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2 - 175술방14
산수를 먼저 배워서 수학도 시작할 수 있었고
네발로 기면서 처음으로 도전을 시작하고
두발로 걸을 수 있을때가 되고야 뛸 수 있었다
일도 마찬가지 아닐까?
그래서 내게 일은 산수다
산수가 뭔지 제대로 알고나 덤비자가
오늘 그림입니다
WORK IS NOT MATHEMATICS
STUDY ARITHMETIC
BECAUSE ARITHMETIC IS A METHOD
공대를 나온 친구들은 그럽니다
기계는 거짓말을 안한다라고
또 문과대를 나온 친구들도 그럽니다
글은 사상과 생각이 녹아있어 거짓말을 못한다라고
하지만 어떤 전공을했든 상관없이 두가지 다 깊은 경험과 철학에서 우러나온 말이 확실한것 같습니다
단순하지만 변하지 못할 사실이니까 말이지요
그렇다면 예를들어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문과도 이과도 되는 수학을 공부하는 친구들은 어떨까?
먼저 순수학문일까? 아니면 응용학문일까?
누가 머리 쥐나게 이렇게 나누어 놓았는지는 몰라도 분명 필요에 의해서일게 분명할거고 순수든 응용이든 그들은 하나같이 또 그럴것 같습니다
수학처럼 정확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것은 없다고
다 자기에 대한 자부심이 밴 말 같습니다
근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기계가 되었든 글이 되었든 산수든 수학이 되었든 그게 중요치도 않고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그 까닭은 응용이 되었든 실용이 되었든 알 이유도 없고 산수는 그냥 산수일뿐이지만 그 어떤 부분이 되었든간에 그 산수가 기초가 되고 기본이되어 처음 순간부터 끝까지 그 속에 있는 것을 깨닳았기 때문에 다 같은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산수라는 말은 잊었지만 수학의 끝도없는 공식들을 증명하고 확인하여 지금 우리의 후배들이 생각없이 그냥 배우고 익히는 것처럼 나도 처음엔 대책없이 그랬던것도 사실이었고 말입니다
그리고 진짜 더 중요한것은 나는 수학을 징그럽게 싫어하기도 하지만 정말 수학을 애정하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수학은 그 친구들 몫이고 나는 산수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기도 했습니다
혹자는 단순하고 무식하다고 말할지 몰라도 적어도 내게는 그렇고 해서 모든일들이 똑같이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도 수학은 보기만해도 머리 쥐날정도지만 산수는 그나마 인정해줄만 합니다
정확하고 유용한 약속이고 방법이기에 그렇습니다
수학으로 시작했으니 수학으로 마무리 합니다
직장에서는 산수만 있고 수학은 없을까요?
답은 있다 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 조심스럽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직장에서는 맡은 업무나 분야 관련업무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수학에서의 미분 적분이 필요하지않고
실제 일에서도 분명 그렇지 않습니다
업무 특성상 미적분이 필요할지는 몰라도 공식이 맞는지 증명할 필요는 분명히 없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수학자들처럼 연구하고 실험하고 증명하려 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은 직장인이 대부분 아니죠
또한 그들이 직장인이라해도 필요치않고 틀렸다는 말이 아니라 그들처럼 산수는 놔두고 먼저 수학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그들에게 일은 산수가 아니라 수학처럼 연구하고 공부하는 응용학자나 컨설턴트이고 전문가이기에 그들은 그들의 일을 하고 있는거지요
하지만 직장인에겐 그 이론이든 길이든 방법이든 뭐가 되었든간에 증명되고 현실에 적용되 확인하기 전에는 아무 소용이없는 그저 수학일뿐인겁니다 또한 그들이 예전에는 어땠는지는 몰라도 지금 현재 내가 아니 회사가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없다면 더욱 더 수학인거고 말입니다
전문가라서 그런지 그들은 자꾸 있는 길은 놔두고 새로운 길을 만들고 제시하고 하는걸지도 모릅니다
물론 깊이를 더하고 빠른길을 찾는 것은 언제든지 오케이고 댕큐이지만 대부분은 오랜 업무에서 나온 산수가 아닌 수학으로 접근을 하기 때문에 현업에 있는 나에게는 직접적 문제가 되는거구 말이지요
냉정하고 이기적일지 모르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그들이 학자이든 전문가이든 아무 상관없고 그리고 이도저도 아니고 새로운 방법이 적용되어 확인해야 할지라도 그 업무 담당이 내가 아니라면 그일 또한 내 몫은 아닌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세상에는 유행처럼 흘러가는 유명한 이론도 많고 책도 많습니다(정말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전부 수학의 공식이지는 않습니다
수학도 산수도 아니라는 말이지요
전세계가 그 이론에 빠져들더라도 왔다가는 바람처럼 한시적이고 증명되기전이고 나에게 맞지않고 도움이되지 않는 이론이라면 제 아무리 유명하고 훌륭해도 그냥 자기 주장이란 말입니다
실천하고 증명해야 공식이고 약속이 되는 겁니다
증명하는것까지 그들의 몫이고 증명되고 확인되어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면 그것은 이미 산수이기에 누구보다 먼저 공부하고 익혀야겠지만 말이지요
직장에도 수학은 있지만 산수가 맞는것 같습니다
그럼 직장에서 산수는 또 뭘까요?
