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보시집

봄바람

조각난 작은 낭만마저 찌른다

by 바보


왠지 모를 쓸쓸함에 ....

내가 모르는 뭔가 이유가 있겠지요





봄바람에 장독 깨진다더니

모처럼 좋은 봄날 시기어린 봄바람에

마음이 깨졌다


모든게 새롭고 새로운 봄날 아침

언제올까 기다린 한가로운 사색의 시간 선물에

외로움이 깨져버렸다


그토록 지키려고 애쓰던 그리움 한조각

항아리 깨지듯 깨져버려

벌거벗은 나목처럼 많은데 아무도 없다


애쓰면 애쓸수록 몰랐던 고독은

비수되어 조각난 작은 낭만마저 찌른다

왜일까



2019-3-16 땡땡이 치는 전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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