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장단에 춤추지 마라

직장에서 살아남기 2 -183술방22

by 바보


잠시 방심한 사이 뒷통수 제대로 맞고 오랜만에 쌍코피 터지고나니 정신이 바짝 듭니다

요즘 딴데 신경쓰고 있다보니 짜증스럽고 신경이 예민해져 참지 못하고 울둑백이를 드러내고 말아 속 마음을 들켜버리고 말았습니다

늙은 너구리가 콕 찔러 본 수 한수에 놀아나 버린 꼭두각시 꼴이 되어버렸으니까 말입니다

늦게나마 커피 한잔에 정신 차리고 하늘 한번 쳐다보다보니 불현듯 사부 말이 생각납니다
오늘은 남의 장단에 춤춘 바보를 되새겨 봅니다
생각없이 보내는 여기도 직장은 직장인가 봅니다
오늘 그림입니다


모든 이미지 출처는 다음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 일하다보니 참 별의별 사람이 많습니다

세월을 먹은 사람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몇몆 사람들은 자기 편하고 예전의 자기만 기억하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아마 지금의 자기 모습을 알면서도 보이고 뻐기고 과시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손해날것없는 주변 사람들은 척하며 사는 밥한끼 말 한마디에 어깨 춤추며 없는 웃음으로 장단까지 맞춰고 있지만 융통성 없는 바보 하나가 사사건건 특혜 없이 똑같이 대하는 뻣뻣함이 손톱 밑에 낀 가시같이 거치장스러웠던 모양입니다

주변에 선심쓰며 불편한 속내는 감추고 뻣뻣함만 흘리고 다니니 말입니다(옳고 그름을 아니 사실을 침묵하거나 동조하는 사람이 더 양아치지만 ...)

근데 말입니다
맞장구치며 춤추는 모습보면서 지 장단을 조절하고 있는 본인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잘한다고 즐겁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뇨

예술가도 아닌데 끼와 흥은 분명 없을거고
'니가 그렇치 뭐'라 생각할게 뻔할것 같습니다

어디서나 마찬가지인것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젊든 늙었든 그런사람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주임, 잠깐 커피 한잔할까?'

'지금요? ... 예 알겠습니다'(중략)

'각설하고 바로 말할께 .... 요즘 인사팀 이차장 때문에 여기저기 쑤시고 다닌다며? 왜 그러는데?

왜 남의 장단에 춤을 춰? 회사 그만둘거야?'

'필요하다면 ... 그만둬야죠.
하지만 그냥은 아닙니다 ... 그래서 사실을 최대한 파악해서 한번 제대로 붙어보려고요'

'이주임 지금 하는 것 꼴값인것 알지? 알고도 해야 할일들도 있지만 알면서도 되지도 않는 짓거리하면 꼴값도 안되는 거야 ... 뭘 확인 할건데?

또 확인하면 확인이 된대? 누가 이주임대신 대들어 줄건데? 있다고 믿어? 눈앞에 고과가 신의나 의리 그런것보다 더 당기는 유혹일걸 ... '(중략)

'가만 있으라는 말이 아니야 ... 너나내나 꼴통이라 반드시 받은 만큼 그이상 돌려 줘야지 ... 하지만 상대든 나든 처음 목적이 일부분이라도 달라졌다면 대응하는 내 수단도 바뀌어야 하는게 맞아

목적을 위해선 변하고 흥분하면 안되는 것은 너무 잘알고 있잖아? 그게 이차장이 원하는 것일걸

니가 이차장 장단에 놀아나는 것이고 ... '(중략)

'똑같아야 해? 오히려 가식적인 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들도 한번 편안한 맛을 봤기때문에 예전으로 돌아가면 불편하다는 것을 느낄꺼야 그대로 해 ...

원하는대로 해주되 니 장단대로 니 춤을 계속 춰 ...

