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2 - 182술방21
경쟁을 나누면 어떻게 될까요?
경쟁을 곱하면 또 어떻게 되구요?
어릴적 저는 늘 혼자였습니다
나누고 싶어도 곱하고 싶어도 할 사람이 없었죠
숨박꼭질을 할때도 썰매를 할때도 다방구 할때도
모두 혼자서 면장 반자미 술래도되고 말입니다
또 싸움이라도 할라치면 응근히 지덜끼리 뭉쳐서는 편들고 곱절로 내게 위협을하곤 했다면 유치한지 몰라도 저는 응근 부럽기도 겁나기도 했습니다
나도 친구들이 많아서 내 힘보다 몇곱을 곱한 힘을 가지는 것이 부러웠던거지요
나중에 사부에게서 배우고 알게 되기전까지 저는 찌질이 모질이였던가 봅니다
내 힘의 배가는 곱하는게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니까요
오늘그림 나누기 입니다
먼저번 북미간 기싸움을 보며 협상을 생각하면서 사고 치는법(한부분인 뿐이지만...)을 그렸지만 오늘은 다른 느낌이 또 있습니다
갑자기 조용해졌거든요
마치 폭풍속에서도 고요하고 맑은 하늘이 보이는 태풍의 눈 속처럼 말 한 마디에 철통보안과 엠바고 약속이라도 한듯이 다들 나서지를 않고 입다물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물 밑으로는 오리발같은 스파이 작전처럼 목숨걸고 정보수집과 자료수집을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들 사이에서는 이등이 없기 때문에 분명 살아남기 위해서 진짜 정보는 지 노트북 속에 숨겨 저장하고 공갈 뉴스나 정보는 부러 흘리는 치열한 정보전이 난무할지도 모릅니다.
저처럼 최고를 위해서 보다는 지기 싫어서 말이죠
똑 같은 것 같습니다
회사가 크든 작든 조직에 속한 직장인들은 거의 다 자기 조직에 대한 자부심 자존심등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그 무엇인가를 위해 당장은 목숨을 겁니다 그 무엇이 비록 사소할지라도 몰입하는 거지요
하물며 미래가 걸려 있다면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손해가 나도 그 처리 결과가 중요할 때와 일이 있다
'이대리, 이번 교육받을 사람 명단이야 ...
보고나서 추가할 사람 추가해서 확정보고 해줘
상무님은 계열사 참가 인원 명단까지 확인하시고 계시고 벌써 신경 무지하게 신경쓰고 있으니까 바쁘겠지만 바짝 신경좀 써줘 ...
본사 임원들도 임원들이지만 본사 직원이 계열사 직원들한테 밀려서야 체면은 물론이고 우리가 쪽팔려...'
'차장님 제가 이번에는 빠지면 안될까요?
바쁘기도하고 지금 진행중인 일도 제가 빠지면 불안해서 가더라도 집중이 알 될것 같습니다 ...'
'자네 이교육 몆년찬데 아직도 그런 소리하는거야
다들 과장급인데 대리인 자네를 꼭찝어 보내는 이유는 알지? ... 알면 그냥해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데 아직도 욕심 부리고 있어 꼭 하고싶은것만 할수도 없지만 자네 없이 부서가 흐르게 만드는 것도 능력이고 실력이야, 그냥 가'
'욕심이 아니고요 ... 여러 사람이 집중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그러는 겁니다 ...
'자신 없어서가 아니라면 실적보다 손해가 나도 처리가 중요할 때와 일이 있어 .... 그게 지금이야
......... 그리고 나눠 ... 그게 답이야'
'무슨 말씀이신지 ... 잘 모르겠습니다'
'............. 그냥 먼저 몸으로 해봐.'
