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 187술방28
CEO란 용어의 뜻은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사장이고 회장이란 뜻이지요
그럼 COO란 뜻도 알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자랑이 아니라 저는 해봤습니다
뜬금없이 회사내 업무최고집행자인 COO를 끄낸 이유는 자랑이 아니라 오늘 그리는 그림 두가지 중 하나의 밑그림이기 때문입니다
공채로 들어와서 정말 우리 애들 태어날 때는 물론이고 입학식 졸업식 제대로 한번 가지 못하고 죽고 살기로 하면서 따낸 타이틀이었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많은것을 얻기도 했지만 정말 중요한 많은것을 잃었다는 것을 지나고 나서야 안것도 같습니다
정답은 한번 해보시고 느끼십시요
무튼
퇴사할때까지 위기에 몰린 후배들이나 틀리지는 않지만 목적을 위해서는 많은것을 희생해야 한다는 후배들에게 나락으로 떨어져 급한 마음에 도박을 하던 제가 제 사부에게 배우고 느낀 그대로 항상하던 말이 이말입니다
지금은 제 후배가 없고 제가 제일 밑바닥 이지만 젊은 혈기에 객기 부리고 있는 넘에게 안타까운 맘에 직접 대놓고 말하지는 못해서 그림이라도 그려봅니다
잃을게 없다 생각하고 막하면 진짜 망하는 것이 오늘 그림입니다
'더 이상 잃을게 뭐있어'
'목적을 위해서는 조그만 희생은 감수해야 해'
철들고 직장에 들어가 남들과 경쟁하며 많은 시간 제가 했던 생각이었습니다
절박했다기 보다는 간절이 바라는 마음이라는 생각으로 절실했다면 조금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자기 위안처럼, 마법의 주문처럼 자기 최면을 걸어 그냥 앞만보며 직진 한가지만 한거지요
남들보다 늦게 철들었고 늦게 결혼해서 여식 둘을 낳았지만 이때 저는 철만들었지 부모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가장은 책임이라는 명목하에 돈만 벌어다 주면 책임을 다하고 부모로서의 역할 또한 다한 것이란 어처구니 없고 바보같은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앞만보고 직진한 것에 후회는 없지만 많은 순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을 적 닥친 치명적인 위기때,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에 처했을 때 진짜 모험도 승부도 아닌 객기와 오만을 부릴 때 도박처럼 나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숨은 폭력과 하지도 않은 일 했다는 음해, 지가 하고도 남에게 덮어 씌우는 교활함을 떠난 사악함을 가지면 어때 우선 살고 봐야지하며 문득 문득 가지는 이 생각이 정말 다행스럽게도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알고 고치려 노력했으니까 말입니다
어느 경우고 상황이든 잃을게 없는게 아니라 작든 크든 반드시 잃을것이 있고, 생각없이 막하면 진짜 망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안 먹는다 침뱉은 우물 목 마르면 다시 먹습니다
'형님 빌딩내 사무 직원들이 우리 대하는게 예전과 다르지 않아요'
'.... 뭐가?다른거 못느끼겠는데?'
'나한테만 그런가? 뭔가 분명히 다른데...'
'뭔 생각이 그리 많아? 좀 편안히 살아 예민하게 자기 몸 자기가 볶지말고 ..... '
얼마전 그린 촉이란 그림에서도 그렸지만 오가는 사람들의 변화가 내 눈에는 보였습니다
'이씨 얘기 들었어?'
'뭔 얘기요?'
'최과장 퇴사하면서 이번에는 박과장이 우리들 감원해서 인원 조정한다고 관리부에서 전달 받아 비밀리에 진행 중이래'
이게 또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린가 했습니다
'얼마전에 박과장은 경고를 받아 짹소리 못하고 숨어 지내듯이 하는데 아무리 최과장이 퇴사한다고 한다해도 아직 인수인계 중인데 무슨 인원조정을 박과장이 해요?'
'관리부 신부장이 우리들 면담도 한다고 소문이 짠하게 돌고 있다니까'
아차 싶은데 번쩍 머리속을 치는게 있었습니다
계약 만료일이 다가 오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계약직은 일년마다 재계약을 하는데 인원이 많다고 인원을 축소한다는 말이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터라 더 빨리 촉이 왔는지 모릅니다
중용은 이쪽도 저쪽도 아니고 가만히 있으란 말이 아니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입니다
'동생은 알고 있지 않아?아는게 있으면 말 좀해봐'
'내가 뭘 알아요 ...
