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편지를 쓴다
아침이면 마주하는 거실의 모습이 오늘은 더욱 더 한적해 보이네요
흐리던 날씨도 햇살 따스하게 차가운 창문도 녹여 그림을 그려주고 말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ㅋㅋ
아침의 거실은 언제나 평화롭다
창밖의 여명이 얻어 걸려 아름다운 선물을 주고
화초들은 한가로이 기지개를 켜면
멀리 걷는 바쁜 걸음에 찬 바람이 무색하다
한편 그림이다
지난밤 설친 머리 개운치 않아 자다 깬 선잠
창문 두드리는 한적한 바람소리 편지되어
내 숨은 그리움에 행복한 꼬깔 모자를 씌우면
향 좋은 따스한 커피 한잔이 어느새 그리워진다
달달한 창문을 연다
한손에 커피 하나 한손에 손익은 시집하나
창밖 아침 하늘 수채화 하나
키 작은 화초들의 해맑은 아침인사 행복한 아침
밤새 쓰고 지운 편지는 잠시 숨겨두고
새로운 추억을 찾아 또 다른 편지를 쓴다
2017-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