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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Nov 06. 2021

부엉이의 아침

바늘없는 시계 뜨고지는 해처럼 숨박꼭질


참 오랜만에 편안한 새벽입니다

순간 순간 약이 올라 하늘을 보지만 그래도 너무나 편안합니다

적막할 정도의 조용함이 너무 좋습니다

부엉인지 소쩍샌지 모르는 부엉이가 독수리 같습니다    다음에서 찾았습니다



닮은 모습 다른 소리 소쩍 소쩍

무신경한 시간 거슬러 사랑을 주었나

밀려 나온 부엉이 고개들어 하늘을 본다

좋아서 슬픈 광대처럼

손에 쥔 산국 한조각 웃음속에 감춘다


무슨  벌어졌는지 알고 싶은 부엉이

거리 두고 다시 울지만 모르는게 약일지 모르

날 밝아 여명 비추는 새벽의 낭만

예민해진 부엉이 매력적인 화수분 입맞춤

지혜로운 커피 한잔의 여유


습관처럼 짊어진 가방은 희망의 무게

너무 익어 깨진 목소리 소쩍이 닮은 국화 향 얹어

담담해진 손길 담아 바람소리에 싣는다

숨박꼭질하는 해처럼 바늘없는 시계

엉이 내일을 찾는다



                               2021-11-5  출근길 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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