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통을 빠져 나오는 방법

직장에서살아남기 2 - 169술방8

by 바보


요즘 저는 똥통속에 살고 있습니다

제 눈에는 똥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본인들은 알면서도 모르는 모양입니다

너무 당연시 하다보니까 저도 제자신까지 섯갈려 또 못된 성질머리가 발동해 버렸습니다

발을 담가야 할거라면 기다릴것도 망설일것 없이 먼저 신발벗고 두손 걷어부치고 똥물을 퍼내 너도 알고 나도 알지만 굳이 말하지않고 자기들은 슬쩍 피해가면서도 주변에는 똥통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이들에게 똥통이라는 것을 알게해주려고 똥물을 퍼내고 있는거지요

이 작은 세상에도 이런일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말 서글프지만 제대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직장이란게 크든 작든 똑같은가 봅니다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거창하게 주변 동료들을 위해서도 아닌 제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그리고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해서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무튼 똥통을 휘젓고 다니며 지들이 아니라고 했으니 들어오라 잡아끌었더니 꽁지 감춘 뭐마냥 슬그머니 똥통을 치우는 것을 보며 역시 해야할땐 해야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마무리 못한 초안중 하나를 찾아 마무리한 똥통이야기입니다

그림이 제 긴 그림을 먼저 보여주네요 모든 이미지는 다음과 네이버 출처입니다



누구나 똥통에 발담그기는 어렵고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야하고 꼭 넘어야할 강이라면 피하지 말고 걷지도말고 아예 잠수해서라도 건너야합니다

잠수해서 똥물의 밑바닥을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알고 생존할 수 있습니다

비록 얻을 것이 하나도 없을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똥통을 알 수는 있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내가 모르면 똥통이나 나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진짜 적어도 직장에서는 그렇습니다

내가 바로 똥통과 같이 다들 비껴 갈테니까 말이죠

해서 비껴갈수 없고 건질게 없을지라도 똥통이 발을 담가야 한다면 아예 잠수를 해서 정말로 아예 밑바닥의 모든 것을 눈으로 보고 알아야 합니다

똥통은 말 그대로 오물 덩어리가 있는 것을 말하고 주변에 오물로 뒤덮혀 있다면 지뢰밭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물을 치우는 일을 해야 한다면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오물을 묻혀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 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잘 피해도 오물은 어딘가에 묻습니다

그리고 정말 잘 피해서 갔다하더라도 몸에 배어버린 냄새는 어쩔 방법이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썩은 똥물이라도 제대로 알아야 올바로 된 대처할 수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할것 같다는 말을 이렇게 길게 하고 있는 겁니다


목표에 대해서는 집요하고 끈질기며 냉철해야하고 분별력이 있어 심하게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계산적이고 타산적으로 모질어야 합니다

하지만 보는 관점을 달리한다면 자기가 선택한 일이 대해서는 어떤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믿음과 확신이 순수하다면 못할게 없고 어떤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 누구나 반드시 해야하고 격어야 하는 일이라고 한다 할지라도 조심해야 할것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고 망설여지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주변은 물론 내 사정도 달라지기 시작해 둔해지고 무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무감각

자기 자신도 무감각해져가는 거지요

똥통에 빠진 사람이나 오물을 묻힌사람이나 모두 무감각해져 도대체 뭐가 뭔지 알기도 전에 그 속에 적응하기 위해서 물들어 버린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아예 잠수를 해 직접 밑바닥을 보고 알고 있다면 스스로 자각할 수 있다면 씻어 버리든 엎어버리든 어떤 방법으로든 똥통이 주는 모멸감이나 자괴감으로부터 벗어나거나 피할수 있는 요량이 생길것 같습니다

곳곳이 지뢰밭이고 똥통인 곳에서 때론 피할수있고 때로는 똥통에서 배우고 생존해 나를 성장시켜야 하는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미래에 대한 믿음과 희망때문에 할 수 있는겁니다

확신할 수 없을지라도 똥통을 건널 의지를 가질수 있는것은 순수한 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나갈수 있고 곳곳이 지뢰밭일지라도 덤비고 알아가야 생존할 수 있고 자신을 정립할수 있으며 올바르게 지킬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 말입니다