무식한 말이지만 한번쯤은 손해보며 겪어봐야 이해되는 절대적인 말이라고하며 생전처음 부연 설명을 해주신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 몸이 힘들면 머리가 먼저 알고 방법을 찿을거야
여러 사람이 집중하고 몰입하여 더하면 힘이야 더 좋겠지만 끝까지 절대 못가 ... 싸우거든
근데 나누면 서로 잘하는 곳에 집중할수있고 자기 자존심도 세울 수있어, 박 터지게 싸우지도 않고... 지거 지가 하니까 ... 자신 있다면 나눠봐 ...
못나누는 것은 거의가 내거 뺐길까봐 못하는거야
.......... 리더는 내가 못가져도 나눠주면 되는거야
그래야 나중에 힘빠진 자신감을 나눠진 힘으로 꼭 너 닮은 놈들이 뒤에서 밀어올리는거고 ... '
매년 회장님 지시로 부평 연수원에 과장 이하 실무진들이 한 회사를 이루고 대표해 1박2일 동안 교육장에 모여 가상 회사를 운영하는 게임을(?) 하는 교육인데 말이 교육이고 게임이지 박 터지는 이틀을 보내고 오는겁니다
결과가 고과에 반영되기도 하지만 본사와 계열사 관계사간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이 치열합니다
거의 입사 동기들인데 본사 계열사 관계사로 갈라 졌기 때문에 본사보다는 계열사 직원들의 적의감과 경쟁심이 장난 아니었고 본사는 본사대로 신입배치 경쟁에서 이겼다는 자부심 또한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해당 계열사 사장님들과 임원들의 경쟁도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되는 것처럼 살벌하기까지 했고 말이지요(어쩜 회장님이 일부러 경쟁을 시켰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아직도 많습니다)
무튼
총8개 회사가 연수원 대강당과 회의실에 각각의 회사별로 차출된 기획실을 필두로 영업 디자인등 각 부서에서 껌좀 씹는 직원들(?)이 모이다보니 분위기도 장난 아닌것은 어느 회사나 당연했습니다
똑 같은 주제 똑같은 상품을 주고 각 회사별로 디자인 가격등을 정해 자기를 제외한 7개 회사에 판매하는데 각 회사에는 한개씩의 원하는 비밀을 가지도록 하고 정해진 시간이 끝나면 총매출액과
이익 창출액으로 승부를 내는 게임이므로 막말로 상대방 정보를 알아내는 스파이도(산업스파이가 처벌 받는 것처럼 필요하다면 뭐든 해도 되지만 발각되면 사회처럼 막대한 페널티가 생깁니다) 있고 담합도있고 속임수도 있어 진짜 없어도 되는 있을건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해서 부서별로 착출되다보니 팀웍은 지가 서로 잘난 모래알같이 협조가 어려운것도 특징이었고
잘만하면 몇년 걸릴 평가와 이미지 평판을 한방에 얻을 수 있다보니 내부적으로도 눈에보이게 시기와 질투가 앞서 우리끼리도 은근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하려고 양보가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하는 게임이고 각자의 능력을 최고로 뽑아내야 하는것은 물론 위기상황에서의 기여도와 설사 실패를 하더라도 가능성을 평가하는 패자 부활전 같은 기회도 있기 때문에 윗사람들이 평가하는 처리방법에 맞추는게 중요하단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한마디로 무엇이 우선이고 중요한가를 알고 나서 이겨야 하지만 실패가 눈에 보이더라도 처리방법과 길을 찾아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직장에서는 친하다고 전부 이해되는게 아니다
'야, 이대리 도대체 동기끼리 왜그래?
동기중 네가 최고지만 지금은 내가 이번 TFT팀장 맡아서 하고 있잖아 ...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내가 꼴통이라 밀리지 말라고 맡긴것도 알테고 ...
니네 영업에서 잘 할수 있는 것보다 재네들이 서로 짜고 담합해 뒷통수 치는 것을 예측하고 막아야 이길 수 있는데 알면서 왜그러는데 ...'
