 처럼 진짜로 그렇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정말 손가락보다 작은 이쁘고 예쁜 타슬부터 한대 정통으로 맞으면 코피 터질 것 같은 대왕 타슬까지 종류가 다양 합니다
스무살 가까이 된 제 차에 아직도 사업 망하고 신변 정리하며 다 버린 수집품 중 차마 버리지 못한 작은 타슬이 방향키 핸들에 걸려있고 우리집 현관 거울 앞면에 장식되어 있는 타슬이 그 사실을 말해주고 있고 한때는 제게 절대적 수집품 이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절대라는 것은 절대로 없다라는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타슬로 시작 했으니 타슬 얘기로 계속 하겠습니다
제가 직장 생활할 때 경험한 좌천 당한 예를 들면 적당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25년 전 쯤에 제가 대형사고를 치고 전격적으로 퇴사 위기에 몰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 동기들과 선배들까지 포함해서 거의 절대적으로 사장의 신임을 받는다는 소문과 더해 나름 회사에서 잘 나가는 사람이어서 더욱 충격이 컷던 것 같습니다
사장 친척 아니냐며 승승장구하던 제가 절대 뒤 처지지 않을거란 제가 나락으로 떨어진 겁니다
직장에 절대란 없다라는 사실을 처음 맛 본 거지요
그나마 제가 그동안 해온 실적과 저를 아껴주는 사람들에 힘입어 직영매장 총 책임자로 좌천되어 전과된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던거고 말 입니다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 자만하고 교만해져서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무의식 속에 존재해 무조건 선두 그룹에 얼굴을 디밀고 절대적으로 앞서 나가는 우선순위에 끼어 있다가 자신이 지나쳐 사고 치고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경험을 몸으로 아프게 겪으며 내 몰린 거지요
절대적으로 앞선다는 것은 세상에 절대로 없다는 것을 경험한 겁니다
하지만 제게는 그때만해도 겁도 없었고 자신감이 지나쳐 교만 했을지 모를 그런 열정으로 무엇이든 생각했으면 실행하고 결과를 봐야하는 과격함이 있어 좌천 따위는 내게 중요하지 않았고 처음 맡은 업무지만 실패는 만회하면 된다는 생각과 전국 최고의 매장을 만들어 버려 절대 너는 끝났어 하는 사람들을 넘어서려는 오기나 생각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절대적으로 우선 순위로 앞서는 것도 절대 없듯이 절대적으로 거꾸로 뒤에서 일등도 없지 않을까하는 엉뚱 발랄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 안해 봤으니 아무도 모르지 않나 하는 생각도요
아니면 어쩌면 넌 끝났어하는 생각이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의미 없는 말로 위로른 던지며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며 조소하는 사람들의 두 얼굴을 깨고 여직까지 좌천 후 본사로 복귀한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을 엎어버려 보란듯이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아니 난 아직 죽지 않았어 하고 말 입니다
거꾸로 절대적으로 뒤쳐진다는 것은 절대로 없어 하고 말 입니다
무튼
저는 총 삼백평 매장(그 당시는 엄청난 규모의 매장 입니다)을 전국적 최고의 실적은 아니지만 전국적 특색 있는 매장으로 각종 잡지에 소개되고 연예인들의 화보 촬영 장소로 소개되는 차별화로
(그 인연으로 각종 영화 드라마 FD나 감독들을 알게되고 후에 홍보 전략과 신규 브랜드 사업이란 보석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후에 다시 그립니다) 본사의 관심을 끌게되고 본사로 복귀하게 됩니다
궁금하시죠? 어떻게 했는지
자랑은 아니지만 오늘 그림에 필요하니 그립니다
막상 매장에 가서 보니까 막막했습니다
전문도 전공도 아니기도 했고 전문인들과 경쟁할 시간도 없고 살짝 자신도 없었기 때문 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매장은 실적 위주의 정말 피 터지는 매출 경쟁이 최우선이고 또한 절대적 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넓은 매장은 깍두기 전시 그냥 쫙 깔아 놓고 깨끗이 보이며 상품이 많으면 많을수록 무조건 최고고 우선 이었습니다
매장도 손님도 모두 재미가 일도 없는 거지요
그래서 무슨 자신감인지 몰라도 제 식대로 한번 차별화 하자 생각했고 또 바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맨 먼저 매출 우선 순위별 상품과 팔리든 안 팔리든 상관없이 상담 우선 순위로 전시 상품을 반 으로 줄이고 직원들 총동원하여 거의 한달을 문 걸어 잠그고 직원들과 뺑기(?)칠은 직접하고 돈 안드는 천과 타슬을 재래 시장에가서 구입하고 각종 소품 악세사리는 화방 장난감가게 여성용품가게 꽃집 등등에 발품을 팔아 매장 유지 관리비와 수선비를 차용해 구입 했습니다
