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쉬어 가라, 절대 늦지 않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 11

by 바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위기와 슬럼프는 옵니다

원하든 원하지않든 상관 없습니다

더군다나 주변에서 갈구고 모함까지 한다면

다 때려 없고 말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럴 때가 없으신가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 했나요?

오늘은 그얘기를 하려 합니다


'이박사, 이따가 점심 같이하지'

느닷없이 알게 모르게 나를 뒤에서

후원해 주시는 강차장님의 식사 제안에

뭔가 있구나 했습니다

재무통인 박상무 소속 직원중에는 강차장과 제가

신규 사업 문제로 사장님께 직접 보고 드릴 수 있는

지시를 받고 있던 터라 확 느낌이 왔습니다


'이박사, 이번 인사 이동 있는거 알지?'

'예, 차장님.....저도 진급하나요?'

'....진급자 명단에는 있는데...'

'그냥 편히 말씀해 주세요'

'박상무님까지 말씀 드려 봤는데...

아무래도 먼저번 강부장건으로

특판 김상무, 영업 이이사, 신감사하고

박상무를 압박한거 같고,

사장님도 요번에는 밀어 부치지 못 하시는 눈치야.

그래서

진급에서 누락 시키는 분위기였는데,

남전무가 이박사 데려 간다고

회의 석상에서 공표하고

진급자 명단에 넣었다고 하더라.....'

'....그만두란 얘기네요'

'그건 아닌거 같고,

남전무가 김상무 맘대로 까부는걸 막아준거야, 박상무님은 지금 별로

힘을 쓸 상황이 아닌걸 아시고...

좌우간 지금은 암 소리 말고 가서 한 1년 있다가 다시 올 생각하는게 옳아'

그렇습니다 보이지 않는 파워 게임에 밀려 계열사로 전출 된거죠....

선택은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성질대로 옷 벗고 나가 딴 직장 알아보고

다시 시작 하는 것과

성질 죽이고 꾹 참고 내일을 기다리는 것


어떤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딴 직장? 똑 같습니다 어딜가나 똑 같습니다

차라리 엎드려 쉬면서 때를 기다리며 견디십시요

와신상담? 말이 좋지 절대 쉬운 건 아닙니다

그래도 말 그대로 쓸개를 씹으며 견디고

기회를 보십시요

반드시 때가 옵니다


힘들면 쉬어 가십시요!!!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또 참아야 내 것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적으며 여러분께 권하는 겁니다

선택하지 않은 길이 맞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 선택은 한 템포 늦어도 큰 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냉정히 돌아 볼 시간이 생깁니다

욱하지 말고 힘들어도 쉬면서 견디십시요


'사장님, 찾으셨습니까?'

'응, 이과장 일이 많지?

본사 있다가 여기오니 완전 구멍가개일테지 뭐, 그래도 이과장 오니까

벌써 관리팀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

'별 말씀 다 하십니다'

'내가 요번에 생산부에서 자재팀, 원가팀을 관리부로 옮길거야

회사 클 때까지 기획실이 없으니

관리에서 자네가 맡아서 정립시켜 놔....

서이사 한테는 내가 이미 지시 해놨어'

기왕 엎어진거 쉬면서 기회 봐

본사로 복귀 할 생각으로 왔는데

이건 완전히 혹 붙이는 꼴이 된 겁니다

그래도 업무니 안 할 수는 없어서

쉬엄 쉬엄 했습니다

급할께 없었으니까요...

근데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이 되 더라고요, 늦지않고 정확히 말 입니다....


무튼

힘들때 쉬어간다는 여유 한자락이 몸도 마음도 편하게 해주는가 봅니다

나에게는 충전의 시간이 되고보니 오히려 서서히 일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미 한 번 경험해 본 일이기도 했지만

규모가 차이 나다보니

쉽게 해결해 나갈 수 있더라고요...

견디며 쉰다는 힘든 시간까지도 편안한 맘으로 충전되는걸 몸이 느끼는 걸 보니

그동안 힘들었나 봅니다, 많이....

좌우간 정말 탁월한 선택 이었습니다...

쉼 자체가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다시 한번 권 합니다

힘들면 쉬어 가십시요,

쉬면서 견디십시요

힘들어도 시간은 가고, 때가 옵니다

그리고 절대 늦지 않습니다


힘들땐 충전의 시간도 필요 한 것 같습니다


-듬직한 큰 딸이 와서 좋은 30일차 병실에서-

-참고로 10개월 뒤 나는 본사 사장님 직속

감사팀으로 복귀 했습니다(충전 끝, 전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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