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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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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Jun 27. 2019

샛별

그냥 아름답다


장마라 그런지 새벽 하늘이 어둡습니다

근데 내눈에 보였습니다

북극성도 북두칠성도 아닌 한점 별이요

샛별인것 같습니다

너무 고마워 출근길 늦는줄 모르고 그려봅니다

샛별인데 너무 안 샛별같이 나왔네요... 그래도 뭐 이쁘니까 하나는 내거 하나는 네이버 출처입니다



새벽녘 샛별이 뜰 무렵엔 허기진 그리움이 핀다

온밤 검은 하늘 수많은 별들이 잠들때쯤

수줍은 아이 옹알이같은 외로움

속으로만 삭힌 혼자하는 사랑말에

동쪽 하늘에는 아직 가야할 하늘 길이 남아

그리움으로 배를 채운다


동쪽하늘 샛별 까닭없이 빛나는 새벽

별속 별들이 별사탕되어 녹을때

홀린듯 깨어 걷는 새벽길 동무

외로운 가로등 밑을 걷는 외로운 낭만도

타는 뜨거움에 죽지않은 풀잎으로 남아 

숫기없는 샛별도 혼자여서 슬프지않다


좀 있으면 샛별도 그리움도 이길에는 없다

강건너 다리위에 붉은 물 들때쯤

해뜨기 전 더 어두워 깨어난 샛별처럼 녹아

메말라 외로운 그리움은 마지막을 태우고

비너스 아름다움과  다른

숨은 그리움으로 외로움을 달랜다


그냥 아름답다



                              2019-6-27  집앞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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