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2 - 189술방27
연말이 다가오면 누구나 느끼는 변화가 있습니다 내가 속한 조직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내 자신만이 느끼고 감지하는 일들을 무의식 중이라도 알게 됩니다
'어 이게 뭐지' 하고 말입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벌써 겨울이 오는 길목에 와 있고 갑작스런 동기의 죽음으로 넋을 놓고 있다보니 주변에는 보이지는 않아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던거지요
어느 순간 잠자고 있던 촉이 발동을 걸어 내게 경고 하는 것을 느끼고 정신을 가다듬어 펜(?)을 들고 쓰다만 글 중 하나를 골라 되집어서 그리고 싶어도 못그리던 그림을 오랜만에 그립니다
잊었었지만 촉도 내가 가진 훌륭한 무기인것을 다시 알았으니까 말입니다
오늘 그림 촉 입니다(글쓰기에 벌써 행복합니다)
조용히 일어나는 변화의 조짐 속에서 제일 말단에 있는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랴 했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상관이 없는게 아니라 숨어있던 발톱의 날카로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까 말이지요
더 이상 나빠질것도 좋아질것도 없는데 뭘 하고는 그냥 똑같은 일의 반복인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 틈에 시간은 보이지 않게 가버리고 무기력한 나만, 그냥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한겁니다
주변에는 변한게 하나도 없는것 같았는데 그나마 호의적이던 상사가 무슨 이유든간에 퇴사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촉으로 말이지요
애들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회사가 생각보다 많지않고 가족의 생활이 걸려있어 나름 쉽지 않은 결정이고 이직할 회사도 없는데 이런 결정을 할 정도라면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변치않고 내 머리속에 웅크리고 있기에 가능한것도 같습니다
세상에 이유없는 일은 하나도 없거든요
무튼
나와 상관이 없다면 큰 문제가 될일도 없고 머리 쥐 날일도 없지만 직간접적으로 미칠 피해가 벌써부터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뻗어 충성하는 주변의 기회주의자들의 생전 말없던 말들이 소리없이 옆구리를 슬슬 찌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항상 주변에 있는 일이고 격으면서 나름 결과야 좋든 나뻣던간에 현명하게 대처했고 지혜롭게 인정하고 적응해서 지금에 있고 이정도 일쯤은 두려워하지 않아도 능히 대처하면서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촉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촉을 느끼는 것과는 별개로
받아들이는 차이로 인해 결과는 다를수있다
촉과 예측은 다른데 많은 이들이 착각을 합니다
촉은 손에 잡히지 않지만 예측은 손에 잡히거든요
촉은 말그대로 촉이고 감입니다
동물적인 감각 아니 생존본능의 냄새라면 말이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예측은 미리 시나리오 작성이 가능한 감이 아닌 손에 잡을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차이는 꽉 짜여진 틀 속의 시나리오를 조금은 앞서 생각해 보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촉은 말 그대로 느낌이니까 느꼈으면 느낀대로 행동해야하는데 그냥 흘러 보낸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는 닥쳐서 후회하고 아파하는거지요
쉽게 촉 즉, 감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받아들이는 차이가 결과를 다르게 내게 가져다 주는거지요
있는 그대로 먼저 느낀 그대로 인정하거나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바꿀 생각을 하십시요
촉은 내가 무당이 아니라도 좋든 나쁘든 반드시 일어나는 일을 느낀겁니다
느꼈으면 흘리지말고 먼저 생각부터 하십시요
그래야 조금이나마 원하는 방향과 결과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찰력이라고 포장하는 이유입니다
흘려 보냈다면 통찰력이라 말하지도 않겠지요
실제로 사표는 수리됐고 일사천리로 자리 대체가 되어가고 있고, 이치에는 맞지만 아 소리도 못하고 그동안 얻었던 것들을 순식간에 잃었습니다
분명히 미리 말했고 문서로 못밖고 대비하자 했을때는 안들은척 딴짓하더니 이제야 내게 다시 의견을 묻지만 혼자서 두번은 안하지요
제것만 챙기더라도 다시 얻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테니까 말입니다
촉을 믿으십시요
세상에 절대 사소한 일은 없습니다
촉은 순간이지만 변화를 감지한 관찰력입니다
