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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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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Jun 30. 2019

십년지기

당신을 사랑합니다


십년 되었네요

축하 선물로 받은 난도 아니고 작도 크도 않은 화분

책상머리 흔치않은 관음죽

그것도 돌연변이 날 많이 닮아 곁에둔 친구

퇴사할때 유일하게 같이 나온 친구

아직도 그대로인 친구 십년지기가 새롭습니다





돌연변이 모질기도 모질구나

곰잡는 토끼굴 연기 속에서 내처진지 언젠데

살고싶어 안쓸 죽을힘 써버렸나

십년을 돌아 보살이 되었네


날 구했나 널 구했나

절집앞 수선화 백일홍 없는 서로한 외사랑

흰 줄 하나 좍 그어 말하려 하는구나

당신을 사랑합니다



                     2019-6-29  베란다에서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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