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들때 비로소 인격이 보인다

세상살이 - 47

by 바보


드디어 끝났습니다

직장 퇴사후 나와 내 가족의 좀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아니 내가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려 오로지 한 직장에서 반평생을 투자한 결과로 받은 퇴직금으로 시작한 사업이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완전 쫄딱 망하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아냐 아냐하며 잃은 것을 만회하려고 감당못할 빚까지 져가며 냉정하지 못하게 도전한 사업에서는 완전 쌍코피가 터져 정신이 없었지요

반평생 내가 가고 걷던 길도 아닌 다른 길에 눈길을 돌려 사단이 난 것이었습니다

근데 드디어 완전히 다 갚고 끝났습니다

그래서 쓴 소주 한잔하며 쓴 맛 제대로 봤던 옛 일들 생각을 하다보니 사람이 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뭔지 모르지만 그냥 막연히 쓰면서도 감사 하다는 생각에 이번 그림을 그려 봅니다



두얼굴 이중인격 보다는 한결같은 속 마음속에 아량과 배려의 차이가 인격을 가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이미지는 다음과 네이버 출처 입니다



정확히 사업 망하고 4년 5개월만 입니다

어떻게 갚지 했습니다

아니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당장 현실과 막무가내로 대드는 채권자들에게서 도망치고 숨어야 했으니까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맨 몸으로 도망치듯 아무도 모르는 지방을 돌면서 망가져가고 포기해 버리려 할 때 마치 지남철 같이 내 곁에 바짝 붙어서서 밀어내도 밀어내도 떨어지면 죽을듯이 엉겨들며 내가 다시 일어서서 정신을 차릴수있게 집 담보는 안된다며 자기 목숨처럼 지킨 집을 굳건이 지키며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내 가족과 악덕 채권자(?)가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다시는 도망가지도 포기하지도 말자하는 생각으로 고쳐먹을 수 있었으니까 말 입니다

어짜피 벌어진 일이고 내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내가 지킬것을 잃지 않는다는 생각에 더이상 숨지 말고 죽어도 해결하고 죽는다 했습니다

끝까지 한다하고 말 입니다


나를 믿고 내게 돈을 빌려준 이들은 모두 나를 너무 잘아는 지인 이었지만 지금사 생각해보니 두종류의 지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가족이야 혈연으로 이어지고 보이지 않지만 끈끈한 정이 끈으로 묶여 있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타지에서 만나 친 형제보다 더 형제 같은 사랑을 나누어주고 기다려 주는 이해못할(?)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정말 쉽지 않은 일이고 나 같으면 똑 같이 그럴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해 안되는 일이었지만 그게 무엇인지 어렴풋이 이제는 조금은 알것도 같습니다

비록 입맛은 쓰고 속은 썩어 뭉그러졌을지 몰라도 말은 10년이되도 기다릴테니까 죽어도 자기 돈은 갚고 죽으라고 제 멱살잡이하며 정말로 기다리며

제 마음의 흩트러짐을 곁에서 지키고 있었으니까요

개도 아는 고마움을 제가 그래도 사람인데 왜 그런 고마움을 모르겠습니까?

그래서 입에 쓴물 삼키며 정말 죽어라 일했습니다

몇년은 세시간도 못자며 일만하며 빚을 갚아나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마음도 다시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지금 그렇게 다시 새로운 시동을 걸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 다수의 사람들은 나와 같이 지내온 많은 일들과 전후상황은 안중에도 없고 막무가내로 화를내고 이야기나 타협할 생각도 없이 궁지에 몰린 저를 나락의 끝으로 한없이 더 몰아치면서 협박(?)하였지요

안면몰수는 그만 두고라도 제가 아닌 저를 만들며 엎어진 놈 밟고 지나간다는 말처럼 정말 혹독하고 너무 아프게 밟았으니까요

... 하지만 이것 또한 지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 같아도 피같이 모은 돈을 허무하게 버릴 그런 큰 그릇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 입니다