수단만 바꿔서'

기억 하십시요



남의 장단에 춤추고 휘둘리지 마십시요

그럼 그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바보가 됩니다

주변에는 적들도 많지만
내 장단을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많습니다

내 장단 만들고 내 춤을 추십시요




회사에는 확인 못할 말들과 알아도 확인할 방법이 힘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들이 너무 많고 인생 사부 같은 분들도 많지만 반면에 교활하고 잔인한 너구리 양아치들도 너무 많습니다

경쟁자일수도 있고 선배일수도 후배일수도 있지요

잠시 방심하고 침착하려 노력하지 못하면 반드시 사단이 납니다

슬프지만 우리가 사는 회사라는 찻잔 속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조금씩 변해만 가는 겁니다

남의 장단에 춤을 추면 그들이 원하는대로 해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보면 틀림없지만 한가지 더해서 알아야 합니다

춤을 추더라도 내 장단에 맟춰 춤을 춰야 어슬프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내것이되고 내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으며 들러리가 아닌 내게 맞고 내가 원하는 춤을 출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상대가 황새일수도 있고 독수리일수도 있습니다

코끼리일수도 사자일수도 있지만 고기를 먹는 강한 육식동물일수록 상대를 알아보고 배부르면 절대 사냥을 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는 직급이 깡패지만 지 밥그릇이 위협 받지 않는다면 과시하고 누르는 일빼고는 대부분 자기 영역만 지키지 아사 직전이 아니면 전면전을 하지 못하는 정글과 똑 같습니다

내가 초식동물일지 육식동물일지 모르지만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영역을 지키는 것이 똑 같다보면
동물들도 자기 장단이 있는것이 확실 합니다

춤이든 뭐든 똑같지 않을까요?
남의 장단에 맞춰 따라할 수는 있어도 그리고 내게 우연하게 맞을 수는 있어도 내것은 아닙니다
따라 하는게 전부 나쁜게 아니라 내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언젠가는 리듬을 놓치고 광대가 되거나 지쳐고 쓰러져 남의 밥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아직은 미숙하고 경험이 없어 나에 맞게 고쳐쓰고 내것으로 만들어야 되는것이 회사에서 내가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라면 또 어쩔수 없다면 꼭 해야만 한다면 해야하지만 나와 다르다면 바꿔야 합니다

목적이 있다면 분명 계획도 추진방법도 있습니다
내 목적이 돈이라면 명예라면 권력이라면 가야하는 길이 달라야하는 것처럼 작은 아주작은 목적이라도 가는 길 막아선 돌덩어리가 있다면 내가 쉴수있는 의자로 만들든 깨버려 바닥 다짐돌로 쓰든 아님 아예 통채로 들어내 바닷속에 버리듯 방법이 다 달라집니다
장기적으로 내 목적이 변하지 않는다면 수단이라도 바꿔 목적 이뤄야하고 경쟁자가 나와 목적이 다르다면 또 당연히 내 수단도 달라져야 합니다
솔직하게 여담으로 저 같으면 의자로 만들어 버릴 장기적인 수단을 강구하고 바꾸어 실행할 것 같습니다


목적이 다르면 수단이 달라야 합니다

(나중에 별도의 그림으로 하나 더 그립니다)




맺음말입니다

회사에서든 사회에서든 경쟁자가 되었든 아님 좋은 의미의 선배가 원하든 원하는대로 춤판을 벌려서는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는 직장인이 될겁니다

따라고 배우는 것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지만 다만 그게 다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같이 춤을 춰주더라도 리듬이든 목적이든 수단이든 바꿔서 내것으로 만들라는 겁니다

안그러면 정말 바보됩니다


그런 의미를 담아 다시한번 되새김질 씹어 봅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뒷담화든 뭐든 신경쓰게 만들고 험담으로 나를 갈구려 들어 화가 나 흥분한 모습을 보이면 상대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이미 준비된 행동을 할겁니다

맞장구를 쳐주는 남들의 눈에는 사실 여부보다도 흥분한 내 모습이 먼저 눈에 보이고 같이 엮이고 싶지 않을거고요

그치만 나는 어떨까요?


참쉽지 않지만 한번 생각해 보시길 권해봅니다



2018-6-1 기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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