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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Dec 18. 2019

초콜릿 두알

달콤 살벌한 그니는 언제나 옳다


볼때마다 업어 키운 막내 동생 같이 웃는 모습이 좋다며 꼭 초콜릿을 주는 누이같은 여자(?)분이 계십니다

숨어있는 내편입니다 ㅋㅋㅋ


올해 여든 넷이신데 깔끔하고 곱게 늙으셔가는 그리고 말없다가도 할때 할말은 똑 부러지게하는 그런 분이신데 요사이 들어 기력이 좀 많이 떨어져 보이십니다 ... 그리고 한마디

쓸데없는 걱정이 듭니다

대문은 다음 출처 이미지고요 뒤 초콜릿 두알은 제거입니다



굵은 검정태 단정한 흰서리가 곱다

언제나 새침한듯 깔끔한 지성

외로움 아닌 고독한 그니는 참 곱다

누이 같은 그니는 참 곱다


대단한 성깔 조용 조용한 말투가 매섭다

웃는 그 얼굴에 차가운 눈

차분하고 논리적인 그니는 언제나 옳다

달콤 살벌한 그니는 언제나 옳다


늙어도 여자는 여자라는 그니 달콤한 냄새가 난다

파노라마 흩어지는 주마등 줄줄이 사탕

국화 한송이 추억 입은 초콜릿 냄새가 난다

꼭잡은 손 로맨틱한 초콜릿 두알


당 떨어질때 먹어 .... 늙으면 순간이야



                             2019-12-17  앞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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