저도 지금 뜬금없이 들은 말인데요'
'먼저번부터 뭐가 이상하다고 했잖아?알면서 뭘 모른척 해 ... 혼자만 살려고'
기가차고 코가 막히는 어이없는 말이지만 속으로 대답해 드렸습니다
'나이먹어 몽니 부리듯 말할때는 자기 좋은 말만 듣고 하기 귀찮은 일에는 뒷짐지고 나서지 않더니 구조조정하면 많은 나이가 쥐약인줄은 아나보네, 그 나이에 더이상 읺을게 뭐있다고 피곤하게 사느냐 면서요....그리고 안했잖아요'
밑 바닥에 직업이 있고 나이가 많다고 잃을게 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안했으니 냉정하지만 그 결과도 본인이 감수해야 합니다
관리원들이 기계실에서 잠만자고 뺀질거리며 일은 안하고 사람들에게도 불친절하다고 소문을 들은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보지도 않은 일을 확인을 하지도 않고 새우눈이 되어 우리를 본거라는 사실도 늦었지만 알았습니다
보라고 뜬 눈은 집에 두고 왔는지도 모르고 아님 떠도는 소문을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동조하며 우리를 대한거지요
절박함은 간절함과 다릅니다
급하다고 자신을 속인다면 아무리 정성 지극해도
기회는 독이됩니다
윗사람들과 말할기회가 없고 소통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전달자인 자기를 합리화하고 자기가 한일을 우리에게 역으로 뒤집어 씌운겁니다
자기를 감싸주던 간부의 이직으로 평소보다 힘을 잃고 있다가 자신도 회사를 그만둘 생각까지 하며 짐까지 싸놓고 아래 사람들을 괴롭히고 입만열면 거짓말이더니 많은 간부들에게 아래 험담을 하며
자기판으로 새로 바꾸려 한것이지요
사악한 모략입니다
아마 퇴사할 생각까지 했으니 더 이상 잃을게 없다 라는 생각으로 나름은 작전을 실행한거 일겁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박과장을 제외한 전원 해고 통지를 전달 받았습니다
정말 아 소리도 못하고 제대로 맞게 된거고 찍소리 못하고 재계약 통보를 기다려야하는 처지에 처한거 맞지만 그대로 끝나면 재미가 없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징계 위원회에 회부할겁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닌데 확인도 안하고 거짓말을 그대로 믿고는 직원 개개인의 성향의 판단도 없이 믿은 간부들과 직원들도 문제지만 항상 다는 아니고 비상구도 항상 있다고 믿는 믿음대로 직접적으로 관리부 선임부장에게 실상을 보고했고 누적된 악행의 자료를 전달했고 절차대로 COO 즉, 업무최고집행자를 직접 만나 들은 말은 한마디로 이 말입니다
'빠른 시간내에 징계 위원회에 회부할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먼저 언성을 높이고 회사를 비하하며 간부들을 몰아빵으로 교활하다 못해 사악하기 까지한 그 쉭끼람 똑같이 폄회한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더이상 잃을게 없다고 막한 형님말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대로입니다
할말은 다해도 행동은 함부로 하지는 마십시요
한가지 덧붙여 집고 넘어가야할 조각 하나입니다
예전에도 주장하고 그린 그림 다시 그립니다
직장인의 최고 덕목은 확인입니다
업무최고집행자가 되는 과정은 확인의 연속입니다
확인 하십시요
어떨때는 거짓에 묻혀 진실이 없는듯 소수가 묻혀 없어지지만 어쩔수없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는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기억하십시요
잃을게 없다고 막하면 진짜 망합니다
그리고 듣는 입장이라면 반드시 확인 하십시요
평생을 승부사처럼 살면서 잃을게 없다라고 생각한 나처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잃을게 없다고 막 행동하는 것을 수도 없이 봤습니다
그리고 막한 행동의 대가를 받고 진짜로 처참하게 망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확인도 하지 않고 팔랑귀가 되어 일을 그르치고 후에 많은 댓가를 치르고 배운 아픈 추억도 있지요
확인하지 못해 나타난 결과와 잘못에 대하여 서로
합의 했다고해서 잘못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상처는 상처로 남아 믿음이 되지않는다는거지요
말의 핵심은 잘못의 유무가 아니라 확인 없는 행동은 법적으로든 아님 도덕적으로든 행위 자체의 불법성과 신뢰의 추락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잃을게 없는 경우는 어디에든 없습니다
믿어보십시요
내가 가진 그 무엇이 우연히 싹이 나지는 않지만
분명히 내가 가진 것은 있고 기회도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 어찌할 수 없는 선택이라 할지라도 절대 잃을게 없다 생각하지 마십시요
끝까지 함부로 하지도 말고
포기도 하지 마십시요
직장인을 응원합니다
2018-11-30 기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