직장인에게 일은 응용에 앞서 세계 공통 약속인 1+1=2와 같은 산수처럼 직장에서 자기가 지금 있는 자리 자기에게 맡겨진 업무들의 선후배들과 회사와 그리고 나와 내 미래를 위해 한 약속입니다
오랜동안 증명되고 확인된 일머리 흐름과 뜻을 이해하는것이 먼저이고 이렇게 익힌 직장 산수는 직장생활이 끝나는 그날까지 지켜져야 합니다
물론 직장에는 국어도 영어도 과학도 땡땡이도 있겠지만 이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 하기도 하고요
다 아시겠지만 산수란 사전적 뜻을 밝혀야 다음 그림이 될 것 같아 그려봅니다
산수란 수와 양의 셈을 다루는 수학적 계산방법 따위를 가르치던 학과목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수와 양을 다루는 수학을 배우기 위해서 먼저 알고 익혀야 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과목이라는 말이지요
수학이라는 기준은 어디일까요 미분 적분 아니면 방정식부터일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게 있어서의 산수는 어디 어떤 자리 어떤 상황에서도 있는 그리고 내게 생활하거나 일하는데 필요한 부분까지는 일상에 필요없는 수학이 아니라 기본이고 기초가되는 산수라는 생각입니다
직장에서 내가 맡은 일에 산수인 이차 방정식이 필요한데 이차 방정식이 징그럽게 싫고 힘들다고 수학이라 등돌린다면 자기도 모르게 산수도 못하는 직장인이 되는겁니다
산수를 배우고 익히는데 충실히 하십시요
직장인에게 일은 약속이기에 진짜 일은 산수입니다
산수가 깊고 넓으면 수학이라는 구분은 없어집니다
증명이 필요없는 삶의 지혜가 그속에 살아있어 산수도 시대가 변하는 것처럼 변화하고 적응하며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이지요
어느 과목이든 마찬가지이고 말입니다
직장에서의 일은 내가 받아 들여야하고 필요한 단순하고 기본적인 산수이지
공식을 만들고 증명하는 수학이 아닙니다
그리고 산수도 제대로 하려면 한평생이 걸립니다
직장에서는 아주 작은 일이나 큰일이 아니더라도 일상 어떤 부분이라도 규칙이 있고 법칙이있고 또 순서가 있습니다
오랜동안 문서화 된것도 있고 구전으로 전해지는 것들도 있습니다
근데 다수가 기본에 충실하지 않습니다
걷지도 못하는데 날려고드는 거지요
수학이란 말을 하기전에 산수란 말을 몰라도 상관 없으나 기본은 이해하고 배워야 하는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나타내기도하고 그냥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에 묻히기도 하지만
계속 변해가는 작은 차이를 알면 산수도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고 짝퉁이 아닌 명품이 되는것도 같기 때문입니다
기계적으로 배우고 외운 아니 법칙이라는 이름붙은 약속을 의미도 모르면서 따라하면서 성숙해가고 그 의미를 깨닳아가는 것도 좋지만 그 속에 숨은 뜻을 이해한다면 깊이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방법을 알고나면 이미 산수지 수학이 아닌거지요
경력이나 실력 능력도 필요한데에 따라 내거 맞고 안맞고의 차이는 있는것 같습니다
형식 파괴는 필요한 것이지만
공식이 있고 공식에 따라 필요한 수를 대입 해야만 정확한 답이 나오는 산수도 필요합니다
크면 클수록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성취감은 클 수밖에 없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산수보다는 수학에 집중해 따라하면서 일은 배울지 몰라도 자기만의 독창적 영역을 구축할 수 없는 단점이 있는것처럼 수학과 산수는 다릅니다
어느선에 도달하기 전에는 일은 산수처럼 하십시요
그리고 한계치에 이르렇다고 느낄때 쯤이면 아마도 일은 깊이를 더해 이미 수학의 경지를 넘어 예술이 되어 있을것도 같습니다
2018-01-15
변해가는 기본법도 간과하고 자기만을 고집하는 상사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