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2 - 193술조4
글을 쓰다보니 제가 심한 자가 망상에 빠져있고 그 속에 사는지는 몰라도 자기 그림속의 작은 요소 하나 하나나 단어 하나에도 신기하게 기억을하고는
옛글들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어디에서 그린 그림인데하고 말이지요
근데 여기 저기 비슷한 단어들이 가끔씩 보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다른 문우들도 비슷한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좋게 생각하면 공감들도 많이 하겠구나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마치 제가 남의 그림을 모방하거나 아님 슬쩍 베낀거란 생각을 하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뭐 상관 없습니다
(기우겠지만! 세상에는 그 기우란 놈이 심심찮게 몇번 일어났거든요 ... 나중에 자신들도 인정해 댓글들을 삭제했지만 저는 이미 실제로 겪었고요)
무튼
누가 뭐래도 어느 누구에게도 얽매이지않고 그림을 그리는 이게 제 방식이니까 뭐 또 괜찮습니다
백척간두라는 고상 유식한 말도 생각나지만 그래도 모처럼 거칠지만 그대로 붙인 제목의 그림입니다
오늘 그림은 '뒤진다고 끝은 아니다'입니다
오랜만에 종이칼 나무칼 진짜칼 이야기로 시작해야 짧게 끊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순신장군도 아니고 긴칼 휘두르며 한산도 달밝은 밤 수로에 홀로앉아 깊은 시름 하며 '생즉사 사즉생'을 외칠 짬밥도 아니고 또 그럴 의도도 없습니다
한번 뒤지면 모든게 끝이다
그렇다고 또 뒤진다고 모든게 끝은 아니다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하는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자조적으로 모든걸 포기하고 막 살라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또 영화에서 나오는 영웅처럼 동화같은 모험을 하라는 이야기는 더욱 더 아닙니다
'뒤지고 싶어서 환장했네'라는 말을 우연히 듣고는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어 기억속에 남아있는 '뒤진다'라는 말이 품은 속 뜻을 두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 먼저 숨은 그림 하나는 자제력입니다
뒤질때 뒤지더라도 후회없이 해보고 뒤지던가 후회도 해보고 싶은 뭔가를 해보고 후회도 하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누가 뭐래도 뒤지면 끝이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또 뒤진다고 끝도 아닙니다
지금 당장 뒤진다해도 미리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비상구가 있다는 생각이고
그러기 위해 더 중요한것은 욱한다거나 자포자기 심정으로 스스로 포기하기 이전에 감정을 추리고 어떤 굴욕도 이성으로 다스릴줄 아는 자제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겁니다
'과장님 저 끝내야겠습니다'
'뭐? 끝이라면 뒤지는건데 뒤진다고?'
'예, 쳐 죽일수도 없고 .... 정말 못해 먹겠습니다'
'그래!
그럼 어떻게 뒤질래? 멋있게? 영화처럼?
너만 뒤지면 잘 뒤지는거야?'
'........'
'까불지마! 뒤지긴 왜 뒤져 끝인데!
살아서 끝을보고 뒤져도 뒤져야지
그리고 뒤질거면 해놓고 뒤지던가 나가서 뒤져 ... 피해주지말고 남들이라도 살게 ...(중략)
'회사는 뭐든지 승자 독식의 세계야
일대일 치고받는 싸움이 아니라 조직끼리 치열하게 자신들의 생활을걸고 보이지않은 칼을들고 내가 싸우는것이 아니라 조직이 싸우고 패자들은 승자의 흘린 빵부스러기를 주어 먹고 살아야 하는데야 ...
그럴 힘 있으면 뭐든지 해봐(중략)
'후회를 해도 배운게 있으면 충분하고 ... 땅바닥에 떨어진 빵 부스러기라도 주어와! 식구들 먹고살게
빵조각 밟지말고 ... 그럼 그게 정말로 뒤지는거고 끝도 맞지! ... 그래서 뒤져도 잘 뒤져야 하는거야'
'......'
