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곁에 가만히 피우렵니다
가을인가 봅니다
아직 몽우리가 열리지도 않은 국화가 올해도 어김없이 선물되어 나타 났습니다
비록 화분속에 갇힌 꽃이지만 향기는 삼지사방 그윽합니다
떳다 떳다 비행기
왕눈 잠자리
높고 푸른 가을 하늘에 피어난 꽃처럼
때이른 국화 머리 그리움되어 내 사슴에 떳습니다
보랏빛일지도 모릅니다
바람결 한구석 노란 들국화가 분명한데
언제나처럼 소리없이 오셨습니다
아마 파란색이 슬퍼보여 그리움되어 피었나 봅니다
노릇노릇 동네 전 지지는 소리
깊어가는 그리움 녹여버린 국화향기 외로움에
마당너머 아직 어린 애기단풍도 볼 붉히고
내 책갈피 내 마음에도 살며시 다가온 그대 모습
밤도 깊어 파란 하늘은 간데 없는 시골 주차장
하늘아래 저 먼곳 님 계신 곳까지
내 마음 따라 다시 피어난 그리움 한송이 따다
그대 곁에 가만히 피우렵니다
그리움은 병이되어
진한 국화향 묻은 외로움이 되었지만
날아 날아
그대 있는 그곳에 곱게 피우렵니다
2015 -9-30
또 추억 노트 한조각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