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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하 가나다

인정해야하지만 하기싫은 차이 그게 차이지

by 바보


반년이상 현관에 붙밖이로 있으면서 체온기록 모니터영상 출입자 통제기록등을 하다보니까 생각밖으로 출입자 면면을 살펴보게되고 말이나 행동을 살펴보게되고 나름대로 진위와 가식과 인사치례 배려등등을 보며 나를 뒤돌아 생각하게 됩니다

의외로 부모보다 잘난 아이들을 종종 봅니다

그렇다고 늙어 몽니부리는 꼰데 시절이들이야 그렇다치고 나만 알고 돈이 최고 기준인 부모가 된 젊은이들 말입니다

물론 다는 아니고 많은 이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만 동시대에 살고 있는 예순을 넘긴 사람의 개인적인 눈일지도 모릅니다

설사 꼰데라고 해도 어쩔수 없습니다

어쩌면 꼰데가 맞을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그러나 분명한것은 다는 아니라 발끈한다 하더라도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다방면 물질적으로 많이 풍부해지고 변해가는 과정에 있어 개인주의적이고 혼란스러운 시대를 산다는것만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자격지심이 아니라 돈이 중요하고 가치판단의 기준에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겠지만 당연한 요구라 할지라도 그 이전에 먼저 예의와 배려 관례등 여러 조건이나 상황을 고려치않고 우선은 먼저 스스로 계급부터 정하고 계산해 상대방 무시하고 깔보고 보는 젊은 청춘들이나 부모들을 보면 세대 차이 라 치부하기에는 뭔가 잘못된것 같습니다

진짜 쿨한것이 뭔지 헷갈립니다


혼란스런 시대를 걸어가는 청춘들이고 우리에겐 있어도 없던 개성있는 젊음들이라 이해는 하면서도 화가 먼저 나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그대로 배울 거니까 말이지요

결론적으로 저는 우리세대나 우리 아들딸세대보다 변할것이 없어도 그 아래 시대에 더한 미래의 희망 비중을 두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아버지와 그 아버지 사이에서 많이 보고 듣고 생각하며 비교하면서 옳고 그름 잘잘못을 느끼고 배워 나갈것이라 믿기 때문이지요

솔직히 지금 저로서는 나누고 선을 귿는것 자체도 이해가 안되지만 그것도 변해가는 시대적 변화고 문화라는 생각에 다른것은 몰라도 변하지 않는 또 변하지 않을 그게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그려봅니다


예민한 문제라 비맞은 중처럼 사족이 많습니다

(XYZ세대라고 부르는게 왠지 싫어서 바꿔 봅니다)

요즘 애들 이런 놀이 할까요? 방법도 놀이도 다르겠지만 놀이 자체가 아니라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게 있답니다 이미지는 모두 다음 출처입니다



타파하 다음 다시 가나다

산속 절집 부처님 계신 처사들 윤회한다고 면벽

천당지옥 오갈때

세종대왕님 나라말쌈이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도

뿌리는 어디가고 가지많은 나무에는 바람만

말 많으면 부러진다고 기어코 반자를 놓지

귀찮은 생각도 사치

인정해야하지만 하기싫은 차이 그게 차이지


가나다라는 어디가고 어줍잖은 꼬부랑글씨

베이비 붐 세대 마빡에 Z 라고 새긴 차이

사람사는 이치 뭐가 다를까나

누가 만들었는지 누구나 알지만 또 모르지

그때그때 단지 아이들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아버지의 아버지가 지새끼 쓴소리 아낀탓이지

그 새끼가 또 그 새끼에 아낀 쓴소리는

어느새 나만 아는

애보다 못한 주둥이에 칭찬보다 핏발 세우지


곱게 늙지도 못한것도 모자란 몇몇 늙은 쥐새끼

올곧게 먹은 세월마저 욕먹이는 비겁한 몽니

엽전 몇푼에 나라 팔아먹고 세상 탓하는

나이 거꾸로 쳐 잡수신 불쌍한 인생들 다가 아니듯

꼭 틀렸다고 할수없으나

지인생 지가 살듯 해보지도 않고 계산부터

헛 약은 책임만 없는 청춘은 니 탓이요

남의것 애틋한 소중함 외면하는 인생들 다 아니나

서로 다른 차이있는 도낀개낀 세상살이지


다는 아니어도 부정 아닌 긍정으로

세상 모든것이 변하고 순리 또한 변해도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려 수도없이 변해도

파타하든 가나다든 상관없이

옳고 그름은 변하지 않는다는건 누구나 알지

보는 눈 말하는 입 다 달라도

굳이 나누고 선 그으려 들지 않아도

아버지의 아버지 또 아버지가 그런것처럼

본능처럼 애 어른 할것없이 잘잘못은 알고있지


할일은 적고 사람은 많고

지 새끼 입에 쌀알갱이 들어가는것이 인생처럼

무식해도 비겁하진 않은 꼰대 시절들 가고

하고싶은 일은 많아져도 자신이 없고

몸도 마음도 편한것만 혼란스런 개성들 많은

지탱하는 뿌리 얕은줄 모르는 예비 꼰대들 지금

할말 할줄 아는 그러나 아파할줄 아는

부모보다 모자르지만 더 나아질 가르침

미래의 동량들 염려할 이유는 없지


달라지는 건 하나 없지

가나다 타파하 나누는 직업마저 잘난 세상

이유는 없어도 걱정할 필요도 없지

하고 싶은대로 부르고 싶은대로 난장을 펴도

아버지의 아버지는 하고 싶어도 몰라서

또 아버지는 하고 싶어도 그 아버지 때문에

평생 해보지도 못한 핑계뿐일지라도

이젠 바라고 강요한다고 되지도 않겠지만

아버지의 아버지 또 아버지의 옳고 그름만으로

후회없이 살아가는 깊은 삶 스스로 배워 나가지



2020-8-28 집 커피 씁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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