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 48
이제 조금 마음이 편해졌지만 뭔지 모르게 몸은 나른해지고 또 한편으로는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너무 진이 빠진듯 온몸이 아프고 정신이 없습니다
다시 하라면 이제는 죽어도 다신 못할 일을 했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마저 들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솔직한 심정으로 당분간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몸이 말하고 있어 그냥 멍한 것을 느낍니다
그냥 당분간은 나를 아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머리를 비우고 정리하며 좀 더 단순해져야 할것 같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근데 말 입니다
지나간 몇년은 일상에서 그렇게 매사에 긴장하고 쫒겨 살면서도 단 한번도 꾼적이 없는 꿈을 이제 모두 마무리한 지금사 꿈속에서 쫒기는 겁니다
마치 군대 제대하고 다시 군대에 가는 꿈처럼 또 다시 빚을지고 여기저기 바닥에 패대기쳐지는 그런 꿈 말 입니다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얽매여 살고 너무 신경을 쓰고 살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 생뚱맞게 한번 생각해 봅니다
쓰면 쓸 수록 커지는게 뭐고 그래서 더욱 더 써야할 것과 거꾸로 일부러라도 더 이상은 쓰지 말아야 하는 게 있다면 그게 뭘까하고 말 입니다
오늘 그릴 그림 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쓰면 쓸수록 커져가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저는 제일 먼저 빚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말로 쌍코피가 터져봐서 그런가 봅니다
근데 말 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자 아니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게 아닌데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단편적이고 보기에 따라서는 편협할 수 있기도 하고 제 주관적인 생각일수도 있는 내 속의 또 다른 나를 정리해 봅니다
아재나 꼰대 소리를 들을지 몰라도 오래전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넌센스 퀴즈가 생각 나기도해 재미있을 것도같고 그렇지 않아도 뭐 크게 상관은 없을 것도 같습니다
무튼 먼저 많이 써야할 것만 같은 한가지
쓰면 쓸 수록 커지는 것은 세상에 무수히 많겠지만 그래도 그중에 한가지를 애써 고르라 한다면 저는 그것은 생각이란 놈이고 이놈은 신기하게도 쓰면 쓸수록 크고 넓어지는 것만 아니라 생각의 깊이 까지 깊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쓸데없는 생각이나 몽상도 있을 수 있겠지만 철이 늦게 든 저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선인들이나 현인들이 쓴 책들을 읽으며 옳고 그름을 생각하고 실천해 보며 제 생각의 그릇과 깊이를 나름 조금씩 키워오고 성장한 것 같기 때문 입니다
만화나 동화책을 보면서 점차 쌓이고 진화해가는 상상력을 키우며 생각의 깊이가 단계적으로 정신적 기반을 구축해 나아간 거지요
쉽게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작고 적은 생각들이 차곡 차곡 쌓여져 정신적이나 정서적 지식을 얻은 것처럼 높아질수록 생각의 깊이는 더 깊어지는 것 같다는 말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모든 사람이 제각각이듯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어우러져 사는 곳이기 때문에 생각의 깊이 또한 제각각이고 똑 같지도 않고 기준도 다릅니다
해서 지금 있는 내 자리 내 기준에 맞고 사리분별 가능한 생각을 하여야 할 것도 같습니다
예로 똑같은 음악을 들어도 아이와 어른이 느끼는 감정과 기분이 다르듯 생각하는 것도 차이가 있기 마련인 것은 그 자리 그 기준이 다르기 때문 입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고 듣는 생각이 다르면 늙었든 젊었든간에 나이에 상관없이 기발한 상상력 또는 독창성에 의해 느낌이 달라 곡 해석이 달라질 수 있고 또한 그것이 사실과 같든 틀리든간에 지금의 자기가 느끼고 추구하는 주관적인 철학이 달라지는 차이가 생기기 때문 입니다
