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한 점 글이되어 가을을 그리고 있다
가을이 오는가 봅니다
더위 먹은 그리움은 가을 바람되어
코 끝을 스쳐 지나가고
사랑은 정이되어 귓 볼을 잡는 초 저녁 성당 마당
종소리 올무되어 헛소리를 한다
한여름 뙤약볕 허물 벗은 장미잎 잎새기 한장
스쳐가는 유성처럼 마음 한 점이되면
기다리다 지친 그리움 매달린 메마른 나무가지
외로운 미련되어 혼자하는 헛소리를 한다
마음 헛헛한 헛소리
허공에 한 점 글이되어 가을을 그리고 있다
201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