무튼 몇몇 악덕 채권자(?) 덕분에 시간을 번 덕분에 집도 그대로 보존하며 빌린 그대로 정말 한푼도 안 남기고 다 돌려 주었습니다

입에서 억억 소리내며 생전 안해본 기름밥 먹으며 번 돈 이지만 내가 애초부터 니덜 돈 한푼이라도 띠어 먹을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며 그들 입에 억억 소리나게 보란듯이 돌려 주었습니다

인연 또한 하나 남기지 않고 돌려 주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지난일들을 되돌아보니까 조금은 눈에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 됨됨이 인격 입니다

지혜롭고 넉넉하며 아량과 배려가 있고 없는 차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자석의 양쪽과 같은 극과 극의 인격이 보인 거지요

제게 돈 갚을 시간을 주고 기회를 주었다고 그리는 그림이나 말이 아닙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아프고 힘들어 보았기 때문에 앞과 뒤가 다른 짜장면 같은 사람들의 속에 숨어있는 인격도 보았지만 뚝뚝하지만 정말 언제나 한결같은 사람들의 속 마음에 숨어있는 인격도 보고 알았기 때문이고 지금 이그림도 그릴 수 있는 것 입니다


인격이라는 말은 제각각인 수도없이 많은 사람들의 성격에 도덕적인 요소와 지적인 요소가 곁들여진 뜻이라고 사전에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도덕적이고 지적이지 못해도 인격이지만 같이 곁들어진 속 마음이 사람 됨됨이를 가른다는 말이 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을듯 합니다

인격은 내가 어려울때나 좋을 때나 상관없이 아니 내가 어려울 때 내게 닥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처리하느냐하는 모습 같습니다

다시말해 어려울때 사람 인격이 나타난다는 말이 더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에 두가지 인격 중 하나는 내게는 입맛이 쓰고 손해가 나고 어려워 보일지라도 남을 위해 베푸는 아량이고 그리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자기가 힘들더라도 공정하고 올바른 모습으로 상대인 나를 배려하는 것 입니다

사람 됨됨이가 제대로인 된사람 입니다

또 다른 하나의 인격은 어렵고 힘든만큼 성격 그대로 도덕적이지 못하고 냉정하고 지적이지도 못한 성격 그대로 아량이나 배려없이 자기만 아는 마치 쉽게 불어 버리는 짜장면 같은 인격 입니다

굳이 틀렸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앞과 뒤가 다른 됨됨이의 이중인격 사람 아니면 그냥 사람입니다

그냥 단순히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사람 말 입니다


또한 더해서 본다면 주변의 남들 눈에는 내가 눈물과 고통을 겪을때 내 인격과 상대의 인격을 같이 보는 것 같습니다

아량과 배려를 보이는 인격인지 그게아니면 욕심과 오만으로 가득찬 인격인지 말 입니다

내 인격은 나든 주변의 내가 아닌 남이든 내가 아닌 다른 주변 사람들이 내 인격을 판단해 주는 거지요

그래서 나라면 그렇게 하지 못할 이해 안되는(?) 인격을 한번 가져 보려고 한번 생각해 봅니다


내게 남이 어렵고 힘들때 아량과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려는 노력이라도 하고는 있는 걸까?

나는 혹시 짜장면 같이 쉽게 불어터지고 앞과 뒤가 다른 속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은 아닐까?

한결같지 못하고 오만하고 교만하여 겸손하지 못하지는 않은가?하고 말 입니다


남의 눈이나 평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저처럼 굳이 어려움이나 아픔을 겪으며 삶의 쓴 맛을 경험해 보지 않더라도 여러분 자신을 위하여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 한가지 더합니다

제가 알고 좋아하는 문우들이 부런치 프로젝트인 '쓰다'와 관련된 많은 글들을 올리는 것을 보며 저도 친구따라 강남에 같이 가보려 합니다

또 특별히 쓸 일이 없이 그냥 삶도 맛도 글도 그림도 살아가는 모든 일들이 그냥 표현과 뜻만 다르지

이번 그림처럼 아프고 쓰고 힘든 맛을 본 것 처럼 특별하게 별도로 쓸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첫번째 쓴 맛으로 느끼고 보고 알게된 인격을 글로 써서 그림과 함께 붙여 봅니다



2017-08-06


누구엔가에게 저도 키다리 아저씨이고 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