'좋을때든 나쁠때든 아니 나쁠때면 더욱 더 자기를 콘트롤할수있는 자제력과의 싸움이야 냉정한 자기 자제력부터 길러 ... 여기는 애들 놀이터가 아니야'
어렵게 찾은 내자리를 내 의지가 아닌 남의 의지에 휘둘리지 말아야 할것같습니다
그럼 절대 죽어도 죽은게 아닌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이든 폭주하거나 포기하고 주저앉지 말고 감정보다는 이성이 지배하는 자제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잔근육을 키우십시요
성인군자가 아니라도 연습하면 누구나 무거워질 수 있고 조금은 큰 그릇이 될 수 있습니다
** 두번째 숨은 그림은 끈기입니다
진검승부는 진짜 칼싸움이지 종이칼 가지고 싸우는 전쟁놀이가 아닌거 맞습니다
슬프지만 단 한번에 승부가 갈라지고 최소 팔다리 하나는 이별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다리줄도 알아야 하지만 어떨때는 물불 가리지 않고 올인 할때도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오직 단 한번의 때와 기회가 올때까지 버티라는거지요
다시 말하면 손에든 칼보다는 마음속에 든 칼이 움직이기전에는 자제하고 기다리고 버티며 마음의 끈을 놓치않는 집요한 끈기가 필요하고 때가되어 마음의 칼이 움직일 때 비로소 손에 든 칼을 휘두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끈기가 있어야 용기를 낼 기회를 얻습니다
끈기는 인내가 아닌것은 아실겁니다
또 기회는 자주오는게 아니라는 사실도요
인생에 세번의 기회가 있고 그 성공의 기회마다 어떤 선택에 따라 인생이 대박을 차든 쪽박을 차든 한다고 합니다
물론 선택에 따라 가는 길이 달라지고 결과도 달라 지겠지만 말입니다
수도 없이 들었던 인내는 잘 아실테니 오늘은 끈기란 놈만 그리겠습니다
끈기는 참는게 아니라 버티는겁니다
포기하지 않았으니 버틸수도 있는 겁니다
참을때는 인내하며 참아야겠지만 참아야 할일이 아니라면 누구 좋으라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게 끈기입니다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과 기회가 올때까지 눈에 가시같은 존재라도 버티며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확인 시켜줘야하는게 맞다는거지요
끈기는 죽지않고 버티는 겁니다
그리고 보여주는겁니다
뒤질때 뒤지더라도 후회할때 후회하더라도 뒤지면 끝이더라도 막말로 포기할때 포기하더라도 끝까지 버티고 기회를 노리라는 말이지요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말이지요
죽은 제갈공명이 산 중달을 쫒듯이 누구나 할수는 없어도 흉내내서 함부로 못하게는 할수있습니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나 살자고 여기 붇었다 저기 붙었다하는 삼류 양아치가 되느니보다는 치받는 감정의 용솓음을 자제하며 마지막 승부를 기다리고 버티는 끈기를 배우고 기르십시요
덤 하나 더 그리겠습니다
검검한 밤 불꺼진 사무실에 둘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언제나처럼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자리잡고 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죽고 죽이는 진검승부를 서로 하고 있는 겁니다
어둡고 두려운것은 서로 마찬가지 조건입니다
근데 상대가 지형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을수도 있다면 눈감고 포기하거나 미친놈 널 뛰듯 망나니 춤을 추시겠습니까? 아님 어둠을 직시하며 어둠에 눈을 적응하며 적막감과 두려움을 견디며 버티고 상대의 움직임을 읽으려고 하시겠습니까?
오래 적응된 눈을 가진 이들 또한 처음에는 똑같이 안보이기는 누구나 마찬가지 입니다
누군가는 어둠에 눈이 익기도 전에 조바심으로 버티지 못하고 먼저 움직일것이고 승부가 나겠지요
상대가 나보다 유리한 조건이라해도 단념하지 않고 버티며 때를 기다리는 끈기가 승부를 가르는겁니다
끈기는 살아가는동안 도처에 필요합니다
생각만으로는 자제력이나 끈기가 저절로 생기지 않을뿐만 아니라 누가 공짜로 주지도 않습니다
연습하고 경험해야만 얻을수있는 내력입니다
끈기는 말 그대로 기운입니다
평생 가지고 있어야 할 마음의 기운중 하나이고요
작은 생체기가 나더라도 포기말고 연습하십시요
어떠한 과정이라도 거치면 끝은 있습니다
끈기를 가지면 반드시 끝을 볼수 있을겁니다
끈기는 독해야만 가질수 있습니다
끈기 기르는 법은 세상에 없지만
필요하다면 독한 마음이라도 가져야 합니다
그 이유는
끈질긴 놈(?)이란 소리를 들으면 아실수 있습니다
모든 머리속의 일들은 지금 당장 해보지도 못하면 언젠가 평생 후회할지 모릅니다
뭐든 끈기있게 자제력을 가지고 해보십시요
저는 응원하겠습니다
2019-3-18 전기실
말이 곱지는 않지만 필요할것 같아 그대로 그림에 옮겼습니다
거친 그림도 보는이에 따라 다를수 있다는 생각에 노파심으로 토를 달아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