'우리야 잘 팔고 이익 냄기면 되는거 아니야 ... 키는 우리 애들이 쥐고 있고 디자인 한과장님도 계시니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말고 서로 자기 맡은 일이나 제대로 하지'
'아, 쉬발 정말 이럴거지 ... '
작년에 이 교육때는 지시대로 하기만 하면 됬는데 막상 직접 해보니 욕이 먼저 나오며 중간 평가가 나온 자정이 살짝 지나는 시간에는 중간순위를 겨우 넘기고 있었고 숱한 미운정 붙은 동기놈 마저 딴지를 걸어와 속이 타 죽을 지경었습니다
가는 길은 다르지만 같이 터지면서 술한잔으로 털어버리던 친구라 이해하고 도와줄줄 알았는데 입장이 있어서인지 이해는 고사하고 자기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아마 너무 친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선을 넘었거나 추진 방법이 틀렸겠지요
친할수록 이해를 바라면 안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잘하는 것보다 이길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게 났다
부르르 전화 진동이 울려서 꺼내보니 새벽인데도 차장님 전화였습니다
'이대리 지금 상황 좋지 않다며 ...'
'예, 중간 조금 넘어서 하고 있는데 아주 독들을 뿜은 것 같습니다 ... 서로 지덜끼리 팔아주고 우리는 이지메를 시키니 죽을 맛입니다...'
'니 말도 안 듣는게 문제가 아니고?'
'....'
'잘들어. 명단 짤때 내가 한말 기억해?
나누라고 했던 말말이야
팀에 과장도 있는데 대리가 팀장이면 당연히 내부 불만이 크고 협조가 안될거야 ... 자존심이 상해 의욕이 없어 가진 실력을 내놓지 않을 수 밖에 ...
히든카드 썼어 안 썼어?'
'아직 안 건들었습니다'
'그럼 시간 없으니까 앞으로 한시간 내에 디자인 한과장하고 영업 이대리한테 히든카드 넘겨 협의가 아니라 일임하라는 거야 ... 정보 수집과 경쟁상대 어르고 뺨치는 영업은 그들이 최고야. 관여 하지마
그리고 영업관리 이순희 주임과 순간 매출과 이익만 실시간으로 전달하게하고 지켜봐...
단, 형식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문서로 해서 성과뿐 아니라 책임도 나눠주고 지켜보다가 막판에 우리에게 우호적인 회사와 딜을해 필요한것 줘 ...
그건 니가 또 최고니까 ... 그리고 협상이 잘된다면 결과 또한 영업에 넘겨줘 안되면 어쩔수 없지만 분명 지들 사이에도 나눠 먹지 못하고 힘센 놈만 먹으려고 배제시킨 회사가 있을거야 ...
믿고 한번 파봐. 작년에 내가 써먹은 나누기 방법인데 같이 돌격 앞으로 하는 것보다 나눠서 이길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게 나아...'
결과는 어땠을까요?
깔끔하게 한판승으로 이겼습니다
우승상금도 업무를 나눈 것처럼 한과장에게 일임해 나눠 주라했고 보고서 또한 있는 그대로 작성해 팀원 각자가 최고인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다면 소설일까요? 아닙니다. 당연히 사실입니다
이게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많은 방법중 하나이니까 당연한 결과입니다
자신 있다면 뭐든 나눠라. 그래야 공간이 생긴다
내 힘의 배가는 곱하는게 아니라 나누는 것입니다
지금도 회사라는 찻잔속에서는 방법만 다르지 많은 음모와 모략과 경쟁이 난무할겁니다
나누십시요
만약 제가 그냥 욕심부리고 곱하고 더하려고만 했다면 아마 결과는 뻔했을겁니다
잘할수 있는 일보다 이길수 있는 일을 하십시요
같은일도 나누면 공간이 생겨 내 내력을 심고 키울 수 있는 겁니다
그래야 이길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또 그래야 설사 결과가 나쁘고 패했더라도 쌍코피 터져 힘들더라도 일의 흐름 일의 처리 일의 명분은 찾고 갈 수 있고 기회가 다시 주어집니다
기억 하십시요
힘이 있더라도 나누십시요
나누면 적이 아니라 친구를 동반자를 얻습니다
2018-5-30 밤 현관 로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