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부자 되는 법
부자가 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돈을 절약해서 더 모으고, 모은 돈을 투자하고, 일자리를 계속 찾으면 됩니다. 돈을 모으는데 가장 큰 적은 소비라는 놈입니다. 그리고 소비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놈이 바로 lifestyle inflation이라는 놈인데, 슬금슬금 월급이 오르면 소비 수준도 같이 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째로 일단 수입이 계속 늘어야겠죠? 사업 소득이던, 임금 소득이던, 꾸준한 수입이 있어야 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제가 아는 지인 중에서는 간호사 10년 차에 그만두고 도배를 하시는 여성도 있는데, 기존보다 월 소득이 훨씬 높아져서 만족스럽다고 하시더군요. 자신이 학교에서 전공한 것에만 매달리지 말고 유연한 생각을 가져보세요. 청년 시절부터 알바를 하더라도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또는 내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스킬 셋이 무엇인지 미리 고민하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회사를 때려 칠 계획이라고요? 하지만 그 뒤의 소득의 파이프 라인을 어떻게 가져갈지 미리 고민해야 합니다. 이직을 할 거라면 타사 면접에 합격을 하고 현재 회사에서 나와야 할 것이고, 사업을 할 거라면 최소 1년의 생활자금과 사업용 투자비를 가지고 시작해야 합니다. 소득이 끊어지게 되면 모든 계획이 무너질 수가 있으니 무조건 소득의 길부터 만들어 놔야 합니다.
둘째로 돈을 절약해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절약 방법은 가장 큰 비용부터 구조조정하는 겁니다. 아마도 주거 항목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지금 30평대에 살고 있다면 20평대로 이사를 할 수도 있고, 강남에 살고 있다면 강북이나 최근 집값이 많이 빠진 송도나 인천으로 이사할 수도 있겠죠. 지금 월세 100만 원짜리에 살고 있다면 월세 60만 원짜리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고,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면 셰어하우스로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금리가 높은 지금 시점에서는 빚을 빨리 갚는 것이 중요한데요, 구조조정이란 그런 겁니다. 자산을 팔아서 빚을 없애는 것.
만약 자녀가 있다면 솔직히 그다음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사교육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 아이들은 학원을 가는 게 부모를 위해 자기들이 희생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애써 설득해서 애들을 학원으로 보내곤 하죠. 하지만 아이들이 정말 가길 원하고 배우고 싶은 학원이 아니라면 학습 효과는 미미합니다.
학원은 딱 한 개만 보내세요. 그것도 자기가 너무너무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원 딱 한 개만. 아니라면 굳이 학원을 갈 필요는 없습니다. 이건 부부 사이에 합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누군가는 더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할 것이고, 누구는 안 보내도 되는 거 아니냐고 할 것이니 말이죠. 하지만 공부는 어차피 고학년으로 갈수록 자기가 공부해야 하는 것이지 누군가 멱살 잡고 억지로 공부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봤자 머리에 남지도 않거든요.
외식을 줄여라, 옷 사는 걸 줄여라, 별다방을 가지 마라 등등 여러 가지 소비적인 지출을 줄일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소비 위주로 생각하면 그다음은 아무래도 자동차가 아닐까요?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에서 보면 차동차는 현금 주고 살 수 있는 차만 사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소비재에 대한 지출을 경계하는 거죠. 워낙 중고차 마켓이 활성화된 국가이기도 하고요. 저 역시 가급적 중고차, 경차, 국산차를 사는 것이 좋고, 가장 좋은 것은 차를 사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일에 꼭 필요하다면 그건 어쩔 수 없지만요.
쇼핑의 습관이 있다면 경계하세요. 정말 쉽게 돈이 날아가버립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1만 원, 5만 원, 10만 원 등의 한계를 설정하고 그 이상의 상품이라면 정말 이것이 없으면 내가 죽도록 힘든지 재고하는 습관을 장착하길 권장합니다. 홈쇼핑 채널은 막아버리고, 신용카드는 한 개 이하로 유지하길 추천합니다. 잘라버리면 가장 좋긴 한데 그건 정말 어렵죠.
마지막으로 투자하세요. 여러 가지 투자의 수단과 방법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투자하는 걸 추천합니다. 미국 경제가 안 좋으면 어차피 온세계가 영향을 받습니다. 2000년의 닷컴버블, 2008년의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2020년의 코로나위기 등 10년마다 큰 조정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매년 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보인 미국의 인덱스펀드가 있습니다.
빚을 갚는 도중이신가요? 빚을 다 갚으면 바로 그 남는 돈을 모두 투자하세요. 소비 수준을 올리지 않고 돈을 모을 좋은 기회입니다. 갑자기 기대하지 않던 보너스가 들어왔나요? 바로 투자하세요. 흥청망청 소비하지 말고 투자할 기회입니다. 연봉인상이 성공했나요? 바로 투자하세요. 월 몇십만 원이라도 오른 연봉만큼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훨씬 큰돈을 모을 수가 있습니다.
자동차는 소비재이지만, 집은 자산으로 인정받죠. 요즘 집값이 내려갔다고 모두 아우성입니다. 금리가 조금 내려갈 모습을 보이는 요즘이 수도권의 집을 구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구가 앞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 확실한 시대입니다. 수도권 외의 지역에는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 구입은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닐 거 같네요. 오직 거주를 목적으로 하신다면 상관없겠지만 말이죠.
읽으시는 모든 분들 모두 부~자 되시길 기원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