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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1/3이 비상금 260만 원이 없다

목돈 만들기!

by 김영무 Nov 22. 2023
Photo by Kostiantyn Li on UnsplashPhoto by Kostiantyn Li on Unsplash


며칠 전에 미국 FED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에서 긴급한 자금이 필요할 경우 $2000(약 260만 원)을 구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65.8%라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남은 1/3은 불가능하다고 한 거죠. 이건 지난 10년 사이 최저치 기록이라고 하네요. 


거기에 40살 이하로 기준을 맞추면 58%. 즉 청년 한정으로는 열 사람 중 네 명이 그럴 비상금도 없다고 한 겁니다. 유튜브에서 이걸 설명한 내용이 있기에 링크 첨부합니다. 미국의 신용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고, 불황이 올 것인가 그냥 지나갈 것인가를 놓고 많은 언론에서 밀접하게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생 때 처음 은행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당시에 한일 은행에 계좌를 열었는데, 그 은행은 1998년에 한빛은행이 되었고, 2002년에 다시 우리은행이 되었죠. 그리고 대학생 때 만들었던 계좌를 50살이 되어서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야 버는 돈이 없으니 그렇다고 해도, 처음 취업을 한 1999년을 기준으로 하면 통계청의 화폐가치 계산기에 의하면 지금의 260만 원은 1999년 약 150만 원 정도 되는군요. 지금 생각해도 작은 돈은 아니네요.


경제 상식이 전혀 없는 청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마치 뭐라도 아는 것 마냥 경제신문을 자주 읽었지만 내 개인적인 자금이 워낙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 투자할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던 시기였죠. 월급이 계속 일반 저축 통장에 쌓이도록 놔두고, 쓸 일이 있으면 그냥 거기서 꺼내 쓰고. 딱히 목표도 없는 그냥 돈을 통장에 넣어두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취업을 해서 결혼하기 전까지 8년의 세월을 그렇게 보냈다는 것이 지금은 참 아쉽습니다. 처음 돈을 벌기 시작할 때부터 통장을 분리했어야 합니다. 용돈 통장을 만들어 스스로에게 용돈을 제한하고, 남은 돈은 모두 금리를 계산해서 적금에 넣거나, 또는 지금으로 치면 인덱스 펀드에 모두 넣었어야 합니다.


결혼을 하고 전세자금 대출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았습니다. 대출이 있다면 따로 투자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대신 대출금을 조금씩 줄여가는 재미가 있죠. 안방만 우리 집이었고 나머지는 다 은행의 것이었다가 방 한 개씩 내 것으로 만드는 재미 말이죠.


돈은 너무 많아도 문제고,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되죠. 그래도 부족한 것보다야 많은 게 좋겠지만 말입니다. 청년의 시간부터 반드시 금융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의 돈을 가지고 투자도 해야 합니다. 


어디 금리가 높은지 평상시에 매달 한번 날을 잡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고, 인덱스 펀드가 과연 무엇인지 공부해야 합니다. 어떤 인덱스 펀드가 나에게 맞는지 그것들의 과거 이력을 살펴보면서 내 리스크 감수하는 성향이 어떤지도 알아봐야 합니다. 거기에 사기꾼에 당하지 않으려면 too good to be true의 경우에는 반드시 철저한 확인을 해야겠죠.


첫 시작은 내가 버는 돈에서 내게 용돈만 주고 남은 금액은 저축하거나 투자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거기에 자산이 아닌 것을 구입하지 않는 현명함도 필요하겠네요. 소비하기 위한 대출은 절대 금지해야 합니다. 목돈 만들기! 응원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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