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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Jul 13. 2023

인풋과 아웃풋의 가장 적절한 비중은?

아웃풋을 더 키울 수 있을까요?

chris-montgomery-unsplash


모든 일에는 인풋과 아웃풋이 있습니다. 논문을 쓰고자 할 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쓸 수는 없죠. 반드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있고, 그에 대한 사전 연구 결과들이 있고, 그를 충분히 분석한 뒤에 논문을 쓰게 됩니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히 제로에서 창작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뭔가 주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조사를 하고, 개요와 흐름에 대해 초안을 만들어본 다음에 글을 쓰게 됩니다.


공부를 놓고 보면 인풋은 공부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아웃풋은 뭘까요? 공부한 것에 대한 시험결과쯤이 되겠네요. 시험을 대비한 공부가 아니라 내 스킬 향상을 위한 공부는 높아지는 내 스킬의 레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공부만 하는 부분에 있습니다. 그러면 학습의 시간이 생각 외로 낭비되는 시간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언제든지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럴 수 있고요. 글쓰기 실력을 더 올릴 수도 있고, 조사 능력을 더 올릴 수도 있고, 어학 실력을 더 갈고닦을 수도 있겠죠. 그러기 위해 2시간을 투자해 책을 한 권 더 읽거나 몇 시간의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는 시간은 내가 실제 내 일, 또는 내 사업에 투자할 시간을 뺏는 것이기도 합니다. 나의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 소중한 시간의 어느 정도를 인풋에 사용하고, 어느 정도를 아웃풋에 사용할지 미리 고민하고 계획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쁘게 배움을 추구하는데 모든 시간을 쏟는다면 실제로 내 사업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할 시간이 부족하게 되니까요. 마치 글을 쓰기 위해 사전조사를 10시간 넘도록 하느라 실제 글을 쓸 시간이 부족해 쓰지 못한다면 그건 과연 생산성 있는 행동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배움의 시간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수록 배움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데, 무척 생산적인 배움의 시간이라 생각하다 실행의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인풋의 시간과 아웃풋의 시간을 1:1로 챙겨야 합니다. 어떤 분야의 배움이 처음인 초보 기간에는 약간 인풋이 더 클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꼭 배우는 시간과 실행에 옮기는 시간을 같은 비율로 맞춰야 합니다.


그보다 더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웃풋의 시간이 더 많습니다. 빌 게이츠나 워린 버핏과 같은 사람들은 공부하는 시간을 무척이나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걸 강조하는 이유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매일 1시간 이상 책을 읽는다고 하는데, 그럼 남은 23시간은 그들이 무얼 하며 보낼까요? 결국 그들도 실행의 시간에 충분히 투자하고 있다는 말이 되는 거죠.


유튜브로 뭔가를 배우는 시간을 1시간 투자했다고요? 훌륭합니다. 이제 그 배운 것을 실행에 옮기는 시간을 1시간 이상 투자해 봅시다. 이렇게 인풋과 아웃풋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매칭시키지 않는다면 아주 쉽게 인풋에 시간을 더 넣게 됩니다. 가만히 앉아서 배우는 게 실행하는 거보다 훨씬 쉽거든요. 아직 난 충분히 배우지 못했으니 아직 실행하기는 좀 어려워… 이러면서 실행의 순간을 미적거리는 모습.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반드시 실행해 보는, 연습해 보는 시간을 가질수록 우리의 진짜 능력은 더 올라가고 결국 아웃풋이 커지며 궁극적으로는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될 거라 믿습니다. 1:1 또는 그 이상으로 아웃풋을 늘려가시는 여러분 되시길 기원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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