촉의 키워드는 확인이고 그 촉이 사실이든 아니든
변화를 확인해야 결과를 얻을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하고 대비하는 것은 귀에 딱지앉게 들은 실행이고 확인입니다
나에게 피해가 없다면 비겁하더라도 잊어야하고 입 다물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먼저 흥분하지 말고 조용히 확인부터 하는게 먼저입니다
쉽지 않지요
쉬우면 촉도 감도 예측도 아닐겁니다
하지만 조용히 촉을 세우고 확인 가능한 것 까지는 확인을 해야 해서 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비한 방법으로 실천해야하는게 맞습니다
이용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것을 도구로 사용해도 명분과 남에게 비해를 주지 않으면 절대 양아치가 아닙니다
좋게 통찰력이라해도 대비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절대 조금이라도 내가 원하는 결과는 없습니다
일이 손에 익고 일상이 되면 반드시 사고가 납니다
아무리 예민한 사람이라도 평범한 생활에 무뎌져 무심해져 버립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촉은 압니다
긍정적인 생각보다 좋은 것 나쁜것 하고 다르다는 것을 머리보다 몸이 느낌으로 안다는 말입니다
좋든 나빠서 싫든간에 좋은 것이라면 놓쳐도 그리 큰 영향이 없으니 상관하실 필요 없지만 나쁜 것 나쁜 일이라는 촉이 섯다면 그 촉을 긍정적으로 바꿀 생각을 하고 생각했다면 실행 하십시요
조금은 위험한 생각이지만
어떨때는 생각보다 본능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촉은 임기웅변처럼 언제나 처리할 수 있어야합니다
촉을 긍정적으로 바꿀 심사숙고한 생각은
생각으로 끝내지 말고 확인하십시요
갑자기 말투가 달라지고 몇개월동안 가슴에 숨겨두었던 발톱으로 뒷덜미를 할퀴려하는 상사에
정면 돌파를 선택해 녹취해놓고 복사해 놓았던 지난 자료를 책상위에 일부러 보이게끔 소흘하게 놓아 두어 경고를 했고 함부로 건들이지 말라한 경고는 자료가 없어진 것으로 확인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웃기는 일이지만
경쟁은 높은 자리만 있는게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말투가 달라졌으니까요
그나마 착하던가 뻔뻔하던가 중 하나라 다행이지요
하지만 이제 안에 균형을 유지 했으니 조금은 편히 새로올 이에 집중해야 합니다
촉은 끝까지 촉입니다
쓸데없는 힘을 쓰지 마십시요
많은 사람들은 긍정적이 아니라
그냥 좋게만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맙니다
근데 세상은 좋은것 좋은 사람만 있지는 않습니다 아니 어쩌면 나쁜것 나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 옳은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 격고 살다보니 긍정적 생각은 생각이지만 몸은 본능적으로 생각보다 먼저 감을 잡는 촉이 먼저 발동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숙지해야 할게 있습니다
긍정적이 아니라 긍적적으로 바꿀 생각만 냉정하게 하라는 겁니다
힘도 내게 먼저 몰아 쓰라는 말이고요
긍정은 좋게만 생각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나와 관련없는 쓸데없는 긍정적 생각은 힘과 생각의 소모뿐만이 아니라 전체 생각이 무뎌지기 때문입니다
앞뒤없는 긍정보다는 현실적으로 어떤 상황이든, 부정이든 긍정적 현실이든 상관없이 어떻게든 이 현실을 긍정으로 바꾸는 생각이 더 중요하다는, 아니 내가 먼저란 말이 더 맞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데 힘을 쓰지 말고 힘을 비축 해야 남에게도 나눠줄 수 있습니다
촉은 남의 일보다는 내 일에 적용하는게 맞습니다
촉을 무시하지말되 나만의 촉으로 끝내십시요
촉은 나를 위한 내가 가진 훌륭한 재산입니다
침소봉대가 아니라 이 작은 조직에 무슨 일들이 이렇게 많은지 모릅니다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제가 이 조직에 있기 때문에 더 크고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누구나 그럴것도 같습니다
나는 위로 갈수록 촉이 필요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것 저것 다 내려놓은 이 맨 밑바닥에서도 이런 저런 필요한 것들은 다 똑 같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당장 힘들고 내 하고 싶은 일을 못하더라도
고칠것은 고쳐야하고
비굴하지않고 언제나 당당해야 할것 같습니다
예전에 사부가 한말이 생각납니다
올라갈수록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은 편해지는게 아니고 두려워지는 것이다
반대로
맨 밑에는 마음은 편해도 몸은 힘들어진다
하지만
두려워도 지금 자리보다는 더 올라가 보는게 맞다
2018-11-17 기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