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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Oct 23. 2021

저울질

내 삶의 방정식 잘 풀어야한다


역시 글처럼 좋은 친구가 없네요

이제야 맘이 좀 편해진것도 같습니다

아직 10월이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불해서 미리 받았다 긍정적으로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한 며칠 긍정과 부정 분노와 오기 사이를 오가며 오락가락하던 마음이 좀 진정되는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역시 정의는 죽었고 불의가 지 득과실을 저울질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이지요

심쓰듯 미리 알려준다고 생색내며 앞으로 재계약 안할테니까 계약기간인 12월 말까지만 근무하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쫒겨나듯 잘렸다고 하는 마음이 아니라는것을 몇번이고 되새김질을 해봐도 미안하지만 아닌것 같습니다

직장 형님들이 입모아 착각도 아니라 합니다


얻는게 없는건 분명히 알면서도 그래도 한번은 뒤집어 엎을까하다 쓰라리고 아프지만 긍정적으로 이유가 있겠지하고 조용히 단도리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12월 말이 아니라 될수 있다면 새일을 빨리 찾아야 겠습니다


내나름의 슬픈 저울질이지요


누군가는 또 와 똑같은 대우를 받겠지요

귀찮고 성가신 존재는 필요 없는게 분명한 현실적 요구이고 그냥 힘 없으면 당하는게 당연한 그런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고지식하고 미련하지만 그리고 비록 손해가 있고 많이 아플지라도 지금껏 그랬던것처럼  내식대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조금 힘있다고 힘쓰는 그들이 앞으로는 조금 아주 조금은 조심하고 망설이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겠습니다


그래도 참 아픕니다

기도해야할것 같습니다

다음에서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람 낳고 돈 났지 돈 낳고 사람 났다고 했던가


각설이 울고 웃는 세상  

철학은 있지 않을까 했다


사람사는 세상


종교가 없지만 종교를 찿을때가 없을까 했다

너무 힘들어 무릎 꿇고 기도하는 날이 없을까 했다

기준이 있기나할까 했다 

굴욕일까도 했다


NO NO 외쳐본다

누구도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은 안다


없다


하지만

그 순간 다시 감사하다면 된거 아닐까

재밌는 세상이 아닐까 믿어야한다

이게 인생이 아닐까 딛고 나가야한다

그런데 아파서 너무 아파 소리를 지를수 없다


소 되새김질하듯 저울질한다

 

살수록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한걸까

예전에는 시험이 덜 힘들었다고 하면 미친 놈일까

아니 사실이다

세월에 물때 끼듯 마음에 기미 저울추 밀더라도

그래도 내일은 어항물부터 갈아야한다


방정식 초등학생이 풀고 있듯

삶의 방정식 잘 풀어야한다

사부에게 배운것처럼



          2021-10-23  두번째 직장 말년 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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