그동안 본사에서는 난리가 난 것은 당연 하고요
한달동안 실적이 빵인데다가 매장에서는 전시 상품이 트럭으로 재가도 없이 창고로 들어오고 연락도 안되고 죽을 지경인 거지요
그래도 직영매장은 영업부 소속이 아니고 독자적 운영과 실적 보고가 이루어지고 더해 결재 라인도 다르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저는 사장님 계신 공식적 월례 보고 석상인 자리에서 승부를 걸고 시간을 벌었습니다
'매출이 절대가 아니다. 전국적으로 삼개월 내에 매출은 몰라도 전국적으로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매장을 만들겠다. 만약 그때까지 안된다면 회사의 처분에 따르겠다' 라고 말 입니다
결과는 말 한대로 대 성공이었습니다
덕지 덕지 붙어있던 넓은 벽면에는 달랑 애기 천사 액자 하나만 붙어있고 밑에서 돈이 없으니 완전 수동인(손님이 오면 사람이 손으로 불을 키는) 랜턴 조명으로 천사를 비추고 그 밑에 기존의 조명으로 달랑 우리 상품 하나를(최고급) 비추는 인테리어와 넓고 이동하기 쉽게 길을 만들고 커튼(?)에 부티나는 타슬과 쥴리앙과 그림한점 옆에 우리 상품 한점 천장에 매달린 잠자리들과 그 밑 바닥에 아무렇게 막 놓아진(?) 고급 액자들 옆에 우리 상품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매장에 집에서 공수한 커피 메이커와 약간의 다과와 역시 집에서 공수해 틀어놓은 매출 주도권을 쥔 중장년이 즐겨 듣던 추억의 올드 팝송과 포크송 클레식으로 매장을 잔잔히 흐르게 하기도 하고 어떨때는 락 공연장처럼 만들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게 만들기도 해서 어느 누구든 매장에 온 손님들이 옛 생각하며 편히 쉬고 갈 수 있게 했거든요(원하면 구해다가도 틀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파격이고 미친 짓일지 모르지만 분명 고급 외국 잡지 속 인테리어나 상품 전시는 그렇게 되어있었고 저는 그게 맞는다 생각 했기에 또 그렇게 한 것이지만 말 입니다
차츰 놀러 오는 손님이 계시더니 나중에는 친구를 데려오고 커피도 가져오고 먹거리도 가져와 쉬다 가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입소문이 나고 상담만 많고 팔리지 않던 단가 높은 상품들이 팔려나가기 시작하니 배송은 줄었지만 매출은 늘어나고 매장 이미지는 높아진 것은 물론 비록 흉내지만 외국 잡지에나 있는 독특한 매장의 백화점 전단지 하나로 화보 촬영지로 명성도 얻게 되었고 말이죠
나중에 사장 사모님이나 사장님도 가끔 약속을 우리 매장에서 만나는 약속 스케줄을 잡으시는 것이 알려지며 모든 주변 정리가 된 것은 말할 이유가 없어졌고 제가 운이 좋은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히 하고 싶은 말은 앞서든 뒤 처지든 아니면 살아가며 경험하는 모든 것은 어떤 일이든 상관 없이 절대라는 것은 절대로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오늘 그림입니다
물론 생각과 오기만으로는 절대가 절대 아닐 수 없고 생각했다면 어떤 일이든 목숨걸고 대들고 배우고 경험하며 미쳐야 하는 것 또한 기억 하셔야 한다는 것도 아시고 말 보다는 몸으로 먼저 연습 하십시요
포기하지 마십시요 절대란 이세상에 없습니다
길었으니 마무리 정리 합니다
직장인의 능력이나 자질을 포함해 직장인이 가질 수 있는 힘 아니 그 어떤 것도 절대적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다시말해 100%라는 것은 없다는 말 이지요
다만 그 절대에 접근하거나 접근 하려고 노력하는 직장인만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절대가 계속 유지되고 계속해서 절대적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자연도태 되어 진다는 사실을 기억 하셔야 그래야 거꾸로 생각해보면 거꾸로도 절대적인게 없다는 사실도 알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변화에 적응하고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란 말이 생겨났는지도 모르겠고 말이지요 ...
앞의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고 그래서 세상에 절대라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만 하지도 포기 하지도 너무 쉽게도 어렵게도 생각하지 마시고 직접 몸으로 실천해 보십시요
절대가 절대가 아닌 소중한 경험도 포함해서요
마음에 담는 것은 무엇이든 경험이 필요 합니다
또 경험은 실천 입니다
절대라는 말에 두려워말고 용기를 내십시요
세상에 절대란 없습니다
201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