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섯번째 나무를 심을 용기를 냅니다

오늘은 웃어보려 합니다

by 바보

슬픈 눈으로 웃음짓는 딸들을 위해

오늘은 웃어보려 합니다

내일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오늘은 웃으 렵니다

우리 딸 들이 내일은 나 몰래 울지 몰라도

오늘은 내게 슬픈 눈으로 웃음짓고 있으니까요


울지마세요 사랑하는 딸들

울다가 웃으면 어디어디 털 난데요

이쁜 눈에 눈물이 나면 눈 부어요

아빠는 이제 아파도 안 아파요

아플 수가 없어요 다시 일어날 때까지...


이담에 이담에

아빠가 용기내어 다시 일어서 걸을 수 있을 때

두려움을 눈 속에 감추고 일어설 수 있을 때

그때 마지막으로 아빠랑 같이 울어요

슬픈 눈의 내 딸들을 위해 오늘 아빠는 웃으렵니다


우리 딸들의 미소는 아빠 에게는 용기입니다

그러니 절대 울지 마세요

아빠를 보고 울 수 있는 이쁜 딸들을 보니

아빠는 이제 거꾸로 조금은 마음이 편해 졌어요

이쁘게 잘 커 줬으니까요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이쁘게 잘 자라준 우리 딸들

오늘 아빠는 슬픈 눈으로 웃음 짓는 딸들을 위해

비록 절룩거릴 다리지만 용기내어

다섯번째 나무를 가슴에 심으렵니다


-발을 디디고 걸어보라는 의사 샘의 말에 눈물 고인 눈으로 웃음 짓는 막내를 보고 용기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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