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 49
세상에는 별의별 시작이 많지만 그냥 쉽게 사람들 만남과 시작을 살펴봐도 사람들의 만남은 성별에 상관없이 영원한 동반자가 되기도하고 친구에서 적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어 이성간의 애정이 변해 그리움은 애증으로 변하는 사랑도 있을 수 있고 단단한 우정도 수도 없이 변하는 주변과 마음으로 인하여 변질되어버린 웬수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간의 시작뿐 아니라 그 어떤 시작도 끝을 모르기 때문에 타성에 젖어 그냥 무신경하고 아주 안일하게 시작하고 또 설사 아니라해도 결국에는 그 무엇이 되었든 초심을 잊어버리는게 사람입니다
또 그래야 다 잊지는 못해도 새로운 시작도 하는 것 이겠지만 말이죠
사람이 잊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누군가의 말처럼 신이주신 최고의 선물이라는 말이 정말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잊을때 잊더라도 아니 잊고 사는 것은 나중 문제고 당장 우선은 모든 결과와 결말은 반드시 그 시작이 있기 때문이고 그 시작이 어떻는가에 따라서 모든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또 그 끝까지 가고 안가고의 차이도 또 처음과 같고 다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시작에 대하여 한번 되돌아보며 그릴 그림 입니다
거창할지 모르지만 절대 거창하지않은 시작에 대하여 되집어 쓰고 그려 봅니다
시작과 끝은 분명히 같아야 하고 누구도 가는 길의 끝을 알 수는 없지만 세상사는 모든일이 결말이나 결과보다도 아니 누군가가 말해 귀에 딱지않은 말인 과정이나 그 어떤것 보다 시작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 먼저 예전 일기에 적힌 제 은사님이 하신 말씀을 다시 복기하듯 글로 써보며 시작 합니다
'사람은 스물 다섯살까지의 살고 살아가는 생이 남은 인생을 좌우하는 만큼 모든 시작이 중요한 법이라네
매 순간이 자기에게 주어진 삶이 어떠할지를 결정하는 순간이기 때문이고 한번 들이 민 발을 빼기 위해서는 시작하는 순간보다 열배 백배 어렵고 힘든다는 말이기도 하지 ...
그만큼 자신의 꿈을 이루고 못 이루고는 시작이 중요한거야 .... (중략)
그리고 자네가 제일 잘하고 제일 재미있고 행복할 수 있으며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돈이든 명예든 또 책임감이나 의무든 그 무엇이 되었든간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을 선택해야 가는 길 끝에서 후회할 확률도 줄어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시작하게 ... (중략)'
예를 하나 더 들겠습니다
저는 고딩때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남들처럼 잘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부자집 아들도 아니고 머리가 좋은 것도 더더욱 아니어서 권력이니 명예니 하는 정치나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어 그냥 돈이나 벌어서 좋아하는 일하며 열심히 쓰면서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연한 생각은 아니었고 나름 구체적인 계획도 있었습니다
내가 남들보다 가진것은 없어도 그나마 잘 나가고 남들보다 경쟁력있는 그림실력과 엉뚱발랄 하지만 가끔은 기발하기까지한 순간 순간의 기지와 상상력을 가진 빠른 눈이 있었거든요
미대를 진학하고 그때까지만해도 우리 사회에는 생소한 상업 미술을 전공해 경험과 사업 자본을 축적한 뒤 여자와 관련된 물건 장사를 하자는 계획을 세운 겁니다
그때의 세부적인 사항은 일일이 다 적을 수는 없으나 다만 확실한 것은 여자들과 관련된 몆가지 아이템을 선정해 아니 속옷 한가지 만으로도 기존의 속옷과 차별화되고 획일화되지 않는다면 디자인.컬러만으로도 사용자의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시작을 하지 못했습니다
꿈이 몽상이되어버린 거지요
지금은 결국은 가지 못한 길이 되었지만 촘스키로 시작한 교직도 아닌 직장인으로 시작해 살아오고 걸어온 길이 후회스러워 적는 글이 아닙니다
단지 끝도 알 수 없지만 시작이 다르면 내가 걷는 길도 달라진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후회스러운게 있어 굳이 적는다면 시작할 그 당시의 내 주관과 목적 의식이 좀더 확실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 역시 제게 주어진 몫의 생인 것 같습니다
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드는 결론은 크든 작든 모든 시작이 남은 생을 좌우하고 그 길을 가른다면 알지 못하는 길 끝의 결과보다는 시작이 훨씬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끝의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요
꿈은 결과나 결말이 그 길의 끝에 있는게 아니라 처음 시작에 있는 것이고 그 길의 끝에서는 그 꿈을 확인 하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말 입니다
지금도 어쩌면 매 순간이 선택이고 시작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살면서 시도 때도 없이 선택하고 시작하고 끝내고 다시 시작 합니다
그래서 한번 다시 물어 보고 싶습니다
만약 작고 사소한 시작이 자기 생을 가르고 미래를 결정 지을수 있다면 어떨까요?