그리고 자기의 믿음과 희망을 위해 한가지를 더해 알아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조심보다 공격적일 필요가 있을때도 있다는겁니다

막연한 성공이 목적이고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미래의 내 자신을 위해서 아니 지금을 위해서라도 또 설사 알고도 몰라야하는 일일지라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오히려 내가 똥물에 뛰어들어 똥탕을 튀길수도 있어야 합니다

아닌것은 아니듯이 똥물은 똥물인것을 알겠지만 고개 못 돌리게 하고 알려줘야하고 마시라고 준 똥물이라면 같이 마실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고요

지 죽을줄알고 똥물인줄 안다면 똥독이 올르기 싫어서라도 똥통을 만들지 않을테니까 말입니다

건들면 터지는 지뢰도 어떨때는 되어야 남들이 만만히 보지않고 똥통에 빠트려 이용하려 하지도 않을것 같습니다

바로알고 빠져나오든 거기서 버티든 알고 대처하며 남의 생각에 좌지우지 되지않고 이용당하지않고 내 생각 의지대로 할 수 있는 법입니다

생존해야 미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들이나 내가 알고 있더라도 보여주기 싫고 알리기 싫어 숨기는 똥통이라도 내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고 있어야 할 곳이라면 그 속이 설사 똥탕이 아니라 더한 곳이라도 거기에 있어야합니다

도망만 다녀서 얻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피하지도 도망가지도 말고 똥물인것을 정확히 알고 그자리를 지키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그려 나가야 합니다

그곳이 설사 지옥이라도 말이죠

행동과 의지없는 말은 변명입니다

똥물이라고 피하고 산다면 내가 가고자하는 미래는 없다고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고 또 그렇게 살려면 그냥 살던가 수도하는 수도자가 되어야 할테니까요

더럽다고 피한다면 더 더럽혀 질수 있습니다

차라리 더 근본적인 문제를 알려고 덤비십시요


직장생활이 전부는 아니지만 누구나 자기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많은 것이 달라질수 있는 것도 사실이고 현실이기에 언제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오물이 묻기도하고 냄새가 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그래서 적당히 때가 묻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것 같습니다

세상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말 같기도 합니다

적응하고 때로는 피하기도하고 피하지않고 직접 부딛치며 취할것은 취하고 버릴것은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바닥을 알려면 어떤물이든 잠수해야 보입니다






누구에게는 웃길지 몰라도 제가 진지하게 생각하는 답을 한때 유행하던 형식을 빌어 마무리 해봅니다

내가 똥통을 빠져 나오는 방법입니다


1) 피할수 있는지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해본다

2) 밑바닥까지 잠수하여 숨어있는 바닥을 본다

3) 안다

4) 빠져 나온다

5) 깨끗이 씼고 하고싶은대로 한다


알고도 몰라야하고 부당해도 참아야 하는 경우가 어쩌면 직장에는 세상보다 휠씬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오물이 흐르는 강을 건너야 미래에 갈 수 있고 먹어야 생존할수 있다면 사정이 다를것 같습니다

안 먹는다고 침뱉은 우물물 다시 마신다고 세상 어떤 바닥이든 똥통은 있는 것 같고 목표를 향한 길목에서 옷에 오물을 묻히지 않을 수 없고 또 알고나서 보면 얻을것이 없을지라도 그리고 비록 깨끗이 씼어도 냄새가 남아있을지라도 실의에 빠져 가만히 희망도 없이 사는 것보다는 그 속에 오롯이 뛰어들어 정확히 아는게 먼저이고 그 다음이 내 마음가는대로 하는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모르면 나도 똥통과 다를게 없습니다


어디에나 똥물은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 당장 나만의 문제가 아닌 앞으로 많은 사람이 안 격어도 되는 똥물이라면 한번쯤은 내가 직접 똥물을 튀기고 퍼내 똥물이 아니라고 외면하고 강제하는 이들에게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말입니다

똥물임을 알게해주는 것도 나쁠것 같지는 않습니다

고인물이 썩어도 저 같은 짱돌들이 똥물속에서 물고를 터 흐르게 만들고 거름돌이 된다면 언젠가는 마실수는 없어도 냄새는 없앨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바보일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언젠가는 말입니다



2017-11-23 바보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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