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바보시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큰소리 Nov 05. 2021

별일없이 산다는 것

참 좋은 인생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


마음을 정리하니 손때 묻은 낡은 물건들이 모두 다 이쁘기만하네요


위드 코로나가 공식화된다하니 사람은 잘라냈고 또 나도 잘라냈고 사람은 없는데 다시 예전 일상으로 돌아간다니 난리가 났네요

제가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안봐도 뻔하지요

계약이 12월까지고 인원 구하고 있으니까 사람 구할때까지 추가근무하라고 말이지요

아주 당연히 말할것 같은데요 ㅎㅎㅎ


그 모습이 꼴같지 않아 용용 죽겠지하고 뒤돌아 보지않고 당장 때려치고 싶지만 저도 제가 일할 새로운 일터가 나오기까지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한사람 때문에 그러지 못할것 같네요

바보 같지요


그렇지만 아름다운 날들로 만들려고요

다음에서 찾은 김경배님의 작품이라합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사랑을 한다

지난 생체기 바탕 하나 가득 칠한 아픈 그리움

사랑, 추억 먹은 낭만입혔

톱 밑 작은 가시 봉숭아 물들여

아파도 고은 가시 빠지면

활짝 활짝 아주 활짝 사랑은 다시 꽃핀다

낭만의 꽃


보이지 않아도 아픈 인생의 꽃은 핀다

산집 지킨 늙은 고목에 꽃 피면 낭만이 된다

시간의 옷을 입은 아름다움

가짜보다 짜같은 자세히보면

동자승 염불소리 세월 먹은 맛있는 행진

외로움이라는 삶의 동반자

세월의 꽃


시간의 옷으로 확인하는 고목의 철학

가시와 만든 환상의 궁합 꽃으로 피웠다

그리움 사무치면 한되고 원망이 된다 했던가

 좋은 인생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

만족한 삶을 위한 작은 이정표

별일없이 산다는  세월 위에 그려보

시 한줄 글 꽃



                                  2021-11-4 늦은 기계실





매거진의 이전글 저울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