중국의 어느 선인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고 한 것 처럼 생각의 깊이는 깊을 수록 품위라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쓰면 쓸 수록 커지는 생각의 깊이는 넓고 깊어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덤이 있습니다
생각은 쓰면 쓸수록 꽉 차 넘칠것 같지만 오히려 단순해지고 깊고 넓어져 마음에 여백이 생기고 여유가 생긴다는 것 입니다
해서 생각이 깊으면 속이 깊을 수밖에 없고 자기 철학도 깊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 하십시요
다음으로 쓰면 쓸수록 커지는 것은 같지만 쓰지 말아야 할것만 같은 한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마음이란 것은 생각과 같이 쓰면 쓸수록 커지고 넓어져 아량과 배려가 생겨 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생각과는 다르게 마음에는 희노애락이 있고 같은 마음이라도 다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본다면 즐거움은 쓰면 쓸수록 좋은 것이라 말할 이유가 없지만 반대로 쓰면 쓸수록 점점 더 커지고 커져서 이성을 잃어버리고 원인모를 사실에 분노하며 슬퍼하고 자신의 본래 모습을 잃어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상처 입니다
신경을 쓰고 애가 타서 쓰면 쓸수록 커지는 마음의 상처가 되는 보이지 않는 상처를 말하는 거지요
애간장을 녹인다는 말처럼 약도 없는 상처 입니다
막말로 보이는 상처야 꾀매고 약바르면 났는다지만
보이지 않은 마음의 상처는 눈에 보이는 조그만 가슴이 아니라 주면 줄수록 커지는 사랑만큼이나 무한대로 범위나 시간이나 특정된 것 하나 없어서 신경을 쓰면 쓸수록 상처는 더욱 깊어지고 커져서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게 되는 거지요
그렇다고 생긴 상처를 없앨 수도 쉽게 잊을 수도 없고 손톱 밑에 밖힌 가시처럼 거슬려 신경 또한 안 쓸 수도 없는게 사람 입니다
또한 상처를 안 받겠다고 마음 먹는다고 의지대로 상처를 안 받을 수도 없고 말 이지요
마음을 쓰고 신경을 쓰면 쓸수록 깊어지는 것이 상처라면 신경이 되었든 마음이 되었든 상관없이 쓰지 않으면 간단 하지만 면벽수련하는 도사도 아니고 이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정말 마음 같지가 않습니다
평정심이 누구에게나 쉽지않은 것처럼 말 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이미 생긴 상처를 더 이상 키우지 않을 수는 있을 것도 같습니다
마음에 생긴 상처는 이에는 이라고 보이지 않는 상처를 보이지 않는 생각으로 푸는 거지요
지금 있는 내 자리 내 기준으로 바짝 곤두서고 날선 마음이나 신경을 쓰기보다는 한발 물러서 깊이 생각하고 속 넓은 생각으로 안되더라도 될 수있는 여유를 만들어 단순한 여백을 만드는 방법 입니다
큰 그림으로 보라는 말로 이해 하셔도 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실제로 호기심 많은 제가 연습해보고 실천해보니 없어지지는 않아도 정말 효과가 있는 것도 같았습니다
잊어야 할것은 잊어야하고 또 비울 것은 비워야 그 여백에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듯이 또 생각의 깊이가 단계적으로 깊어가고 성숙하듯이 상처도 단계적으로 치유해 나가는게 이치에 맞는 것 같고 시간이 흐르면 상처도 아물어 언젠가는 또 다시 피어날 앞마당 새싹처럼 보이지않는 상처에도 새살이 돋아 난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지요
쓰면 쓸 수록 커지는 것이 생각이고 마음이라지만 마음이나 신경을 쓰면 쓸수록 커지는게 상처라면 쓰지 않아도 쓰게되는 신경이나 마음을 다잡아서 적어도 크게 키우지 않는게 차선책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 여백을 만들고 자기 생각을 차곡 차곡 쌓아 정신적 기반을 만들어 키우지 말아야 하는 것과 더욱 더 키워 나가야 하는
자기만의 철학을 만들어 보십시요
저는 개똥 철학도 철학이라 생각하고 믿습니다
이도 저도 아니고 물에 물탄 듯 자기 주관이나 생각 없이 우유부단한 것 보다는 한결같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생각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내가 스스로 한결 같다면 그건 철학 입니다
철학은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하고 마음의 여유는 쓰면 쓸수록 커지는 생각이 깊을 수록 더 커진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만 말이죠
다시 한번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셔서 품위있는 삶이 되시기를 바라며 마침점을 찍습니다
2017-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