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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Sep 11. 2022

어른 별

유일하게 나만의 별이라는 거짓말


뭇국 불고기 고구마전 명태전 호박전 김치전 두부전 콩나물 해파리 무침 잡채등등 풍족하고 가족 모두 같이 있는데 뭔가 빠진것 같이 조금은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처음 그렇습니다

안정된 직급의 직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십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려보며 아직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자기 공부하는 여식의 모습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뭐가 옳은지 몰라도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 하다면 도전하는게 맞는데 결과가 어떻든 실망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위 뱅크시 카피본은 어디서 찍었는데 위치는 기억이 없습니다)



밤하늘에 작고 파란 별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꿈이된 그리움 얼마나 사랑했을까


유일하게 나만의 별이라는 거짓말


백개 천개 쌓아올린 미련의 탑

영원히 그자리 그대로 박혀 있을것 같은 추억

사랑은 그자리에 그냥 있어도

멀정한데 멀정하지 않은 마음 닮은 한조각

시간 흐르면 한숨타고 잃어버리는 그리움인거야


동화읽는 동심 꽃같은 이야기 보따리 속

믿기 싫어도 받아들여야하는 사실이라는 거짓말


새로 생겨난 더 파란 밤하늘 별들은 언제나 있어

영원할것 같은 그 기억은

무뎌져 잊혀지는 당연한 시간인거야

그런거야


그래도 알기는 하겠지

언젠가는 떠나 버릴 별일지라도

하나 하나 쌓아올린 자기만의 별은 그대로 남아

먼지처럼 쌓여가는 꿈마저 행복이란 사실을

거짓말 같은 사실을 알게될거야


그렇게 어른별이 되어버리는 별이야기를



                       2022-9-10  달보다 별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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