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함께 함이 힘 입니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 41

by 바보


직장에는 참 다양한 개성이 모인 곳 입니다

사라지는 개성이 있는가 하면 변변치 못해도 지켜내는 개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요 신기한게 있습니다

극과 극이 통한다는 사실은 아십니까?

서로 싸우면서도 동질감을 느끼는 겁니다

오늘은 이 그림을 그려 보겠습니다


함께 함이 힘이다


회사 생활 하면서

나는 잊을 수 없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있습니다

김우석대리

참 지독히도 싸우고, 지독히도 같이 다니고

같이 앞서거니 뒷 서거니 하며 직장생활을 하던

애증의 동료 입니다...원수가 아니라 웬수 입니다

하다 못해 아픈것도

니가 먼저다 내가 먼저다 했으니까요...

다만 성격은 나는 소심하게 집착하는 편이라면

그 친구는 천하 태평도 그런 천하 태평이 없습니다

(원수는 말 그대로 원수고, 웬수는 미워할래도 미워할 수 없는 미운정이 붙은 사람 입니다)


입사 때부터 둘이는 선의의 경쟁(?)을 했습니다

사고 치는 것도, 아이디어내는 것도 같은 코드로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 처럼 비슷 했습니다

신입 연수 때 부터 회사에 물건 둘이

들어 왔다고 소문이 났고,

임원 분들까지 물으실 정도 였으니까요...


그렇게 서로 싸우며 주임을 달고 근무하고있던

어느날 입니다

남전무 주제하에 총 17명이 참여 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최소 석달 이상 걸리는 일을

또 김주임이랑 같이 일 하라는 겁니다


근데 프로젝트 출발 전에 내 멘토인 강과장께서 따로 부르시고는 조언을 해주더라고요

'이주임, 너 김주임 이랑 동기고 앙숙이지?

너희 둘은 성격은 정 반대인데 다른 것은

신기할 정도로 닮았어

마치 쌍둥이가 서로 텔레파시를 통하는 것 같이 생각하는게 비슷해...이주임 그거 알아....

서로 경쟁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이

그때는 싫을지 몰라도 직장 생활에서 얼마나 행복한 일 인지 몰라....

로또 맞는 것 만큼 복 받은 일이야

너희 둘이 서로 보완해주면서 서로 경쟁해 봐

아마 최고의 조합이 될 걸?

사실 이번에도 같이 뽑은 사람은 감사님이야

말 해서는 안 돼지만...난 또 이주임을 믿고

다치는 것도 싫거든...내가 말하는 의도를 생각해보면 답을 알거야...'


직장 일은 혼자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팀이 필요하지 독불장군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때부터 난 철저하게 김주임과 같이 했습니다

먼저 숙소부터 같이 쓰겠다고 옮겼습니다

근데 담담히 받아드리더라고요

나와는 다르게 성격대로 쿨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업무 할 때는 살얼음 판을 걷는 것 같았지만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묘하게 찹쌀 궁합인 겁니다

아마 코드가 비슷 했던 모양 입니다


사실 말이 TFT지 주일 밖에 집에도 못가고

연수원에서 합숙 하다보니 친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그러다보니 사고를 쳐도 같이 치게 되고 같이 깨지게 되는 일도 많아지더라고요...

근데요 깨지는 것도 둘이 같이 깨지니까

할 만 하더라고요...혼자 깨지는 것 하고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왠지 모를 동질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때 알았습니다

극과 극은 통하는구나 하고 말 입니다

경쟁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은

로또를 맞는 것 만큼 행복한 거란 사실을...

두개의 개성이 서로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 입니다......함께 함이 힘 입니다




나 보다는 우리 입니다


회사는 독불장군은 필요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만일 나와 김 주임이 계속 싸우기만하고 서로

같이 업무적으로 융화가 되지 않았다면

둘 중 한명은 정리되었을 거란 사실도 배웠습니다

현실적인 중요한 배움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잠시 내가 그때 느꼈던 것 처럼 주변을 돌아 보십시요

주변에 있는 경쟁해야 할 동료 보다는

한 울타리 안에 있는 팀 원들을 찾으십시요

함께할 동료들을 있다면 그게 힘 입니다



-우리 네 식구가 다 모인 행복한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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