대부분은 죽자고 대들 것 같습니다
그럼 크든 작든 자주 반복되고 의미가 느껴지지 않는 시작이라면 또 어떨까요?
마치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를 선택하는 것 처럼 선택할때는 신중하나 지나고나면 잊는 것처럼 말 그대로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그냥 시작하고 또 그냥 잊어 먹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작은일들도 있지만 큰일들도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것도 있고 보이지 않는 것도 있어 그 무엇이 될지 모르는 어떤 시작이 앞으로도 수없이 남아있고 살아갈 우리의 생을 좌우하는 일들 또한 지나온 시간처럼 만큼이나 똑같이 지금 이시간에도 마찬가지로 생겨날 것이라는 생각 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 중에는 남은 내 생이 달라질 그런 시작도 분명 있을 것이고 말 입니다
그래서 그 시작으로 인해 그 끝에 갔을때 그 시작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면 들수록 시작을 후회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겠지만 그래도 또 다른 시작은 계속 되어져야할 것 같습니다
약간은 다른 말이지만 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어찌보면 여기에도 적용 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시작이든 시작 했다면 이미 반을 왔기 때문에 잘 못된 길이라는 판단이 들더라도 다시 되 돌리기 힘들고 다시 시작하기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고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 이지요
물론 정말 이게 아니다 싶어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해야 되지만 그전에 잠시라도 멈춰서서 숙고하고 냉철하게 결정해야 하지만 말 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시작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숨어있는 사실 한가지를 더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시작하고 싶지 않은 시작의 결말은 드라마에서 처럼 해피 앤딩은 없다는 것 입니다
결과는 눈으로 보거나 몸으로 겪지 않아도 너무 불행하게도 불행한 일은 생각대로 된다는 모든 세상사는 이치대로 그 길 끝의 결과는 행복하지도 만만하지가 않은 새드앤딩으로 거의 마침점을 찍거나 먼길을 다시 돌아가는 거지요
사람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운명을 미리 예지하고 선택할 수 있다면 일찌감치 미아리가서 좌판깔고 누군가의 사주나 팔자를 보며 사는게 더 빠른 길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길 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시작은 꿈이지만 현실 입니다
해서 내가 가는 길의 갈림길에서 내 스스로 선택한 길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런 후회없는 시작으로 그 길 끝에 있는 그 무엇인가를 중간에 포기하지 마시고 반드시 확인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길었지만 그래도 마무리 덧칠은 하겠습니다
요즘 저는 일년전 쯤에 병원 침대에 누워 제대로 걸을 수나 있었으면 있었으면 좋겠다고 또 그렇게 부러워하고 원하던 직장에 다니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지난 시절처럼 완벽하지 못한 나를 생각도 못하고 또 다시 완벽할려고 하다보니 항시 신경이 곤두서고 날카로워 짜증내고 주변을 둘러볼 여유와 여백이 없고 매사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차 행복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시작도 끝도 모든게 불만이니 제대로 된 시작이 있을 수가 없고 시작이 없으니 끝도 있을 수 없는 것은 불 보듯이 뻔한 생활을 되풀이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이고요
해서 완벽할 수는 없지만 어떤게 옳은 시작일지는 몰라도 내게 남은 생을 다시 용기있게 시작할 수 있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생각을 내 가슴속에서 찾아 꺼내보며 여유를 가져 볼까 합니다
여러분도 잠시 여유를 가지고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자리 이 시점에서 시작을 안했다면 다시 한번 내가 원하고 행복할 수 있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일까 주변을 돌아 보시고 만약 이미 시작 하셨고 길을 걷고 계신다면 잠시 앉아 쉬면서 지나온 길과 지금의 나와 가고 있는 길을 한번은 멀리 바라 보시면 어떨까하는 마음에 권해 봅니다
작든 크든 생각만 마시고 모든 시작에 대하여 펜과 종이로 찬찬히 글로 쓰는 시간을 가져 보십시요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어떠한 시작이든 사소하고 무의미한 시작은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201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