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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싸움

돈키호테처럼 지킬건 지켜야합니다

by 바보


벌써 몇달째 이유없는 싸움입니다

그렇다고 사람사는 세상 부침이야 없겠냐마는 제게도 이런 끔직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순간 이적까지 이런 사람만나지 않은게 축복이란 생각도 듭니다

주변이 다알아도 그 몽니가 귀찮아 고개를 돌리고 도매금으로 몽조리 정리하려고 드는 세상이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결과야 어떻든 적어도 같은 사람으로 취급받지는 말아야할것 같습니다

작가의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출처는 다음입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아직도 꿈속인지 기름 냄새나는 기계실인지 몰라

머리가 깨지는듯합니다

마치 쥐가난 다리처럼 말입니다

고양이 한마리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길고 긴 어두운 복도끝에 뛰고 있습니다

혼자 외롭습니다

그렇다고 무섭거나 두려운건 아닙니다

순진하게 아직가지도 바보인것 맞는것 같습니다

문득 어지러진 책상 위 성모님이 보입니다


잊고있었던것 같습니다

너무 분해서 그랬던것 같기도 합니다

마음을 비우려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부끄럽지 않고 비겁하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그래도 매도하는 두얼굴들이 웃고 있습니다


두손 모은 성모님 또 웃습니다

이마저도 이겨내라 지키고 계셨다는 걸 느낍니다

세상살이 맘같지 않아 치사스럽지만

어쩌면 내속에도 그놈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왔다가는 인생살이 후회는 말아야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끝이보입니다

질긴놈처럼 살아야하지만 구차하진 말아야합니다

귀찮아 외면하는 세상도 이유가 있겠지만

결과 없는 진흙탕 속 바보는

돈키호테처럼 지킬건 지켜야합니다



2021-3-18 기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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